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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자꾸 남편에대한 믿음이.....
결혼 10년차입니다.
항상 과묵하고 말없는 성격이라 평소 남편은 애정표현이 무지 서투른 성격이예요.
6개월전 아럽스쿨을 통해서 결혼전 남편의 첫사랑이 남편에게 메일을 보낸걸 우연히 보고
몇일을 가슴앓이 하고 지냈어요. 남편은 잠깐 과거의 상념에 빠져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서 몇번의
답변메일을 보냈더군요. 별다른 내용은 없이 그저 안부를 묻는....
하지만 문제는 과거의 여자가 보낸 메일의 내용이 가정을 이루고 있으면서도 오빤 내 첫사랑이었고
너무 잘해줬다는둥 보고싶다는둥.... 연락달라는 핸펀번호를 남겨뒀더군요.
연락처를 남겨 남편도 당황했었다곤하는데 만약 제가 애들아빠 메일을 못봤다면 어떤 만남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짖누르네요. 애들아빠를 믿어야지 하면서도
마음이 너무 힘들고 제가 제자신을 들볶는거 같아 불안해요.
집안 식구들도 다들 알고있었던 같은 동네살던 후배더라구요.
종교적인 이유로 헤어졌구요. 남편은 그 일이 있고난후 아이들이나 저한테 더 잘하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제마음은 갈피를 못잡고 자꾸만 의심하게 되는지....
제가 그 여자분 연락처를 알고있는데 만나볼까하는 생각도 들고 .....
유치하고 답답한 생각을 하고있다고 느끼면서도 너무 힘이 들어요...
1. 믿음
'06.9.7 9:45 PM (203.232.xxx.247)그 여자 만나지 마세요... 남편만 등돌리지 않으면 되구 남편두 약간의?동요도 있었겠지만,,,,,,마음을 다시 잡아먹구 넓게 보세요..그렇다구 당장 이혼그런것도 아니잖아요...넉넉하게 믿어주면 남편도 완전하게 가족들에게 안주하리라 봅니다..표시는 안나두 남편도 꽤나 아내의 눈치를 보면서 맘고생 충분히 하셨을거같아요...개운한 맘으로 편하게 지내세요...힘내시구요*^^*
2. ,,
'06.9.7 9:56 PM (211.210.xxx.61)10년전 첫사랑 서로 만나보면 오히려 깨끗이 정리될 것 같네요
아련하게 남아있는감정조차 깨질껄요
두분 한번 만나보게 놔두세요.
아니면 각자 가족 다 데리고 두가족 같이 식사라도 하시던지...
그리고 두사람 뭔일 난것도 아닌데 그여자 불러내서 따로 만나는것 오버네요
오히려 남편분아시면 원글님한테 정이 확 떨어질 행동입니다..
편히생각하세요
10년전 첫사랑...별거 아닙니다 오히려 보지않고 추억속에 있는게 더 무섭지...3. 저
'06.9.8 1:42 PM (222.108.xxx.162)남편 첫사랑이 동네 여자친구입니다. 그래서 시댁갈때마다 시골동네라 뻔해서 그 소식을 저까지 다 듣게되요. 남편도 당연 듣죠. 결혼 7년차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갈등 많앗어요. 은근히 그리워하더라구요. 부모때문에 서로 헤어졌다더군요. 꿈에서라도 봤으면 좋겠다고 쓴 남편글을 봣죠.
그래도 저 아는척 안했어요. 늘 웃으면서 더 잘해줬어요. 그건 내가 지는거니까...
7년된 지금도 간간히 본의아니게 그여자 소식듣게되요. 물론 남편 속마음까진 알수 없죠.
그래도 여지껏 남편이 그여자랑 만난적은 없어요. 저희 결혼하고 그여자 결혼할때 서로 메일주고받은거 저도우연히 보게됬지만 만나잔 말은 없었어요. 만날려면 사실 얼마든지 연락할수 있는 위치들 이였거든요. 그래도 서로 잘 살라고 하면서 위로하는거 보니 양심은 있구나 했습니다.
이제와 만난다고 예전처럼 서로 좋을까요?
아마 만나면 서로 배우자얘기, 자식얘기 하고 아마 돌아오며 서로 웃을겁니다. 우리에게 그것밖에 할 얘기가 없었나?
과거를 서로 회상하며 그때 좋았다고 하더라도 이미 그건 지난일입니다.
남편에게 전 그랬어요.
그때도 못했던 건 지금도 못하는거다.
예전 서로 처녀총각일때 첫사랑이란 이름으로 용기내어 결혼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이제와 어쩔수 있을까요?
용기와 자신감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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