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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때 왜 목기를 쓰는지...

알려주세요 조회수 : 1,078
작성일 : 2006-09-12 12:52:35
집안에 좋지 않는 일들이 많아 올해부터는 제사를 좀 제대로 지내보려 합니다..

근데 목기를 사겠다고 말씀드리니..시어머니께서  그냥 접시에 놓고 지내자는데..

전 이왕하는거 제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왜 목기를 써야 하는지 아시는분 좀 가르켜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IP : 211.211.xxx.18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12 12:56 PM (59.10.xxx.245)

    원래는 대대로 전해오는 유기를 쓰던데, 육이오 전쟁 치르면서 많이 없어져서 목기로 대체해서 써오고 하는 게 그냥 전통으로 남아서 그러는 거 같던데요, 그냥 깨끗한 접시로 해도 될 거예요. 목기는 대대손손 물려줄 만한 것도 아니고, 그냥 분위기(?) 내려고 사용하는 거쟎아요.

  • 2. 어?
    '06.9.12 1:06 PM (24.42.xxx.195)

    목기, 괜찮아요. 가격도요.
    제사 분위기 납니다. 정성스러워 보이구요.
    닦을때도 기분 참 좋아요.
    깨끗이 닦아 목기함에 넣을때, 경건한 마음 듭니다.

  • 3. ....
    '06.9.12 1:10 PM (218.49.xxx.34)

    글쎄 ...폼은 나지만 설거지는 많이 번거롭지요
    물에 풍덩 담그고 세제로 팍팍 씻을수도 없고 ....전 어른들 다 먼길 가셔 이제 편한걸로 쓰자고
    말하려던 참인데....

  • 4. 제가
    '06.9.12 1:19 PM (59.187.xxx.207)

    아는 건 제사상에서는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나서는 안된답니다.
    그래서 일반 접시보다는 목기로 사용하는걸로 알고있어요.
    평소에 음식담아 먹는 하얀 접시보다는 목기로 제사지내는게 더 정성스러워 보이고 좋던데요

  • 5. ?
    '06.9.12 1:21 PM (210.180.xxx.126)

    시댁에 있는 목기도 다 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깨끗이 씻지도 못하고 쓱 닦기만 해야하고 또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해서
    나중에 나중에 만약 제 차례가 오면 절대로 그거 안가져올 생각입니다.
    저라면 걍 집에 있는 접시 쓰고 싶습니다만.

    한가지 더, 목기에 칠이 되어있는게 영 마음에 안들거든요.
    거기도 환경 호르몬 나올거 같아서요.

  • 6. 물세척
    '06.9.12 1:29 PM (211.53.xxx.10)

    저는 목기 제사 지내고 물에 넣어서 씻어요.
    그냥 닦아놓자니 찜찜해서요.
    대신 신속히 물에 넣어서 부드러운 스폰지 같은 수세미로 세지 묻혀서 빨리 문질러 빠르게 헹궈서
    말리는게 중요한거같아요.
    그래서 마른 수건으로 닦아서 충분히 건조시켜 보관합니다.
    수년째 그렇게 했는데 아직은 괜찮아요.

  • 7. ?
    '06.9.12 1:39 PM (210.180.xxx.126)

    또 하나, 목기에 뜨거운 탕 담을때 마음속으로 싫어 죽겠어요.
    유약성분이 나올것 같아서요.

  • 8. .
    '06.9.12 1:51 PM (59.186.xxx.80)

    시어머니 말씀 그냥 들으세요.

    목기가 폼은 날지도 모르는데, 생각보다 관리 엄청 힘듭니다.
    저희 친정 큰집에 60년 가까이 써온 목기가 있는데,
    그나마 큰어머니랑 큰새언니가 지성으로 관리해서 그렇지..
    그리고 그렇게 지성으로 관리해도 지금은 엉망입니다.
    구멍이 새서 절대로 국물있는 음식 담으면 안되는거..
    냄새가 나서 냄새 안 베는 음식 담아야 하는거..

    오래되면 나무 사이에 때도 많이 끼구요, 잘 닦는다고 해도 기름 찌들구요.
    부피는 좀 큰가요..

    시어머니 말씀하시면 "네"라고 말씀하시고 그대로 따르세요 ^^

  • 9. //
    '06.9.12 2:38 PM (220.126.xxx.246)

    그 목기 사면 관리는 님의 몫..
    어머님 말씀대로 하세요 ^^

  • 10. 울어머님
    '06.9.12 4:22 PM (211.58.xxx.30)

    목제기를 모두 랩으로 완벽하게 감싸고 그 위에 음식 올리는데요..
    나름 괜찮습니다.

    떡이나, 과일 등 기름 없는것은 그냥 쓰시고 전,생선등은 저희처럼 하면 어떨지요?
    탕은 사기그릇에 담아 목기안에 넣습니다..ㅋㅋ
    너무 날치기라 흉보지 마시고 한번 생각해보면 어떨지요?

  • 11. 목기사용
    '06.9.12 11:05 PM (125.143.xxx.201)

    씻어서 물 뺀후 마른 행주로 깨끗이 닦으면 괜찮습니다
    제가 15년사용해도 아주 깨끗합니다

    저희집은 최고급 아니라서 대물림은 생각 않구요
    내가 제사 모시는 동안 괜찮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사용합니다
    시어머님 걱정하시고 난리지만
    바로 씻어서 닦아 관리하니 아무 문제 없습니다

  • 12. 저라면.
    '06.9.12 11:23 PM (211.204.xxx.162)

    목기는 관리도 어렵고, 요새 떠들썩한 안 좋은 거 행여나 칠된 것에서 나올까도 무섭고
    물로 씻으면 상한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재빨리 헹궈 씻기는 찝찝하고..

    차라리 제대로 한 번 지내보시려면 유기로 장만해 보시죠.
    이것도 관리를 좀 조심해야 하긴 하지만 건강에 참 좋다더라구요.
    가격이 좀 많이 비싸서 그렇지..
    살돋, 살림물음표에 제기로 검색하시면 많이 나옵니다.

    유기 아니면 전 그냥 흰 도자기 그릇에 할래요..
    제기들은 부피도 만만치 않아서 보관도 어려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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