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메리온 머그컵이 깨졌는데요..

[짜증]

주말에 시어머님이 저희집에 오셔서 신랑이랑 셋이 같이 밥을 먹었어요.

저희집 교자상 다리 하나가 고장나서 상이 불안불안하거든요,

신랑이나 저는 알아서 고장난 부분 잘 고정시켜놓고 피해서 조심했는데

시어머님은 제가 얼핏 말씀드렸는데도 잘 모르시잖아요.

식사 다 하고 정리하려하는데 시어머님 생각엔 그래도 도와주고 싶으셨는지

상을 옆으로 치우신다고 들어서 놓는다는게 그만 다리가 고장난 부분으로 쏠려서

위에 있던 음식들과 그릇들이 다 떨어져버렸네요 ㅠ.ㅠ

다른건 상관없는데 하필 포트메리온 머그컵 하나가 깨져버렸더군요.

와장창 동강난건 아니고 위의 컵 마시는 부분쪽이 나가버렸어요.


엄마가 저 결혼하기도 전에 미리 사두신 세트에 이사가면서도 깨질까봐 애지중지 하시던거였는데..

막 쓰는 그릇으로는 다른 한국도자기 그릇 쓰고 컵만 포트메리온으로 썼거든요.

신랑이랑 시어머님도 놀라셔서 비싼 컵 깨져서 어쩌냐고 계속 미안해하시고 그러셨는데

에휴 지나간걸 어째요. 거기다 대놓고 인상쓸수도 없고 ..

깨진 컵 통째로 그냥 버려야하나요?

버리기도 너무 아깝고 저런거 돈 주고 수리도 안되겠죠?

다 백화점에서 산거긴한데 .. 모델도 이젠 안나온다는 산딸기 시리즈이고..

정품 아니더라도 돈 주고 그냥 하나 다시 사는게 낫겠죠.

[...]

순간접착제로 잘 붙여서 꽃을 꽃거나 장식 용도로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