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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상황에서 둘째..냉정하게 판단부탁드릴게요
검색해서 많은글을 읽어보았지만 저희같은상황에서 냉정하게 하나만 키워야할지 싶네요
일단..형편이 어렵구요..하루하루 사는것도 빠듯하고 저축은 꿈도 못꿉니다
아이는 3살인데 이제좀 육아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를 느끼고있습니다
지금도 자다가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나면 벌떡 일어나는 아이입니다. 전화코드도 빼놔야합니다.
어릴적에 정말 유별나다 유별나다 이렇게 유별난 아이없다 싶었구요
잠한번 재우려면 업고 동네를 세바퀴 네바퀴 돌아야 겨우 잠듭니다..그나마도 집에와서 눕히다가 깨면 다시 업고 나가 동네를 몇바퀴돌아 그렇게 해서 재웠습니다 비맞고 눈맞아가면서요
유모차도 너무 싫어하여 못태우고 혼합수유했는데 분유도 스푼으로 떠먹여야 했었죠
어린게 고집이 얼마나 센지.....뭐 대충 설명이 됐을거라 싶네요...
갓난쟁이 키우라면 고개부터 설레설레...저어지네요
이날만을 얼마나 기다려왔는데요..지혼자 걸어다니고 밥먹고 말하고...
저도 은근히 자유로운 영혼이라 이렇게 느긋하게앉아서 컴퓨터도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걸 좋아하구요
남편의 벌이도 고정적이지가 못합니다..신용불량이라 대출은 꿈도 못꾸고요. 자존심빼면 시체라 맞벌이 얘기만 꺼내도 정색하고 화냅니다.
시댁,친정 다 아이는 못돌봐주십니다...저희 도와주실 형편도 안되구요..본인들 생활하시기에도 버거우신 분들입니다
이쯤되니 그냥 한아이만 잘키우자...이 아이도 제대로 잘해주는 것도 없네요..그냥 사랑과 성실로 감사하며 기르고 있구요..
그런데..다른거엔 다 넘어갔는데...이아이가 결혼하여 아이를 낳았을때 삼촌,고모가 없이 외로울거 생각하니 맘이 안좋네요..
지금은 임플라논피임하는데 빼면 임신가능하고 안빼고 지속시키면 임신은 안되겠죠 생리도안해서 현상태가 편하고 좋긴합니다만
차라리 덜컥 생겨버렸으면 싶을때도 있지만
지금 이리 편한데...또다시 갓난아기와 젖 토하는거 닦으며 지낼생각하니...그냥포기하고싶고
4살 터울이면 큰아이 학교들어갈때 요만한 꼬맹이 데리고 다니면 힘들것같고..
그냥이대로라면 학교공부도 봐주고 행사에도 참여하고 방과후에 보살펴주기도 할텐데 싶구요
점점 핵가족화되어 나중엔 삼촌,이모,고모 있는집이 줄어들면 어쩌죠
전 친정엄마가 육남매라 이모가 4명 삼촌1명있는집에서 바글대며 자랐거든요
지금은 연락도 서로 잘 안하지만..
지금 이대로 사는게 나을런지...아니면 무리수를 둬서라도 더늦기전에 하나낳을지요
울시누 외아들 키우는데 자꾸 하나더 낳으라네요
1. 같은 고민
'06.9.15 1:19 AM (211.219.xxx.35)저도 4세 남자아이 키우는데 둘째고민 계속하고 있어요.고민만.^^;;
근데,안 낳을려고 해요.남편도 제의사에 많이 기울고있고.
다른걸 다떠나서 무엇보다 엄마인 제가 건강이 부실해요.기초체력이 약해요.
수술해서 하나 더 낳으면 저 죽을지도 모르겠고...(아이낳을때 수술하다가 의료사고 날뻔해서...)
그냥 제 자신도 사랑하며 살래요.2. 아이둘
'06.9.15 1:28 AM (58.142.xxx.143)우리집은 딸 아들 이렇게 둘입니다 저희 남편두 월급 150만원 가져오구요 울 둘째 어려 집에 있어요
울남편두 자존심이 땜시롱 일하란 말 안하구요 둘 키우기 정말 정말 힘들었어요 울집 애들 4살 2살이구요
근데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놀때보면 대견하구 뭉클하고 좋아요
그건 저의 입장이지만요
첫애가 힘들다구 둘째도 힘들지는 않더라구요 거의 다가요^^
아이를 생각하시면 하나더 낳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혼자는 정말 외로울꺼 같아요
아니면 아이를 사촌들 많은 곳으로 시집 장가를^^3. 그래도 낳아야한다
'06.9.15 1:29 AM (58.148.xxx.67)아이들 제 먹을 건 갖도 태어난다는 말을 어른들이 자주하시죠.
저도 아이 하나낳고 단산했습니다. 어른들께 많이 듣던 말입니다. 하지만 그때 제 상황이
너무 어려워서 못낳았습니다. 특히나 최악의 상황에 꼭 둘째가 들어서서 고민할것도 없이
수술했습니다. 친정어머니께서 독하다면서 욕을 해도 제 상황이 너무 안좋아서 낳을수가
없었습니다. 속으로 낳으면 키워줄것도 아니고 돈을 보태줄것도 아니면서 낳으라 말만
하는 어른들이 밉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40대가 되니 후회가 됩니다.
앞이 안보이던 암담한 사정이 나이들면서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니 하나더
낳았어도 충분히 키울수 있는걸 포기했구나하는 때늦은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앞날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 보면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이를 낳아도
다 키웁니다. 지금은 초등학교 고학년이되어서 다들 편합니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수 있다면
아이를 하나 더 낳고 싶습니다. 어른들 말씀 틀린거 하나 없습니다. 아이는 제 먹을건 가지고
태어납니다. 첫애가 유별나면 둘째는 순한 아이가 태어납니다. 큰아이 키워본 경험으로
작은아이는 키우기가 더 수월하다고 합니다. 낳을수 있을때 하나더 낳으세요.4. 그래요
'06.9.15 1:44 AM (219.241.xxx.77)가능한쪽으로 생각해보세요.
님의 아이가 울 첫째랑 비슷해요. 진짜... 저도 새벽까지 아기 안고 동네 몇바퀴씩 돌았던 사람입니다. 두시까지 안자고 울고 불고 할 때도 많았구요. 그래서 저도 몸이 많이 아팠어요. 그런데 아이가 자라는거 보니 혼자 넘 외로우면 어쩌나 넘 가엽고 그래서 독한 맘 먹고 둘째 낳았어요. 둘째 넘 순하고 이뻐요. 첫째가 힘들게 하면 둘째는 순하다더니 진짜 그런가봐요. 낳을 수 있을 때 낳으세요. 울 큰형님도 아이가 하난데 후회되더라고 하더군요.5. ..
'06.9.15 1:46 AM (211.108.xxx.237)저랑 많이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저도 고민 많이 했네요.
아이를 더 낳고 싶으면 낳으셔야죠..
그런데.. 제 경우도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는 편이고, 다시 임신을 해서 출산과 육아.. 엄두가 안나더군요.
부부의 성향과 경제적여건을 고려해볼때.. 아이가 하나 더 생기면 저희가 너무 괴로울 것 같았어요.
낳는다면, 오직 아이에게 형제를 만들어주겠다는 목적에서 낳는건데..
형제를 만들어주고 여유없는 상황에서 피곤하다고 나몰라라 하는 부모를 갖게하기보다는, 약간의 여유와 부모의 사랑을 주고 싶었네요.
저희부부가 여러아이를 건사할 만한 성격,인격이 못되어서요..
이기적인 결정이지만, 딸아이 하나로 끝내기로 했습니다.
불행히도 남편이 2대독자라 대가 끊기는 상황이 오게 되었지만.. 무엇보다 당사자인 남편도 원칠 않네요.6. 혼자도 좋다
'06.9.15 7:26 AM (70.70.xxx.167)답글 달려 로긴했네요, 첫째가 그렇게 예민하다면
동생은 그아이의 외로움을 덜어주는 존재가 아니라
아마도 부모의 사랑을 뺏아가는 존재가 될지도 모릅니다
인생살면서 형제간에 뭐 그렇게 의지가 되고 외로가 됩니까?
부모사랑 넘치도록 한 아이한테 주세요
더구나 지금은 돈이 아이들 키우는 시대지요7. .
'06.9.15 8:32 AM (125.186.xxx.3)바로 윗글님!!
그런데 혼자서 부모 사람 듬뿍 받고 자란 아이들이
그만큼 더 건강하게 정서적으로도 풍요롭게 잘 자라나요?
그냥 몰라서 물어보는겁니다...
무남독녀로 자라신분들 계시면 알려주실래요?8. 임신중
'06.9.15 8:35 AM (211.45.xxx.253)둘째 안 낳으시면 폐경때까지 고민하지 싶어 임신을 시도해서 내년1월 출산예정입니다.
저희 상황도 안좋아요. 님과 다른건 제가 벌이를 그냥 그 돈으로 먹고사는 집이 있을정도로 한다는거 차이 있구요, 근데 신혼초에 신랑이 이것저것 벌여서 사고친 거 메꾼단고 이제 조금 저축시작하는 정도입니다.내년에 애 낳으면 베이비시터등 그 비용이 더 들겠지만요, 글쎄요, 저두 1명만 키운다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더가 생각나더라구요, 내가 계속 이 남자와 살든 안살든을 떠나서요...
근데, 큰애를 위해서가 아니에요, 저를 위해서에요, 지금 3살인데 4살,5살되면 애 정말 예쁘더라구요,
말도 어느정도 통하고...(우리애도 키우기 쉬운애 절대 아님)이리 예쁜것을 하나 접하는 것으로 마감하려니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그래서 제 생각해서, 제가 이런 아이를 하나더 겪어보기 위해서 낳는거에요.
님은 집에 계신다면 더더욱 필요하실 것도 같에요...9. 글쎄요
'06.9.15 8:44 AM (59.6.xxx.90)엄마 나이가 얼만지 모르지만
터울이 좀 져도 괜찮아요.
한 열살 터울지면 기르기 쉽고 새정으로 더 귀하고
가족간에도 웃움보따리 된답니다.
수명도 길어졌잖아요.
지금은 지금대로 여유 즐기다가 튼애가 동생동생..할때
하나 더 낳아 즐기면서 기르세요.10. ..
'06.9.15 8:50 AM (59.186.xxx.80)위에 점 한개님..
제가 윗글 쓴건 아니지만..
혼자서 사랑받고 자란 외동아이가 건강하고 풍요롭게 자라는 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형제많은 데서 부대끼면서 자란 아이가 반드시 성격좋은 건 아니겠죠?
사람의 인성은 타고난 천성과, 주변환경등 여러가지로 결정됩니다.
한부모 밑의 형제라도 성격 다르쟎아요.
제 사촌중의 하나가 지금 마흔이 다 되어가는 나이인데 외아들입니다.
5남매의 맏딸과 결혼해서 너무 힘들어합니다.
부대끼는 거 너무 싫어해서요.
자기가 외동이로 자란 거에 대한 불만 없습니다.
자기도 딸 하나만 낳구요.
글구 오히려 그 와이프 경우는 잘 사는 시어머니한테 강남 아파트 한채 받고,
용돈 받아서 자기 동생들 학비 도와주고 형편 좀 어려운 친정에 가져다 줍니다.
위의 쓴 글만 본다면, 외동이 잘 키워서 배우자 한테 좋은 일 시킨다가 되는 건가요? -_-
둘째를 준비하는 부모 자신이 가장 중요하고...
외동이도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다른 거고..
그렇다고 많이 낳았다고 아이들이 다 완벽한 건 아닌거고,,,11. 은정(유경맘)
'06.9.15 9:06 AM (211.252.xxx.1)저도 34개월 딸 하나에 독자 집안 입니다. .. 님 글을 읽고 우리하고 너무 같은 상황이라 고개를 끄덕였어요. 둘째를 낳는 다는 것은 둘이 의지 할수 있는 평생의 친구를 만들어 주는 것이란 생각에 한번씩 흔들리지만 솔직히 엄두도 안나요.. 아이 하나 키우는 것이 돈도 많이 드는 세상인데다 손길이 얼마나 많이 가야 하는지 우리 같은 맞벌이 부부에겐 둘째는 정말 꿈일뿐이네요. 키워 줄 사람도 없고 .. ㅠㅠ ..
12. 무남독녀
'06.9.15 10:26 AM (203.247.xxx.20)제가 무남독녀인데...글쎄요...크면서 힘들다 외롭다 생각은 해본적 없습니다. 오히려 장점이 좀더 많았다고 할까요.. 근데 크고나서는 큰 경조사 같은게 있으면 형제가 좀 있었으면 싶어요. 저 지금 아들래미 하나 키우고 있는데요.. 지금 3살~ 후년쯤에 하나 더 낳아볼까 해요..
13. *^^*
'06.9.15 10:29 AM (165.246.xxx.42)시누이한테 시누님이나 애기 많으낳아 키우라고 하세요 자기가 대신키워줄것도 아닌데 남의집 가족계획에 왜그리 관심이 많답니까?
14. 자식경제성?
'06.9.15 10:29 AM (203.49.xxx.155)전 남매지만 밥만 겨우 먹고 자랐답니다.
지금은 형편이 폈지만.. 어떻게 폈냐면
우리 남매가 18살 때 부텀 둘이 한달에
백만원씩 만 버니까 살림이 확 폈답니다.
부모님이 백만원 정도 벌다가 갑자기 삼백만원이
딱딱 들어오니 그뒤로 안정되였지요.
요즘은 돈으로 키우는 거 맞다고 보지만..
전업주부시라면 해볼만도 한거 같아요.
다만 취업난 & 일자리가 많이 없어져서
이제는 그게 안될지도 모르고
제 주변에 청년 백수/백조가
무지 많이 보이거든요. 전 20대 후반인데
초중등고 학교동창들 중에
번듯한 직장 가진애가 거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