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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빠 생신에 ....섭섭한 남편...

아빠 생신 조회수 : 1,237
작성일 : 2006-09-08 09:01:38
내일이 친정아빠 생신이예요.
서울에 같이 살다가 지방으로 이사가셔서 일년에 겨우 1-2번 뵙나 봐요.
사는게 뭔지.....

그런데 시부모는 하루가 멀다하고 집에 가고 모시고 ....돈도 돈이지만 매끼 사드리고

해다 바치는데....일년에 1-2번 가는 친정부모님은 달랑 명절이나 생신때만 돈 보내 드립니다.

그것도 5만원 10만원.....솔직히 왠만큼 살거든요?

근데 남편이 알아서 생활비 외에서 항상 주는데 그거 하나 딱 알아서 먼저 주는법이 없네요.

오늘은 너무 괘씸해서 좋은 소리로 항상 알려주며 돈을 줬음 좋겠다고 애교 비슷하게 부리는데

얼마전 시어머니 이주일간 매일 간호할땐 돈도 척척 주고 부디 잘부탁한다,에써라 하더니만....

오늘은 아빠 생신인데 얼마 드릴까 했더니 ...몰라~~~하네요.

알아서 하라고 하네요.

제가 이기적인지...너무나 섭섭하네요.

자기 부모는 내 몸부서져라 당연히 모시고 알아서 해다 주고 사다 바쳐야 하고....

우리 부모님은 인사치레밖에 안되는 돈 달랑 얼마주고,,,,,,

알아서 더 주면 어디가 덧나나??

제 맘도 곱진 않은가봐요....속상해서 주절주절....

IP : 222.239.xxx.4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먼저
    '06.9.8 9:06 AM (219.241.xxx.77)

    얼마 정도는 해줘야겠으니 그만큼의 금액을 달라고 하세요. 알아서 해주는 남편이 있을라나 몰라요.
    그거 바래다가는 아마 속터져 죽을겁니다. 니네 부모님도 이렇게 해주니 나도 내 부모님 이렇게 해드려야겠다고 하면 아마 아무소리 못할걸요?

  • 2. 말한대로
    '06.9.8 9:06 AM (69.235.xxx.78)

    알아서 팍! 하세요.
    그리고 얼마했다고 말씀하세요.
    당신이 알아서 하라고 했잖아! 하고 말씀하십시오.
    처가부모도 부모입니다!

  • 3. 먼저2
    '06.9.8 9:13 AM (222.106.xxx.145)

    저는 그냥 제가 알아서 합니다..
    결혼하고 벌써 10년째인데..
    워낙에 무심한 사람이기도 하고..
    내 부모 내가 챙겨야지 싶기도 하고.. ^^
    명절에 시댁에 30 드리면 친정에 갈때도 30 드리고 옵니다..
    제가 그렇게 해도 시댁에 하는거 반만큼도 못합니다..
    그리고 전 '이만저만 해서 이렇게 했다'라고 말해주구요..
    숨길것도 없지만..
    행여 나중에 알고 섭섭해 하거나 할까봐.. ^^
    미리 미리 알아서 잘 해야지..
    남의편(남편)이 알아서 잘 하는거 없드만요.. ㅋㅋ

  • 4. ..
    '06.9.8 9:18 AM (218.52.xxx.20)

    살면서 뼈저리게 느끼는건데 남자는 여자랑 뇌구조 자체가 정~말 다르다에요.
    남편이 알아서 그런거 챙기기를 바라지 마세요.
    그 생각 만으로도 님은 남편에게 서운한 맘 하나 쌓는거에요.

    남자는 무지 단순한 동물입니다.
    <장인 생신이라고 내가 얼마를 내놔야 이 마눌님이 입이 댓발로 안나오나?
    얼마를 해야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을까?
    언제 어떻게돈을 내놔야 하나?>
    이런거 생각 하는거 자체가 남자에겐 공포입니다.
    여자는 내가 하는 이 행동이 앞으로 내가 수십년간 이 식구들과 부대끼며 사는데에
    어느 정도 영향을끼치나 0.1초내에 딱 하면 계산이 나오죠.
    그렇기에 위의 < > 정도는 문제거리가 아니지만
    남자는 행동=영향 그 생각 자체로 뒷골이 땡깁니다.
    처가에 베푸는 선행은 아내가 다 알아서 챙기세요.
    "얼마 드릴래" 하는데에 "뭘 그렇게 많이" 이렇게 나오면 머리 끄댕이 잡고 싸워야겠지만
    대부분 남자들은 아내가 비용, 시기 딱 정해 명령만 내려 주시면 너무 감사하죠.

  • 5. 저도
    '06.9.8 9:28 AM (222.107.xxx.62)

    내 부모는 내가 챙긴다가 정답이더라구요
    내가 내 부모 귀하게 여겨야 남편도 따라오구요.
    위에 점 두개님 말씀이 딱이네요
    모자란 것들...

  • 6. 저같은
    '06.9.8 9:31 AM (211.202.xxx.186)

    경우에는 엄마생신이라서 얼마 드리려고 하는데 어때???
    이렇게 물어보면 그래~ 그러거든요.
    남편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마세요.
    내가 알아서 챙겨드리면 되나봐요.
    설마 내가 내 부모 챙기겠다고 하는데 하지 말라고 할까요???
    자기 부모는 그리 알뜰히 챙기는데...
    하여튼 머리 나쁜 남자들입니다.

  • 7. 당당하게
    '06.9.8 9:31 AM (210.122.xxx.6)

    얼마 드려야 겠다고 결정하고 달라고 하세요.

    내 남자도 알아서 해주는 거 기다렸다간 제 속이 터져서 전 먼저 선수칩니다.

  • 8. 저도
    '06.9.8 9:40 AM (70.162.xxx.84)

    그게 참 서운했었는데 남편 딴에는 저 생각해서 한 말이더라구요.ㅠ.ㅠ
    하고 싶은 만큼 하라는...
    거참 남편은 하고 싶은대로 하라는데 제 손이 떨리는 참 부족한 딸입니당.

  • 9. 무리
    '06.9.8 10:02 AM (222.234.xxx.51)

    무리를 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많이 드리세요..
    남편만 바라 보았다가는 내부모님 연세만 올라가고..
    속타고..가슴 무너지는 후회만 남으니까요..
    우리엄마아버지 생신에 용돈 후하게 듬뿍 드려봐도...
    집안 경제 안무너뜨러집디다..
    오히려 가슴이 뿌듯해.. 몇달 행복 했어요..

    남편분과는 상관없이 알아서 드리세요..
    내엄마!.. 그무엇과도 비교 안되는 내엄마시잖아요..

  • 10. 아구
    '06.9.8 10:29 AM (211.213.xxx.118)

    넘한얘긴진몰라두 시부모 친정부모 다 없었으면한다는...짜증나여....외국처럼 좀 독립적이였으면.

  • 11. 호호
    '06.9.9 12:01 AM (124.5.xxx.122)

    전 미혼이지만 결혼해서 친정부모님 생각을 상상하면 벌써 맘이 짠합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꿈일지언정 시부모님과 똑같이 하려고(?) 노력할껍니다.
    원글님, 맘대로 보내드리세요! - 남자들의 사고의 구조가 아무리 여자와 다르다고 해도 '몰라'서 '맘대로'가 얼마나 큰 댓가인지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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