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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수선할 때요,

궁금해요 조회수 : 844
작성일 : 2006-09-14 18:28:12
아래 어떤 분이 백화점에서 옷 수선하시는 거 올리셨던데..
전 얼마전에 로가디* 매장에서 좀 창피당했어요.
뭐 심하게 창피준 건 아니구요, 2003년도 여름 양복인데 자켓은 멀쩡한데 바지 한 부분에 천이 닳아서 수선 받으러 갔어요. 워낙도 아주 얇은 감의 검은색에 아주 살짝 회색 줄무늬인데요, 천이 닳아서 약간 얼룩처럼 보였어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갔더니 천이 닳았기 때문에 수선 안 되고 2003년도 상품이면 많이 입으셨다고 하더라구요. 자켓은 너무 멀쩡한데 바지 못입으면 소용 없어서 너무 아깝다고 했더니 그러게 바지를 하나 더 사시지 그랬냐구...자꾸 2003년도에 사셨으니 많이 입었다고만 하는거예요.

그냥 네 하고 나왔는데....원래 그런건지....많이 입었다고 해도 정장 양복 입을 일이 그다지 없어서 10번 내외인데 천 닳은 건 수선이 안 되는지 속상해서요...

원래 그렇다면 포기하고 아니면 로가디* 홈피에라도 한 번 문의해 보게요...양복이 일이십만원 하는 것도 아닌데, 게다가 아주 잘 어울려서 아끼는 옷이라 아까워서요.

IP : 210.122.xxx.10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14 6:56 PM (211.214.xxx.219)

    매장직원이 정말 실수하셨는데요?
    양복을 매철 사입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좋은 브랜드일수록 당사제품 오래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뭐. 이런말 하는 거 아니던가요?
    그리고 와이셔츠같은것도 목깃이나 소매가 때타고 닳고 그러면 수선해주고
    같은 소재가 없으면 아예 색깔을 새로운 걸로 수선해서 새옷처럼 만들어주기도 하는데
    홈피에 문의한번 해보세요.

  • 2. ..
    '06.9.14 7:03 PM (211.179.xxx.17)

    원단이 닳아 수선을 하는거면 똑같은 옷감으로 그쪽 패턴만 다시 떠서
    바느질을 완전히 다시 해야하는건데 2003년 제품이라면 같은감을 구하는게 거의 불가능할거에요.
    그래서 직원이 난색을 표했을거에요.
    그래도 혹시 본사에 문의하면 2003년도에 생산한 그 원단 바지가 재고로 있을 지 모르니 (그것도 좀 어렵긴 하지요.)바지만 구입 하는 방법을 알아보세요.

  • 3. ..
    '06.9.14 7:54 PM (220.87.xxx.243)

    제가 해봤는데요..
    원단이 있어서 해도 티가 좀 난답니다.
    특별한 무늬가 있는건 아니었는데
    저는 수선한자리를 알아서 그랬는지 웬지 자꾸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은 버렸답니다.

  • 4.
    '06.9.14 7:59 PM (211.178.xxx.137)

    사실상 수선이 어려운 여건이었다 해도 직원의 응대가 좀 그렇긴 하네요.
    지방이었지만, 제일모직 매장에서는 10년 넘은 니트 늘어진 소매며 검정바지 닳은 부분까지 다 새것처럼 손봐줬거든요.
    오래 아껴 입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며 수선비를 거절하기까지.
    회사 정책인지 직원 개인의 친절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래서 비싼 옷을 사는구나 감탄했어요.
    수선이 어려운 이유를 원글님께 좀 더 상냥하게 설명해줄 수 있었을 텐데, 그죠?
    융통성이 좀 부족한 사람이었나보다 하고 마음 푸세요.

  • 5. 인디*
    '06.9.14 8:13 PM (61.85.xxx.32)

    여름 티셔츠(얇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소재)가 어디에 찢긴건지 약간 찢어져서
    백화점 매장에 맡겼더니 공짜라고 하더군요.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서
    한번 입고 세탁했는데 똑같이 찢어지더라구요. 같은 부위에 같은 모양으로.

    그러니까 그걸 어떻게 좀 신경써서 해줘야 하는데
    그냥 있는 상태로 꿰매논거더라구요. 아마 그 수선을 한 사람은
    그 상태로 입으면 다시 찢어질거라는걸 알았을 텐데도 대충 해놔서
    인*안에 대한 좋았던 마음이 그 한방의 수선서비스로 많이 다운 됏답니다.

    참.원글님 같은 경우엔 그 직원이 잘못 응대한것 같습니다.
    백화점 매장이나 본사 홈피에 글을 올리든지 하셔서 기분 상하거 사과 받으세요.
    오래 입었다고 타박이라니.그럼 일년 입고 버려야하나요?

  • 6. 원글이
    '06.9.14 8:27 PM (210.122.xxx.101)

    답글 주셔서 다들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자켓이 너무 아까워서 말씀하신대로 바지를 다시 사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홈피에 상품 번호로 재고 있는지 알아보고 매장 직원 응대에 대해서도 섭섭했다고 표시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다른 고객에게라도 그러지 않겠죠. 맞아요, 양복 3년이 뭐 입을만큼 입은 건 아니잖아요....한 몇 년은 더 입을 생각이었는걸요...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 7. ...
    '06.9.14 9:12 PM (221.139.xxx.126)

    저도 롯데 본점 루이까도즈 매장에서 그런적 있었어요. 한 오년전에 산 가방 가지고가서 보조끈 따로 구입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계속 진짜 오래됐네요... 너무 오래된 제품이라... 너무 구식 모델이라... 없다..안된다.. 따로 구입 가능한 거였는데 사람 많고 귀찮아서 그랬던거 같아요. 자꾸 옛날물건이라고 들먹거리니까 좀 민망하더라구요. 그땐 그냥 왔었는데 백화점에 항의하지 않은게 후회되요.

  • 8. 참나..
    '06.9.15 1:10 AM (210.234.xxx.206)

    옷이건 가방이건 황당하네요.
    아니, 백화점 직원 자기네들은 매년 새 양복에, 새 가방 사쓰는지...
    백화점 직원들 인성교육까진 안되도 말조심 좀 했음 좋겠네요.

  • 9. 11년전
    '06.9.15 6:43 PM (211.237.xxx.171)

    11년전에 산 키이스 바바리 소매가 닳아서 너덜너덜해졋어요.
    수선집에 맡길까 하다가 백화점 매장에 맡겼는데(맡기면서도 좀 무안했죠 너무 낡아서)

    수선된거 보니 어찌나 새옷같이 깨끗하게 되었던지!
    똑같은 원단 찾아서 소매 안쪽에 대고 깨끗하게 처리해줬는데, 진짜 감쪽 같았어요.
    제가 좋아하던 옷이라 버리기 아깝고 소매만 수리되면 10년 더 입겠네 하던거거든요.

    원글님은 3년동안 10번 이내로 입으셨다지만,
    저는 10년동안 수백번은 입은 그 바바리(봄가을이면 그 옷만 입고 다녔어요),
    오래 입었다는 따위의 말은 듣지도 못 했어요.

    점원의 고객응대가 너무 안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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