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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넘 힘들어요.

모유수유중 조회수 : 310
작성일 : 2006-09-11 11:10:26
첫아이는 기필코 모유를 먹여야지 생각하고..정말 독하게 독하게 해서 겨우겨우 먹였어요.
복직하느라 4개월밖에 먹이지는 못 했지만...
지금 둘째낳고 한달도 안 되었는데......정말 갈등을 때립니다.
복직할 일도 없고...
쭉~~모유 먹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처음엔 첫아이때 보다 수월해서 쉽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아니네요.
처음에 아기가 적게 먹어 그런지 젖이 좀 남는다 생각했는데, 지금은 밤에도 낮에도 많이 물리는데,
젖이 부는 느낌이 없어요.
아기가 빈젖을 빠는건 아닌가 걱정도 되고, 잠도 안자고 있음 배고파서 그런가생각도 들고...
갓난아기가 못이 쉬어라 울으면 저도 울고 맙니다.
왜 우는지...
밤에는 두시간에 한번씩 먹는 편이고, 낮에는 잠을 자기 않은경우는 한시간에 한번씩은 먹는거 같아요.
자주 빨리면 젖이 늘어난다고 해서 자주 빨리고...
젖꼭지가 아파도 이를 물고 참고 물리고 있네요.

제가 밥먹는 양도 하루에 7끼정도...새벽같이 엄마가 해주시면 먹고, 오전사이 먹고 점심먹고, 저녁먹기전먹고...자기전 먹고...
먹어야 애기 젖나온다고 친정엄마가 옆에서 계속 말씀하셔서 미역국에 사골국에...다른국먹어도 미역국 또 먹고....

원래 한 20여일 지나면 젖 부는 느낌이 없나요? 3-4시간정도 간격이면 좀 딴딴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제가 1시간 간격으로 먹여서 그런지....
말랑말랑한 젖이네요.
그래도 젖은 나오는 거지요?

젖땜시 우울증걸리겠어요.
잘 될꺼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식탁위에 올려져있는 병원에서 받은 분유통만보면 한번 타서 먹여봐...하는 생각도 들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길 제가 넘 바라는 것인지...

돼지족도 먹어볼 생각입니다.
술도 못 먹은데 막걸리 먹어도 효과가 있을까요?
기저귀도 응아꺼까지 합하면 15개이상 나오는데...
그냥 계속 물리는 수 밖에 없는지...

벌써 명절날이 걱정이네요.
시댁에서 빈젖물린다고 성화실까봐....
그 전까지 성공해야하는데...

도와주세요~~
IP : 58.120.xxx.6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저귀
    '06.9.11 11:13 AM (211.207.xxx.99)

    수를 봐서는 모자라지는 않는 거 같아요.
    저도 둘째 모유 수유중인데 첫째 때랑 달리 젖는 불어나는 느낌이 없는데 짜보면 잘 나오거든요.
    엄마가 맘을 편안히 하셔야 아기도 편안하답니다...

  • 2. 딸맘
    '06.9.11 12:42 PM (211.207.xxx.236)

    아기하고 엄마하고 모유 발란스가 맞을려면 한 2개월 여유있게 생각하심이 좋을 듯~우족도 잡수시고 돼지족도 잡수시고..잘 먹고, 잘 자고, 맘 편히 가지세요~금방 좋아질거에요~~

  • 3. 모유수유
    '06.9.11 1:49 PM (221.163.xxx.150)

    기저귀보면 젖이 적은건 아니거든요..아기 몸무게를 재보세요..정상치를 잘 따라가고 있다면 걱정하지않으셔도 돼요..저도 같은 경험자로써 제가 보기엔 1시간에 한번씩 먹여서 님이 생각하시는 젖이 분다는 느낌이 없으신것같아요..(아마 젖이 빵빵해지시는걸 원하시는거겠죠?)...
    저도 큰애때 처음에 어렵게어렵게 내 젖꼭지를 물게 하고 유선을 뚫어놨는데...젖량이 너무 적은거예요..
    더더구나 한달이 넘어가니 젖은 계속 말랑거리고 애는 계속 울고....찢어질것같은 젖꼭지 애한테 물리면서...분유먹이면 얼마나 편할까 눈물흘렸었어요...
    애가 우니까 배고파서 우나보다 하고 울때마다 물리구요...
    그러다보니 처음엔 30분간격으로 애가 입뗄때까지 물리고...
    나중에 5~6개월넘어서도 1시간간격으로 젖물리고 있었어요...
    말그대로 애가 "빽~"하고 우는 소리만 나면 젖물렸죠...
    많이 물리면 젖량이 는다는데...이상하게 내 젖은 계속 말랑거렸어요..

    이번에 둘째를 낳았거든요..
    첫째때보다 젖부는 느낌이 더 없어요...
    항상 말랑거리죠..
    그리고 두번의 경험을 통해..애가 배고플때만 우는게 아니라는걸 실감했어요..
    일기장을 놓고 시간체크를 했어요..
    언제 우는지..언제 배고파 하는지...언제 잠오는지...
    아기가 배고플때만 우는게 아니잖아요
    아기들은 배고플때도 젖빨고 싶어하구요..잠올때도 젖빨고싶어요.(그 예로 공갈젖꼭지 물리면 잘 자잖아요)..
    첫애때는 그걸 구분못해서 배고플때도 잠올때도 젖빨렸지만요..둘째땐 자세히 보니 구분이 가더라구요..
    우리애(2개월아가)같은 경우엔 이런 사이클을 가지고 있어요..
    먼저 젖을 10분정도 쭈욱 빨구요...(전 한번에 한쪽젖만 빨려요..)..그리고 나서 한시간정돈 놀아요..
    물론 혼자 누워서 노는 게 아니고 거의 사람손위에 올라와있구요..내려놓으면 울구요..
    그러다가 안아줘도 우는 시간이 와요...그러면서 지 손을 막 빨려고해요(님 아가는 아직 손빨지는 못할꺼예요)..그땐 잠오는 거예요...말그대로 잠투정이요..
    그럴때 젖물리면 먹다가 빨리 잠들지만....
    힘들어도 흔들어주거나 안아서토닥여줘도 시간이 지나면 칭얼거리며 울다가 잠들거든요...30분정도..길게는 한시간정도 자다가 일어나서 또 젖먹어요...
    이렇게 보면 거의 2시간간격으로 먹게되거든요..

    자주 빨리는것도 중요하지만...사실 엄마가 정말 잘 먹어야하는것같아요..
    아주 과식을 하라는건 아니지만..국물류나 밥도 어느정도는 먹어야하는것같아요..
    스트레스받으면 젖량이 더 줄어요..
    첫애때 오래 못하셨으니까 한번 시도해보세요..
    익숙해지면 분유타는것보단 훨씬 편하네요..외출못하는게 좀 답답하지만...어차피 큰애때문에 외출도 자유롭지않잖아요..

  • 4. 부족하지는 않은듯
    '06.9.11 2:56 PM (211.215.xxx.216)

    분유 아직 시도하지 마세요. 가능한한 해보시구 기저귀로는 적은 양이 아니네요.
    그리구 혹시 돼지족이 효과없으면 팥 삶은 물(암거도 안넣은것)도 드셔보세요.
    체질따라 좀 다르더라구요. 전 돼지족은 효과봤는데 팥물은 별루였구요.. 제친구는 반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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