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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친구랑 멀어지게 되나요?
30대 중후반 되니까 친구들이 점점 멀어져 가는거 같아요.
사는게 바빠서 그런건지.
정말 평생 젤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던 친구가요.
저한테 전화해서 제가 상황이 안되서 전화 안받으면,
왜 안받냐 따지면서 (심한건 아니지만),
제가 전화하면, 5번에 4번은 안받아요.
친구말로는 당시 상황이 전화 받을 상황이 아니라고.
저는 그렇다고 따지지도 않고 그런가보다 하거든요.
부탁할 일, 필요에 의해서 만나는게.
예전에는 친구들 만남이 이렇지 않았는데, 나이 드니까 이렇게 되네요.
친한 친구 이렇게 되니까 정말 서운하고 이상해요.
남자들은 나이가 들어도 친구들 밤늦게까지 만나고 그러는거 같던데..
1. 엄니말씀
'06.9.14 10:59 PM (59.14.xxx.220)엄니 말씀이 애들 다 키워놓고 나면 도로 친해진대요.
지금은 사는 게 바빠서 그럴 여유까지 없는 거라고.
저도 그 때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2. 정말 궁금해서
'06.9.14 11:25 PM (220.127.xxx.7)아래 서초댁님과 속초댁님 글을 읽다가 .. 갑자기 생각나서요.. 만약..로또 50억에 당첨됐다면 지금 남편과 그냥 살겠어요.. 아님.. 이혼하겠어요.. 남편과의 사이가 그다지 나쁘지는 않지만 서로 다른 이성간에
이해할 수 없는.. 뭐랄까... 설명할 수 없는 사소한 일로 남편이 정말 미울때가 있어요..
그런날.. 속상해서 잠을 못이루고 있음.. 드르렁..드르렁..코까지 골며 자는 남편 옆에 누워.. 얼마나. 얄미운지 결심을 해보죠.. 그래. 내가 로또 50억에 당첨되면 25억 주고.. 너에게 자유를 주리라..
나의 자유도 동시에... 찾고... 화려한 솔로로.. 돌아가리라 .으하하하하 (반은 ..넘 많은가.?)
이런.. 쓸데 없는 상상을 하다.. 만약.. 반대의 상황이 된다면.. 그 배신감.. 참아낼수 없으리라..
분노에..치를 떨다.. 그래 그런 상처는 주면 안될꺼야.. 하며... 잠이 든답니다.
정말로.. 그런 상황이 되신다면.. 어떻게들 하실지..궁금합니다.3. ;;;
'06.9.15 12:00 AM (219.250.xxx.87)나이들면 친구랑 멀어지는 거 맞아요...
애들 키우고 나면 다시 친해진다고는 하지만... 세월 지나고 나면 더 어색해질거 같아요..
서로 사는 모습도 다르고... 친했던 친구들에겐 더 솔직해질 수 없더라구요..나이들 수록.
그냥 가까이서 자주 보시는 분...동네분.. 과 친구하세요...
저도 예전 친구들 연락 거의 안하고 싶어요... 나만 할일없는 아줌마인지... 아무도 먼저 연락하는 친구가 없더라구요... 전화해도 심드렁하고... 대뜸...전화하면 대뜸 왜? 이러면서 받더라구요... 몇달 만에 전화해도.. 젤 친했던 친구였는데...이젠 전화번호도 다 지우고 싶네요..배신감 느껴져요...친구 소용없어요4. 에이~
'06.9.15 12:11 AM (219.240.xxx.32)나이드니까 사람보는 눈이 까탈스러워지구,속마음도 잘 안주게되네요.
너무 다가와도 부담이고,관심없어보이면'나두 뭐..'하고 신경끊게되구요.
뭐니뭐니해도 배우자랑 오래 별일없이 살면 최고 행복이구요,아니면 그냥 견뎌내면서
적응하며 살아가야죠.5. 저는
'06.9.15 9:16 AM (211.202.xxx.186)나이가 들어가니까 (30대 후반입니다.) 친구가 더 그립고 하더라구요.
위에 댓글님의 말씀처럼 쉽게 누군가를 사귀는 것도 어렵고 그저 만나던 친구를 아주 가끔씩밖에 만나지 못하더라도 만나면 편하고 좋더라구요.6. 짤랐어요
'06.9.15 10:44 AM (203.49.xxx.155)전 제가 친구 많이 짤라냈어요..
그게 저는 최소한 솔직해야 친구라 생각하는 데
고교동창끼리 너무 뒷다마가 많더라구요.
한바퀴 돌아서 내 귀에 들어오는 뒷다마 있죠?
잘되도 질투해서 그런가 않좋은 소리 나고
못되도 우습게 봐서 안좋은 소리 나데요.
그냥 조용하게 사는 것도 좋네요.7. 친구 나름
'06.9.15 2:14 PM (202.136.xxx.100)지리적으로 가까운 사람을 더 잘 만나게 되니까 동네 엄마들과 가까워지던데요.
그리고 학창때 친햇던 친구들도 세월이 지나면서 서로 관심사, 기질이 안맞을 수도 있어요8. 친구보단가족
'06.9.15 11:47 PM (219.248.xxx.195)전 사교성이 좋은편이라 두루두루 친해요.
고등학교 모임은 제가 거의 주도를 해서 만나다 제가 애 낳고 좀 떨어진곳으로 이사가다보니 파토난 지경이고 대학, 회사 계속 연락하는 사람들 있어요.
애 낳고보니 동네 아줌마들하고 친해지구요.
근데 웃긴건 좀 거리적으로 멀어지면 연락도 뜸해지고 아쉬울때만 찾고...
2~3년동안 넘 동네친구들한테 올인하지 않았나 후회돼요. 이사왔더니 연락도 차츰 줄어들고...
학교친구들도 다들 지 사느냐고 바쁘고...
어려울때 아쉬울때만 전화하고 내 얘긴 귀밖으로..자기들 얘긴 넘 진지...
듣다듣다 좀 짜증나요.
이젠 내남편, 내자식, 내 형제 이렇게 잘하고 싶어요.
언젠가 다시 만날날 있다지만 그때 얼마나 또 이기적인 모습이 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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