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 정말 못된 엄마인가봐요;;;

못된엄마 조회수 : 1,423
작성일 : 2006-09-13 22:35:05
우리아기 이제 꽉찬 8개월이네요..에구구..
근데 아직도 산후우울증인지 원..;;
아기가 너무 예쁘다가도 하루종일 안으라고 매달리고 울고, 안아줘도 뻐대면서 징징대고..이유식도 안먹고..이러저러한 것들이 쌓여서.. 참다참다 폭발을 하게 되네요..
한 3주정도에 한번씩 그러는것 같아요~
아기한테 소리지르며 화내기도 하고.. 저혼자 미친x처럼 엉엉 울기도 하고 남편한테 화풀이를 하기도 하구요..그러다가 진정이 되면 아기하고 남편한테 너무너무 미안하구..;;;
이웃에 저보다 어린 아기엄마는 아기가 힘들게 해도 화한번 안내던데..
제가 마음의 수양이 부족한건가요;;저 정말 못된 엄마인가봐요..
오늘도 하루종일 징징징~제 멱살(?)을 잡고 대롱대롱 매달려 안으라고만 해서(매달리는게 좀더 심해진건 열흘정도 넘었네요)계속 안아줬더니 팔목도 시큰거리고 허리도 아프고..(지난달에 팔목인대가 늘어나 생전처음 반기브스까지 해보았네요..)
남들은 자식위해 희생한다던데..전 아기때문에 몸이 너무 아프니까 막 짜증이 나고 그러네요..
요즘 이가 올라오고 있는데..아기가 그것때문에 불편해서 그런지 부쩍 응석도 더 심해지고 이유식도 잘 안먹으려고 하고..
이해가 되다가도 제몸이 너무 안좋아지니 화가 자꾸 나버려요..
언제쯤이면 아기의 응석을 겸허하게 받아들일수 있을런지..
마인드콘트롤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냥 너무 답답하고..울다가 지쳐 잠든 아기를 보다가 미안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IP : 59.28.xxx.1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그래요
    '06.9.13 10:37 PM (211.212.xxx.18)

    다 이해가요~~~~~ 저도 몸이 않좋으면 정말 더 그렇게되요.... 건강챙기시고...그떄 그떄 스트레스 풀도록 하세요. 저도 잘 못하는 것이긴 합니다.

  • 2. 아~~
    '06.9.13 10:39 PM (124.54.xxx.30)

    대략 10여년 전 ..옛 생각납니다.
    거의 광녀 수준으로 살았었네요..봉두난발에 양미간에 인상 쓴 주름자국...
    힘들어요..아기보는 거... 님이 못된 거 아니구요..
    그냥.. 얼마 안있음 내 멱살 좀 잡으라 해도 안잡는다.. 그렇게 생각하셔요.. ㅎㅎ
    지금 울 애들 엄마.. 배고플 때나 찾지요..
    아가 잘때 엄마도 자구요.. 피로를 더는 게 급해요..
    내가 힘들면 아가 이쁜 줄도 몰라요..

  • 3. 경험엄마
    '06.9.13 11:37 PM (218.147.xxx.144)

    4년전인가요...둘째 놓고나서부터 직장그만두고 전업주부로서
    살림하랴 두아이 키우랴 넘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어요(대략 2년정도)
    육아도 살림도 모두 서툴기만 했던 저인지라
    당연 생활의 무게에 눌러 끙끙되며 때로는 징징대며 지냈죠(대체적으로 남펀에게 짜증 엄청 부렸어요...넘 힘들다고...)
    특히 둘째는 모유로 키워서 그런지(아님 성격탓인지) 엄마에 대한 애착이 유달리 심해서 식사준비때에도 제 다리 붙잡고 떨어지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둘째 이쁘다는 생각 별로 안해보고 키운것 같아요...
    차리리 직장나가 돈 버는게 낫지... 수십번도 더 생각하며 이건 인간다운 생활이 아니라고 심히 탄식도 해 본 걸로 기억되네요...
    그러나 시간이 약이라는 명언처럼 아둥바둥 힘들고 고되게 살다 보니
    어느덧 지금은 둘째 어린이집에 보내고 낮동안은 한가로운 시간도 가져 보게 되네요...
    이웃의 애기들 보며 왜 울 애들 많이 이뻐해 주지 못했는지 많은 아쉬움을 느끼곤 한답니다.
    님!!! 힘내시구요,,
    저처럼 후회남기시지 마시고 조금만 참아보세요...
    시간은 지나고 세월은 흘러 갑니다.
    그리고 다들 내색하지 않아서 그렇지 자기 아이들 말 않듣고 하면 야단도 심하게 치고 인정사정없이 매도 들곤 합니다.
    너무 맘 아파 하지 마시고 힘내세요...그리고 아기 많이 이뻐해주세요... 한참 이쁜짓 할 때 아닌가요?

  • 4. 날날마눌
    '06.9.13 11:38 PM (220.85.xxx.103)

    에이...3주엔 한번이요..전 하루한번 잘때 잠투정한다고 궁뎅이를 퍽~~*ㅎㅎ
    뭐 자랑이라고...ㅎㅎ

    이날때 좀 징징거리기는 했던거 같아요...
    저희애는 6개월때였어요...

    마인드콘트롤은 저도 못하지만...
    다들 그러더라구요...
    말 못하고때 이뻐하고...말하면 반항의 시작-.-;
    안아달랠때 안아주라고...나중엔 안아준다고해도 싫다한다고....

    이말을 자주 되뇌입니다...

    전 9개월맘^^*

  • 5. 비니비니
    '06.9.14 12:34 AM (125.184.xxx.14)

    저도 큰아이때(7세)는 그랬어요. 근데 지금 둘째아이 11개월째인데 친정엄마가 자주 와서 봐주셔요.
    정말 훨씬 너거러워지네요.
    지금 넘 힘들어서 그럴꺼예요.
    도와주실분 있으시면 도움 요청하세요.
    혼자보는것 보다 훨씬 좋아요.
    신랑한테도 많이 도와달라고 하시구요.
    전 젖 먹이지만 아침에 3_4시간씩 운동도 하고 이것 저것 일도 보고 오고 하니 하루가 금방이네요.
    엄마에게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저도 아무튼 며칠있으면 엄마가 자주 못 오시게 되었어요.
    아무튼 누군가에게 도움 요청하시구...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생각보단 시간이 잘 가실꺼예요.

  • 6. ....
    '06.9.14 7:50 AM (218.49.xxx.34)

    그게 악순환에 연속일겁니다
    엄마가 예민하면 아가는 불안해서 더 징징거리고 매달리거든요 .
    아가 좀 울어도 큰일 안나니 배 고픈가 기저기 젖었는가만 체크 하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셔요 .
    늘 그날일것만 같지만 아이들 자라서 엄마 손길 떠나는거 순간이니까 그 힘겨움까지도
    즐기는 지혜로운 엄마이시길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9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40
682638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20
682637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05
682636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50
682635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40
682634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53
682633 꼬꼬면 1 /// 2011/08/21 27,380
682632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565
682631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55
682630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30
682629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69
682628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185
682627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59
682626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74
682625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288
682624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595
682623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01
682622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36
682621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97
682620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41
682619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67
682618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26
682617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15
682616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14
682615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36
682614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792
682613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87
682612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19
682611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994
682610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1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