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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유효기간?
연애를 오래하다가 결혼해도 계속 남편이 너무 너무 좋을수 있는 비결이 뭡니까?
저는 처음에 덤덤한 느낌이 든 사람이랑 연애하다가 헤어졌는데
지금 사귀는 사람은 처음 본 순간부터 참 좋았거든요.
2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좋지만, 결혼해서 살아도 계속 좋을까, 그게 궁금해요.
사랑의 유효기간이 30개월 정도라는데,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 덤덤해지면 어쩌지요?
결혼한지 오래되도 남편이 너무 너무 좋다고 쓰신 분들은,
시댁 식구들이 전혀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거나 하는 뭐 특별한 상황에 있는 분들 아닌가요?
1. ㅎㅎ
'06.9.9 11:38 PM (124.254.xxx.205)물론 시댁과의 관계도 어느 정도는 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는 결혼하기 전까진 남편됨됨이만 보고 정말 좋아했다가
결혼하려고 준비하면서 결혼 초까지 시댁문제로 남편과도 자주 다퉜거든요
연애랑 결혼이랑은 정말 달라요.
전 개인적으론 결혼이 더 좋아요 (둘만의 관계에 있어서)
신혼이라 그런지는 모르지만 저흰 8년 사귀고 결혼했거든요
8년 연애보다 1년 결혼생활이 넘 좋네요^^2. 전~
'06.9.9 11:40 PM (211.179.xxx.231)연애만 8년이 넘었고 결혼한지 5년차인데요..
얼마전에 횡단보도를 두고 남편이랑 서로 마주보고 있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가슴이 막 두근거리더라구요. 첨 만나서 막 연애하던 시절이 떠오르면서.
사람마다 경우마다 다르겠지만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부모 형제보다 서로를 더 잘 안단다는 점.. 그래서 서로를 그 누구보다 믿는다는 것.. 이런 것들이 연애만 할 때와는 다른 가족으로서의 연대감까지 더해줘서 너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저는 결혼하고 1-2년 정도는 오히려 더 힘들었어요. 그렇게 연애를 했는데도 서로에 대해 몰랐던 것들이 보이면서. 하지만 그 단계를 넘어서니까 둘다 서로에게 확 성장해버린 느낌이랄까요..3. ㅋㅋ
'06.9.9 11:48 PM (222.101.xxx.6)결혼 5년차인데요...남편만의 매력 볼때마다 좋네요...사람 누구나 한두가지 매력있잖아요..콩깍지 벗겨져서 싫고 안좋은점 눈에들어오지만 매력을 과대포장해서 그 단점을덮을려고 해요...
뭐 특별난 매력은아닌데 울남편은 말실수를 자주하거든요...예를들면 전혀 아무렇지 않게 '철이와 미애'를 '철이와 미미'라고 한다던지...한고은을 김고은이라고 한다던지...전 그게 그냥 웃기고 귀엽네요..4. ...
'06.9.9 11:53 PM (211.216.xxx.235)어설픈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결혼하고....
결코 피할 수 없는 권태기를 지나.......
끈끈한 '정'으로 사는것 같아요.
^^ 전 이제 겨우 10년차라 권태기와 정을 오가며 사는듯.
간간이 '사랑'의 소나기를 맞으며... ^^5. ...
'06.9.9 11:57 PM (61.84.xxx.77)시간이 지날 수록 더 좋아져요.더 사랑하게 되구요.
아마..앞으로 더 좋아하게 될 것같아요.
결혼 9년차입니다.6. 전
'06.9.10 12:01 AM (210.2.xxx.190)연애7년에 결혼한지 2년 인데요.
전 다행(?)이 시댁이 없어요. 지금 생각하는거지만 가끔 시댁스트레스 글 올라오는거
보면 나도 시댁있으면 무지 힘들겠다..이런생각 많이 하거든요.
그런것도 어느정도 저에게 작용했던것 같구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사람이 인연이라는건 따로 있는건지,
처음에 친구가 소개해준 잘생긴 꽃미남은 죽어도 싫더니만,
키작고 별볼일 없는 지금의 남편에 확꽂혀서..이사람 없었으면 어케 살았나 싶어요
암튼 궁합 이런것도 잘 맞아야 하는것 같아요.7. 만난지 20년~
'06.9.10 12:58 AM (221.153.xxx.115)동갑인 남편을 20살때 만나 7년 연예하고 결혼했습니다.
지금 저희부부가 40이 되었으니 만난지 20년이 넘었네요.^^
근데, 어찌된 일인지 암만 살아도 질리지가 않고 더욱 좋기만 하답니다.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남편의 됨됨이와 변하지 않는 사랑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늘 아내를 존중하고, 사랑해주고,
무조건 이해해주고, 칭찬해주고,
남편의 이런사랑이 없었다면, 저역시 진즉이 싫증났을지도 모릅니다.
살다보면 시댁일로 마음 상할때도 있지만,
늘 남편이 말이라도 제편을 들어주고, 제맘을 알아주기에
시댁과의 갈등도 힘들지 않게 느껴지는것 같아요.
남편은 저를 "큰 이쁜이", 제딸을 부를땐 "작은 이쁜이"라고 합니다.ㅎㅎ
저는 남편을 이뿐둥이라고 하구요.ㅎㅎ(제 남편 허리 사이즈가 36인치 입니당)8. ....
'06.9.10 2:27 AM (124.57.xxx.37)단지 특별한 상황만이 변하지 않는 애정의 조건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싸우게 되는 일이 생길때 "잘" 싸우는 것도 그 비결 중 하나지요9. ....
'06.9.10 8:09 AM (218.49.xxx.34)사랑에 빠지는 사람은 30개월이 유효기간일거고
사랑을 하는 사람은 일생일테죠
그거 가꿈인거거든요 .
미운짓하는데 볼수록 좋진 않은거니까 ㅠ.ㅠ10. ^^
'06.9.10 10:54 AM (218.237.xxx.164)말이 사람을 만든다고 하던데, '예쁘다, 예쁘다'하고 있으면 정말 예쁘다고 느껴져요.
저한테 신랑이 워낙 잘 하고, 뭔짓을 해도 예쁘다고 하거든요.
패악을 부릴 때도 예쁘냐고 물어봐도 예쁘다고 사랑한다고 할 정도에요.
제 눈에 신랑이 맨날 예쁘지는 않지만 그런 신랑한테
"(그런 점만 빼고- 요부분은 말로 안 할 때가 많아요) 너무너무 예뻐"라고 자꾸 말해주면
행복해하는 표정을 지어요. 그거 보고 있으면 참 행복하답니다.
기분 나쁜 일 있어도 '사랑한다' '예쁘다'라는 말을 노.력.해.서. 해요.
그러다보면 평소에는 예쁜 사람인데 어쩌다 한번 이랬을 뿐이야 하면서 기분이 풀려요.
쓰다보니 사랑은 노력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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