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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침에..."했다지요." 와 "한다지요."
"
~를 했다지요."
"~ 한다지요."
이렇게 끝나는 글,
82 회원분들은 어떠세요?
쓰시는 분한테는 죄송하지만
뜬금없이 이것이 왜 이렇게 거슬리는지....
1. -.-
'06.9.12 12:27 AM (222.112.xxx.22)저도 그 말 너무 싫어요. 마치 '틀려도 난 몰라~ 다른 사람들이 ***했다/한다 그랬어...'식으로 치고 빠지는 뺀질거리는 느낌이 팍팍. 또는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오~ 다른 사람들이 **라 하더라고요~'식으로 들려서 저 말투로 글쓴사람 진짜로도 바보아냐? 라는 생각도 들어요.
2. 전
'06.9.12 12:31 AM (210.2.xxx.190)하더이다..이런말 싫어요. 계속 존댓말로 줄줄 나오다가
어느순간 하더이다...이러면 이말이 원래 맞는말인가요?
모르는데 왠지 듣기 거북해요3. ~한다는.
'06.9.12 12:52 AM (125.186.xxx.139)주로 일본 애니, 대중가요 좋아하는 초중고딩들이 쓰기 시작해 이젠 시작을 알 수 없을만큼 널리 퍼진 인터넷 말버릇이죠. 주로 저쪽 관심사 가진 사람들 많이 모인 곳에 가면 더 많이 볼 수 있어요.
~했다지요 ~한다지요.
남이 한 말 인용할 때는 트집잡을 수 없지만 '저는 점심에 콩나물을 먹었다지요.' 처럼 자기가 한 일도 남이 한 일인양 써놓은 걸 보면 어법에 어긋난 말이라 좀 껄끄럽고 거슬리긴해요.
비슷한 걸로 ~한다는. 이라고 문장을 딱 끝내지 않는 게 싫던데요.
이 역시 글 하나에 가끔 쓰면 몰라도 한다는 한다는 너무 남발하는 글은 별로..4. 저도
'06.9.12 1:07 AM (203.171.xxx.195)'불펌 싫다지요'라는 말을 보고 막 짜증나서 그런적 있습니다. ㅠㅠ 저도 그말이 너무 싫어요!!! 그렇게 쓰신분이 보시면 '남이 쓰는 말에 별꼴이야~'하실 것 같아 죄송하지만.. 어쩔 수가 없네요... 여기와서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하는 기분이네요.. ^^;
5. 또하나
'06.9.12 1:55 AM (218.156.xxx.37)오늘 그를 만나기로 했는데 한참후에 나타났다. 어제마신술 때문에 늦었단다..... 이런식으로 뭐뭐 했단다 이렇게 표현하는것도 무지 거슬려요. 독자를 무시하는 것으로 들리거든요. 글쓴이는 글쓰기 기교로 생각하는지 몰라도...
6. 저두..
'06.9.12 6:18 AM (69.59.xxx.187)저 왠만하믄 좋은게 다 좋은거다 하는 우유부단한 스탈인데요.
원글님 말대로 " 했다지요..한다지요'라는 말 참 이상한거 같았어요.
제가 까칠한건지...--;;
한 2년전부터 요기조기 블로그나 홈피에서 그런 말투가 많이 나오더니, 급기야 요기 혜경샘까지 희망수첩에 자주 쓰셔서 첨엔 "헉~"했어요....제가 샘을 좀 좋아해서용..^^;;
에고...근데 그 말투도 싫어하다 정이 드는듯...요즘은 좀 무감각해졌어요..7. 이제보니
'06.9.12 6:50 AM (220.118.xxx.179)전부 제가 즐겨쓰는 말이군요. 왜 제 글에 유독 댓글이 없었는지 이제야 이해가 가요.
그런데 위의 리플 중에 제3자의 말을 인용하며 뭐뭐 했단다... 라는 말이 왜 거슬리는지는 잘 이해가 안되요. 그거 어법에 맞는 말 아닌가요?8. ㅡ,.ㅡ
'06.9.12 7:48 AM (211.189.xxx.2)정말 세상 까칠하게 사는 사람 많구나~ 싶네요. ;;;;
9. 습관
'06.9.12 8:06 AM (211.177.xxx.50)인터넷 글투에도 트렌드가 있어서 무의식중에 따라하는 성향이 있는 것 같죠 아무래도.
뭔가 그런 말투 하나쯤 따라해야 안도감이 느껴지는 심리랄까......
...했었다..로 끝낼 수 있는 걸 ...한다는...으로 이상하게 마무리하는 것 저도 이상했는데
그게 일본문화에서 온 거라니...
참 배워도 좀 좋은 걸 배우지... -.-;;;10. 하지만..
'06.9.12 8:28 AM (218.144.xxx.121)내가 연구하거나 잘 아는 것 아닌 이상에야 어디서 듣고 지나치다 읽넜던 것 같은 지식에는 그렇게 쓸 수 밖에 없지 않나요?
'누구는 뭐라고..'하더라구요 혹은 '요즘 어떻게들...' 한다지요.... 이런식으로요.11. 유행
'06.9.12 8:33 AM (211.215.xxx.129)언어표현도 고정된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거잖아요.
그래서 유행어라는 게 있고
또 영향력이 있는 말은 전염도 되고.
저도 처음엔 별로였는데
어느덧 제가 사용하고 있다지요(허억).
전 초등 4년에 서울로 전학을 왔는데
했어요, 안했어요 하는 말이
닭살스러워 학교에 가기 싫었거든요.
내 사투리를 놀려먹던 내 친구들이 이 말을 들으면
뒤집어지겠지만....
좋다, 싫다는 이처럼 개인적인 영역인 것 같아요.
말은 돌고 도니까
쫌 지나면
괜찮아지거나 아님
유행이 사라질지도...12. 아고
'06.9.12 8:39 AM (220.90.xxx.83)저도 하더이다~
이런말이 너무 싫어요13. 잠오나공주
'06.9.12 8:58 AM (222.111.xxx.229)전 그 말투 참 정감 있던데...
14. 저는
'06.9.12 9:03 AM (59.5.xxx.131)위에 "~한다는"님의 의견에 100% 동감입니다.
15. 위에
'06.9.12 9:17 AM (203.90.xxx.97)"오늘 그를 만나기로 했는데 한참후에 나타났다. 어제마신술 때문에 늦었단다..... "
이건 맞는거 아닌가요? 이글이 뭐가 잘못된건가요?16. 일본의 언어습관
'06.9.12 9:23 AM (220.86.xxx.245)일본인들의 언어습관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습관이 조금이라도 의심받기 쉬운거나, 자신의 잘못을 전가하기 쉽도록 두루뭉술하게 얼버무리기 위한 것이랍니다.
자신의 이야기도 남의 이야기처럼 해서 모호하게 한다든가 하는 식으로요.
이런 어투가 그 사람의 가치관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죠.
될 수 있으면 좋은 말로 가려쓰면 좋겠습니다.17. ,,,
'06.9.12 9:34 AM (210.94.xxx.51)저는 "했구여"는 진짜 싫음에도 불구하고
한다지요, 한다는, 했다는, 은 귀엽던데.. 사람마다 느낌 정말 다르네요..18. 저도 싫어요
'06.9.12 9:41 AM (18.98.xxx.226)정말 전해 들은 이야기라면 "~한다지요." 라고 쓰는 게 맞겠지요.
하지만 자기가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 "~한다지요."라고 쓰면 어법에도 맞지 않고 어색해요.
그 종결어미는 "~했삼." 이 주는 느낌과도 비슷하게
글 쓴 사람이 나이가 어리거나, 고등교육을 받지 못했거나, 예의가 없거나, 혹은 진지하지 않다는
(인터넷에선... "초딩"이라고 표현되는군요) 신호를 주는 것같아요.19. 무식해보임
'06.9.12 9:50 AM (202.30.xxx.28)미안하지만
20. 허참
'06.9.12 9:51 AM (124.59.xxx.44)사람사는방식 글쓰는방식 여러가지건만 다양성을 존중하기보다는 이렇게 성토해놓으면
글하나 쓰면서도 자신의 표현을 제대로 하기나 하겠어요?
별걸 가지고 이렇다저렇다 말들이 많아서야 ,,
이런사람을 보고 뭐묻은개나 뭐묻은개 나무란다고 한다지요21. 저도..
'06.9.12 9:54 AM (211.176.xxx.250)"오늘 그를 만나기로 했는데 한참후에 나타났다. 어제마신술 때문에 늦었단다..... "
이..말..맞는거 같은데요. 이런 말투가 이상하시다니 뭐뭐했단다..하고 가르치는것과 그가 그렇게 했다고 한다. 라는 말을 줄인 단다. 라는 말은 다른거 아닌가요.
그글 이상하시다는 분이 참 별거 다 이상하게 생각하신다 싶었어요.
현대를 사는 사람들.. 다른 사람들 말투가지고 트집잡기 시작하면 끝이 없지요.
통신언어를 별로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이름이 안나오는 자게방에서도) 통신언어를 사용하고..
통신말투 사용한다고 해서 고등교육 못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은 해본일 없어요.
오히려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생각..
전 초딩 중딩 이런말이 너무 듣기 싫었거든요. 하지만 자연스럽게 자리가 잡히는군요..
그 말..18년전이든가..제가 대학 1학년때 제 친구가 처음 쓰던 말인데 깜짝 놀랐어요.
의대다니던 자기네 오빠가 가르쳐줬다면서...
고등교육을 받았어도 입에서 욕나올수도 있고.. 통신체도 쓸수 있지요..
전 이런 사소한것들을 못견디게 싫어하는게 더 이상한거라 생각되는데요.22. 그냥
'06.9.12 10:01 AM (220.85.xxx.10)같은말도 어떤사람이쓰면 귀여워보일때있고 또 어떤사람은 비어보이고 그런거죠뭐.
원글님도 끝맺음 제대로 안하셨네요^^
그냥 다 각자 개성이려니 하고살아요.
저도요즘 거슬리는 소소한일들이 많아서 나이먹을수록 너그러워져야할텐데 고민중입니다.23. ^^
'06.9.12 10:55 AM (58.145.xxx.141)저도 희첩에 자주 보이는 "하더이다" 이건 좀....
요새 너무 멋진 베이킹 솜씨 보여주시는 어떤분도 말끝마다
"했어욜" "했구욜" 이라고 욜이라고 붙이시는데
가끔 그분 멋진 사진과 요리를 보면서 좀더 글을 얌전히 쓰셨다면
참 멋진 베이킹포스팅이 될텐데......하고 안타깝더라구요..24. 저도...
'06.9.12 12:01 PM (220.89.xxx.188)그런 말들 다 싫구요...
끝에" ~욤."이나 "~여."라고 하는것도 거슬리더라구요...
정말 트렌드라고는 하지만 어쩐지 좋게 들려지지는 않고
조금 국어 공부 덜한분들 같단 생각만 드네요...25. 일본의 언어습관
'06.9.12 12:47 PM (220.86.xxx.245)이런 말투는 다른 유행어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욤 이나 줄여쓰기는 유행어이고 언어는 유기체처럼 생명이 있는 거라서 그냥 싫어도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한다지요는 유행어가 아니라고 생각되요.
우리나라 어법에도 맞지 않고, 잘못된 사고방식이 생길 수 있어서 회피해야 할 언어습관이라고 생각해요.
위의 저도..님의 예시문은 이 예와 다른 예시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라서 늦었단다가 맞는 말이지요.
왜 자신의 말을 하면서 마치 다른 사람 이야기 하듯이 해야 할까요.
그렇다고 객관적인 사고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 조상이나 우리들은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전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이런 엉뚱한 인칭의 습관은 없었습니다.
잘못된 언어 습관은 그 사람을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트집이나 느낌과는 달라서 쓰지 말아야 언어습관으로 생각합니다.26. 앨리스
'06.9.12 7:27 PM (221.138.xxx.202)원글 쓰신 님도 그렇고 리플 다신 분들도 그렇고, 정말 정확한 순수 한국말만 구사하고 계신 분은 한 분도 없답니다. 모두들 어법에 있어서 비문으로 쓰기도 했고, 띄어쓰기도 문제있고, 조사 사용법도 일본 번역체, 영문 번역체에서 온 말을 틀린줄도 모르고 쓰시는 분 등등 저마다 다른 문제가 있는 글쓰기를 하고 있네요. 이런 것도 트집 잡고 호불호를 말하자면 끝없이 헐뜯는 분위기로 갈 수 있겠죠?
바른 말 고운 말을 쓰자는 취지는 좋은 일입니다만 그보다는 고등교육받아 교양이 있네 없네를 따지며 남 헐뜯자는 분위기로 흐르는 것 같아 전 이런 글이 참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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