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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가 생겼다면?

.. 조회수 : 1,038
작성일 : 2006-09-11 13:58:22
유치원 다니는 딸아이가 있는데 얼마전 둘째 생겼다고 좋아했는데 오늘 산부인과 진찰에서
너무 뜻밖에 얘길 들었습니다..아니 눈으로 확인 했습니다..

쌍둥이..

이상하게 쌍둥인지 몰랐던 며칠사이  신랑한테 쌍둥이에 대한 농담을 몇마디 했는데 신랑은 다 비관적으로 말하더라구요..쌍둥이는 아무나 갖냐? 그럼 갈라서야지..(원래 말을 툭툭 하는 스타일이라..)

내년이 돼지띠라 좋긴 하다던데 저희 상황으론 둘키우기도 벅찮데 셋까진 정말 답이
안나오그던여..현실적으로..

기분이 막막합니다..위에 아이 있는데 쌍둥이 키워 보신분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221.142.xxx.13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9.11 2:04 PM (222.101.xxx.147)

    복받았다 생각할거 같아요...저도 형편어려워 하나만 키우는 입장인데 쌍둥이가 생긴다 그러면 너무 좋을거같아요 예전에 친한분 위에 딸,아래 아들쌍둥이였는데 너무 좋더군요..쌍둥이 아들녀석들이 성격이 완전달라서 한놈은 얌전한 샌님같고 다른 한놈이 어찌나 개구쟁이인지 그 개구쟁이가 집안의 분위기메이커더군요...ㅎㅎ 힘들겠지만 그래도 쌍둥이는 흔하게 찾아오는것도 아니고 솔직히 너무 부럽네요...저도 둘째가 쌍둥이란 보장이있다면 결사반대였던 둘째..꼭 낳고싶네요...축하드려요...^^

  • 2. 딸쌍둥이맘
    '06.9.11 2:15 PM (58.121.xxx.145)

    에휴 10여년전 제가 생각나네요
    전 병원간호사였는데 밤 근무중 얼마나 피곤한지 야간 당직의사한테 살짝 초음파 봐 달랬더니 임신(쌍둥이라고) 그날 얼마나 울었던지요....첫애였거든요
    키워줄 사람이 없어서 병원도 그만두고 육아전념....지금 중딩이랍니다
    엄청 (?) 좋아요 그리고 딸이어서 더욱더 좋구요
    전 밑으로 동생 안두고 걍 둘만 키우고 있어요
    축하해요~~~~~~~

  • 3. 축복
    '06.9.11 2:17 PM (210.121.xxx.241)

    아기를 무척...기다리고 있는 새댁입니다.
    원글님 일단 너무 축하드리고, 제 입장에서는 정말정말 눈물나게 부럽습니다.

    형편이 어려우시다고 걱정하시는데..
    제 생각엔 쌍둥이들이 복덩이로 태어나서 원글님 가정에 재복과 화목이 쌍으로 굴러들어올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감사히 태교하시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 4. ^^
    '06.9.11 3:04 PM (222.110.xxx.235)

    저도 눈물나게 부러워요
    윗님처럼 아가 많이 기다리는데..
    쌍둥이 낳고 ....또 낳고 세째까지 바라는데...한놈도 아직 기미가 없거든요.
    물론...힘들일도 있으시겠지만..
    행운덩어리가 굴러온다 생각하시고....
    너무 축하드려요

  • 5. 저는
    '06.9.11 3:21 PM (211.234.xxx.224)

    무척 부러운데요~저도 쌍둥이 낳고 싶어요~
    쌍둥이 낳는 비법이 있는걸까요?ㅠㅠ

  • 6. 우주나라
    '06.9.11 3:21 PM (221.139.xxx.242)

    제가 밑에 남동생이랑 쌍둥이예요..
    위에 남매로 남자 형제를 두고선 3년만에 딸낳겠다고 낳은게 저랑 남동생 이란성 쌍둥이예요...
    근데 처음에 친정엄마도 못된 생각 참 많이 하셨다고 했어요..
    그때 한창 살림도 너무 어렵고 한 시절이라 어찌 키울꼬 하는 생각에 외할머니부터 시작해서 암튼 수술 하라는 말 정말 많이 들었다고 했어요...
    근데 어찌 저찌 낳았는데..
    지금은 그러세요..
    우리가 복이였다구요..
    저희 낳고 나서는 친정아빠 사업도 제법 풀리면서 서서히 좋아 졌고...
    밑에 남동생은 4남매 중에 젤 공부 잘해서 효도 톡톡히 하고 있거든요...(외할머니가 참 미안해 하셨어요.. 그때 수술 했으면 어쩔고 하구요..)

    물론 키우실때 정말 힘드시지만..(저희 친정엄니 이렇게 자식 넷을 키우시곤 이젠 애는 절대 못키운다고 하셨거든요..)
    키워 놓고 보니 가족도 많고 그래서...북적 북적 그렇네요..

  • 7. 지금
    '06.9.11 4:02 PM (125.191.xxx.32)

    18개월 쌍둥이 키우고 있어요.
    어른들 말씀하시길 키울땐 힘들지만 나중에 키워놓면 좋다고 하시는데
    지금은 그런생각 하나도 안들고 힘들고 지쳐요.
    오죽하면 제가 누가 쌍둥이 갖고싶다 그러면 도시락 싸갖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다 했네요^^
    그치만 아무나 갖는 거 아니니 축복이라 생각해야죠^^

  • 8. 제가
    '06.9.11 4:19 PM (218.148.xxx.22)

    쌍둥이예요.
    어려서 동네사람들이 울엄마 죄지어서 쌍둥이 낳은거라고 했데요.
    그만큼 키우기 어려워서 그런말까지 했나봐요.
    솔직히 지금 저희엄마 너무 존경스럽네요.
    우리가 몸이 너무 약해서 병원에 포기각서까지 쓰시고
    없는돈에 인큐베이터까지 살게하시고...
    얘기가 살짝 삼천포..^^
    하지만 지금은 저희엄마도 든든해하시고 저도 물론 평생의 동반자가
    쌍둥이동생이라 생각하고 있답니다.
    축복이라 생각하세요~아무나 쌍둥이 낳나요?

  • 9. 음..
    '06.9.11 5:03 PM (59.12.xxx.52)

    저도 이제 4살된 쌍둥이 키우고 있어요..쌍둥이 키우는 엄마아니면 절대 모르는 그런 고충들이 있지요..
    위에 지금님처럼 저도 그렇답니다..축복이니 어쩌니..글쎄요..임신하고서는 마냥 신기하고 너무 좋았어요..그리고 빨리 아이들 건강하게 만나고 싶었고..그런데 낳고 나니..지금까지 뭣모르고 키운것 같아요..사실 2년동안은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과 아이들이랑 같이 죽을 생각을 했을 정도로 힘들었답니다..입밖에 낼수 없지만 속마음은 정말 지옥이었지요..하나하나 어찌 말로 하나요..

    지금님 한참 힘들죠? 저도 그때 화장실도 제대로 못갔답니다..큰거 볼일보려면 등에 업고 앞에 안고 변기에 앉아서 일을 보았죠..갑자기 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가네요..힘내세요..

    지금도 힘든거 있지만 우리 쌍둥이들이 커서 나중에 인위적으로 쌍둥이 갖겠다고 하면 전 반대할겁니다..
    엄마 한사람에게 아이 한명을 케어할 수 있는 힘이 있는것이지 쌍둥이 엄마라고 해서 쌍둥이 키울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일단 임신이 되었다면 축복이라고 받아들여야겠죠..
    언젠가는 나도 우리 쌍둥이들이 내게 온것이 정말 축복받은 거구나하고 진심된 마음으로 말할 날이 꼭 오겠죠..

    부러워하시는 분들은 꼭 쌍둥이를 가지시길 바랍니다..경제력이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어려움없이 키울 수 있어요..

    우리 쌍둥이들 태어날때 제대혈이랑 병원비 산후조리원비해서 천만원정도 들었고..분유와 기저귀값이 한달에 백만원정도...아줌마 150만원정도 였던거 같은데..경제적으로 어려우신 분들이 혼자서도 쌍둥이 예쁘게 긍정적인 마음으로 잘 키우시는 분들보면 정말 존경스럽더군요..정말 천사같아요..

  • 10. 나도 트윈맘
    '06.9.11 5:17 PM (218.55.xxx.233)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저도 7주째 병원가서 초음파 보러 같더니 해마같은 것이 두마리(?) 있더군요.
    정말 놀라고 어떻게 키워야 하나 걱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딱 3년만 참으시면 됩니다. 세돌 되니 이제 살겠구나 싶더군요, 그 다음에는 더 편한거 같아요 둘이 잘놀고 너무 귀여워요. 그리고 쌍동이들 복덩이들 맞는 거 같아요 우연인지 몰라도 하는 일도 잘된거 같고요 또 참으로 영리해요 , 주위에서 보면 공부들도 잘 하던데

  • 11. 저도
    '06.9.11 6:37 PM (211.211.xxx.33)

    아들쌍둥이 이제 중1이지요.솔직히 배부르면서 힘듭니다.키울때 더 힘듭니다.
    어떤날은 하루 1시간30분 밖에 못잤답니다.하지만 키워 놓으니 좋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아이는 많을수록 좋은거 같아요.저는 쌍둥이 둘이 다지만...
    님의 형편이 어떠하신지...쌍춘년의 쌍둥이... 남편과 얘기 잘하셔서 낳길 바래요.

  • 12. 추카추카
    '06.9.11 10:03 PM (220.90.xxx.228)

    축하드려요,
    전 이제 세살둥이맘이예요.
    한 두세달전 갑자기 셋째를 그렇게 가지고 싶었는데...
    지금은 갈팡질팡중...
    집에서 애들이랑 투덜투덜 싸우면서 지내지만...
    그래도 이뻐요.

  • 13. 저두 쌍둥맘
    '06.9.12 3:47 PM (221.151.xxx.123)

    첫째 10개월때 속이 체한듯 안좋아 혹시 하고 임신테스터했더니 임신했더라구요... 병원가서 확인하고(단태아) 그래 나이도 있고 하니 얼렁얼렁나아 키우자 했는데 몇주뒤에 진찰받는데 헉 아기가 둘이네... 의사선생님도 놀라시며 말씀하시더라구요... 쌍둥이... 연년생에 쌍둥이 울남편 쌍둥이 절때 못키운다고 첨엔 수술하라고... 하지만 이미 심장뛰는 소리 들은 전 그런소리 귀에 안들어오더라구요...
    제가 쌍둥이를 갖었다는게 넘넘 신기할 뿐이었죠...
    정말 쌍둥이낳고 화장실에서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넘 힘들어서...
    지금 큰애 5살 작은쌍둥이들 32개월 되었네요... 이젠 좀 살만해졌답니다...
    쌍둥이 키워볼만 하답니다.^^
    첫애 키우신 경험있으시니깐 더잘하실듯^^

  • 14. 쌍둥맘
    '06.9.13 11:51 AM (59.4.xxx.184)

    5년 터울로 큰딸 아래 쌍둥이 아들을 두었습니다.
    임신 7개월 때 단태아 만삭의 배가 되더군요.
    그 때부터 만 3살까지는 딱 죽을 맛이구요,
    만 5살부터는 아이 하나 키우는 것보다 오히려 더 수월하고 재미있어요.
    단, 한 3년간은 큰아이에게 신경을 못 써 줘서 그게 안타깝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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