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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많이 다녀보신분 의견 구합니다.
제 딸아이가 어학연수로 외국에 있습니다.
피지로 5박 6일 여행간다네요.
그런데 같이 가기로한 여자선배와 피지에 가서 가고 싶은곳이 틀린답니다.
제 딸아이는 처음 도착한곳에서 머물며 여기저기 다니자고 하는데
그 선배는 오랜시간 배타고 딴섬으로 이틀정도 다녀오자고 하나봐요
저는 방 예약도 없이 멀리 딴섬으로까지 나가는게 딸을 둔 엄마로서 불안합니다
그 선배는 혼자라도 다녀오겠다고 한답니다.
그러면 제딸아이는 혼자 이틀을 자야햐는데 위험하지는 않을지요.
사전에 의견조율이 된 다음에 결정을 했어야하는데 이미 비행기표도 사버리고....
환불도 안되고...
딸둔 엄마라서 그런지 제가 너무 소극적으로만 살아서 그런지
막연히 여행이라고 생각할땐 찬성하다가도 참 불안하고 걱정되고 그럽니다.
기우일까요...
1. 여행
'06.9.7 1:33 PM (222.234.xxx.179)특히나 그 선배... 공항에 내려서 브로커?통해서 방얻으면 싸다하는데 저는 그런 생각들이
참 위험한것 같고....여러가지로 참 저희와 생각이 틀리니 어찌해야할른지 모르겠습니다.2. .
'06.9.7 1:35 PM (210.95.xxx.241)피지는 런던/뉴욕/파리 이런 도시와는 달리
철저하게 휴양을 하는 곳입니다.
아마도 리조트로 가지 않을까 싶은데 그럼 정말 안 위험합니다.
그나저나 호주에 있나봐요?
하다 못해 유럽배낭여행을 가도
많은 대학생들이 현지 브로커에게 방을 구합니다.
아주 일반적인거예요.
(남자 아니고, 영어 100% 안 되고 그런 학생들도 아주 많~이 그래요)3. ..
'06.9.7 1:36 PM (210.108.xxx.5)다 큰 학생일텐데 이런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엄마한테 해야 하나요.. 학생도 어머님도 답답하네요.
4. .
'06.9.7 1:37 PM (210.95.xxx.241)에고, 윗님...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다른 것도 아니고 해외여행 문제입니다. 여자이구요.
어머니와 상의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5. ..
'06.9.7 1:40 PM (210.108.xxx.5)저도 여자이고 대학생 때부터 직장 다닐때까지 해외여행 꽤나 자주 다녔습니다. 해외여행 같은 분야는 아무리 어머님들이 관심을 가지셔봤자 그거 한참 열심히 알아본 학생보다는 모르는게 당연합니다. 20살 넘은 성인들인데 알아서 하게 해주셔야죠. 언제까지 싸고 있을건 아니잖습니까.
6. 상의해서
'06.9.7 1:41 PM (125.129.xxx.188)어머니 말을 들으면 그게 더 문제 아닌가요? 이미 성인인데. 자기 몸 자기가 책임지는거고.
어머니가 평생 책임져줄 것도 아니고.7. .
'06.9.7 1:45 PM (210.95.xxx.230)엄마한테 상의하고, 엄마는 걱정해 주고 같이 고민해 주는게
그렇게 이해가 안 되시나요?
저도 대학생때 유럽 갈 때 아버지께 숙소정보 다 제공하고 갔었습니다. 호텔 주소랑 팩스번호등...
원글님이 딸을 쥐고 흔들려고 하는 것도 아닌데 좀 너무 하시네요.
알지도 못 하는 장소에, 딸이 혼자 있을 것을 생각하면 엄마로서 당연히 걱정이 되죠.
부모마다 양육방법이 다를 수 있고, 저는 원글님이 전혀 이상하게 보이지 않습니다.8. 이상하다는 게 아니
'06.9.7 1:48 PM (125.129.xxx.188)기우시라는 겁니다.
9. 리플 이해불가
'06.9.7 1:49 PM (222.236.xxx.43)저 외국에서 살때 한국에 잠깐씩 들를적이 있는데요.
항상 다니던 외국 공항이지요. 그리고 세계에서 안전하다고 자부하는 곳이랍니다.
짐 검사할때 잠깐 제 한국 여권을 봤나봐요.
한국인 이라는걸 알자마자 어떤 뚱뚱한 중년 아줌마가 제 뒤를 작정하고 따라오면서 큰소리로 아가씨이,,,한국인이지 내가 어디까지 가는지 태워다 줄께에... 저기 봉고 있어.....하는거에요.
정말이요. 거짓말 같죠. 아직 애가 없을때라서 처녀로 보였나봐요.
등골이 오싹 해지더군요. 하필 남편도 옆에 없을때인데....뒤도 안돌아보고 제가 타는 리무진으로 그냥 뛰었습니다. 무서웠어요.
제가 그곳 지리에 빠삭하고, 언어가 소통되고,,,그런거 하나 소용 없더군요.
같은 한국인이 가장 무서워요. 사고는 어디서건 일어나는데, 외국인인 경우는 보호가 참 애매 합니다.10. 걱정마세요
'06.9.7 1:58 PM (58.227.xxx.160)전 대학교 3학년때 혼자서 한국사람 하나 없는데 어학연수 가서 혼자서도 여기저기 여행 많이 다녔거든요. 그 흔하디 흔한 가방 분실도 없었습니다.
물론 어머님께서 걱정 많이 되시겠죠~
제 생각엔 본인이 위험한 행동을 하느냐 마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밤에 여기저기 돌아다닌다던지.. 이런거요.
그리고 꼭 숙소는 먼저 정하고 다니라고 하세요. 어둑어둑해져서 숙소 잡으려면 마음은 급하고..
전 여행할때 숙소 미리 정한적 한번도 없었어요. 그리고 숙소도 호텔도 아니고 우리나라 여관같은.. 지금 생각해보면 넘 무모했다 싶기도 한데요, 밝을때 안전한 곳에 있는 깨끗한 숙소 골라 묵었더니 전혀 위험하지 않았어요.
따님이 알아서 잘 할거예요. 혼자 어학연수 가서 피지로 여행까지 갈 정도면 똑똑한 학생 같네요 ^^11. ..
'06.9.7 2:01 PM (210.108.xxx.5)리플이해불가님이 말씀하신 아줌마는 현지브로커 같은데요. 특히 런던 히드로와 파리 드골, 로마 다빈치공항에 그런 아줌마들 널렸죠. 한국인 숙박업소끼리 경쟁이 치열하니까요. 꼭 그렇게 무서워하실 것 까지는 아닐만 한것 같은데요.
그리고 도착후에 지금 숙박 어디로 잡았다 전화번호는 어디다 라고 집에 알릴 수 있지요. 행방 추적은 꼭 할 수 있게 하는게 중요하니까요. 허나 그 숙박업소는 어떻고 누구랑 같이 있고 위치는 어느동네 있고 이런것까지 일일히 집에 리포트하고 허락 받아야 할 문제냐 이겁니다. 그정도 쯤은 알아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나이일텐데요.12. ...
'06.9.7 2:06 PM (220.126.xxx.246)보고하고 허락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엄마와 대화가 많으면 그럴수있는거죠
해외에 있으니 엄마에게 메일이라도 보내다보면 이얘기 저 얘기 다 할수있고.
못할말은 아닌거 같은데요13. 저두.....
'06.9.7 2:30 PM (202.130.xxx.130)이해 못할 만한 상황은 아닌듯 한데요..
오히려 뭐든 이야기하면 이해해 주고 통하는 그런 엄마와 딸의 관계 이상적이지 않나요?
그러기에 여행 이야기도, 스케줄 이야기도 할 수 있고...
딸아이가 뭘 하며 지내는지 모르는 것 보단, 친구처럼 같이 나이들어가는 엄마와의 관계 나쁘지 않을듯....
원글님,
너무 걱정 마세요..
저두 대학 3학년때 아무도 아는 사람 없는 곳으로 어학 연수 댕겨왔는데요.
그리 걱정 안 하셔두 여자 아이 혼자 다닐만 할껍니다. 오히려 남자아이들보다 더 조심스러워하기에
위험부담이 덜 할 수도 있지요... 전 대학 3년때부터 작년까지 죽어라 여행다녔습니다.. 위험하다 싶은 곳은 또 그 나름대로 조심하게 되니... 괜찮을 거예요.... 조심해서 재밌게 잘 다녀오라고 격려해 주세요...14. 원글
'06.9.7 2:30 PM (222.234.xxx.179)이런 저런 말씀들 참으로 감사합니다.
제가 해외여행이라고는 단 한번도 못해본 사람이라서요. 사실 많이 어두운편입니다.
지금 딸과 통화했는데 되도록 그 선배와 보조를 맞추겠다고 하네요...걱정마시라고.
세상이 험하다고 생각하는지라 너무 걱정이 많았습니다.
답글 주신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15. 이런얘기 안하면
'06.9.7 2:37 PM (211.230.xxx.203)무슨 얘기 하나요??
따님이 지금 엄마한테 허락받는것도아니고 방법을 찾아내라는 것도아니고
여행얘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온 얘기일테구 따님도 엄마도 조금 걱정되는 사항이라서
워낙 여러사람 모이는 게시판에 문의올린것 같은데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너무 비약해서 이해하는것 같아요.16. 부러워요^^
'06.9.7 2:54 PM (211.192.xxx.158)따님이 시시콜콜 엄마에게 다 얘기하는거.....
전 정말 부러운데요.
평소에 따님맘을 많이 헤아려주셨나봐요.
나중에 우리딸이 그만큼 컸을때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대화가 아주아주 많은 모녀지간...^^
에고,, 답글은 아니고 잠시 딴소리좀 했습니다.^^17. ^^
'06.9.7 2:57 PM (24.199.xxx.221)염려 마세요. 어린애도 아니니 이틀밤 호텔에 혼자 있어도 큰일은 없을 것 같아요. 또 선배가 말하는 브로커도 의례하는 일이고요. 리플에 되도록 선배와 보조를 맞추겠다니 더구나 염려하실 일 없겠네요.
그리고 저도 따님하고 이 정도의 대화를 나누고 엄마 입장에서 나름대로 어느 정도 알아보고 싶으신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인터넷이 아니라면 자식들 해외여행 보낸 경험 있으신 분들과 의논하고 싶고 그러시겠죠. 꼭 딸을 못믿어서가 아니고, 꼭 딸에게 내 의견을 강요하고 싶어서도 아닌 그저 근심을 조금 덜고 더 알고 싶으신 마음 정말로 이해합니다. 저희 어머니와 제가 못하는 말이 없고 저희 어머니가 딱 그러시거든요. ^^ 그래서 몇몇 리플들이 좀 뾰족하시다고 생각합니다.
따님더러 즐거운 여행 하라고 하세요~~18. 혼자
'06.9.7 3:15 PM (203.254.xxx.80)하는 여행 딸에게 큰 경험이 되고 앞으로의 인생에도 좋은 양분이 될겁니다.
저도 혼자 방콕-야유타야 4박5일 동안 여행해본 경험이 있는데요. 좀 심심해서 그렇지 위험할건 없더라구요. 피지같은 휴양지는 위험할것도 별로 없을텐데요. 안심하세요.19. 흠
'06.9.7 3:28 PM (24.80.xxx.152)여행가면.. 특히 배낭여행은...
루트 때문에 친구하고 트러블이 많습니다.
비슷하게 조율하든지..
누군가 하나 져줘야 되요.
그렇지 않으면 출발은 같이 했다가도 현지에서 찢어지죠^^
겪어봐도 도움되는 경험일 겁니다.
쓴 경험이지만.20. 걱정마세요
'06.9.7 4:28 PM (222.110.xxx.69)저는 대학교 3학년때 어학연수 갔다가 들어오기 전 1달 반동안 혼자 배낭 여행 했어요.
유스호스텔에서 묵으면서 버스 타고 대륙 횡단을 했죠.
중간에 교통편 때문에 히치하이킹도 해봤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부모님 참 대담하시구나, 아무리 딸네미 얼굴이 무기라지만..하는 생각도 드네요.^^;
너무 걱정 말고 여행 잘 다녀와라~ 해주세요.
긴 일정도 아니고 피지라면 휴양지니까 위험하지도 않겠네요.
따님도 좋은 추억 만들고 올 수 있을꺼에요.21. 캐시
'06.9.7 11:16 PM (125.177.xxx.15)저도 14일에 피지 가는데요
남편이 자주 다녔는데 치안이 별로라고 관광지 아니면요
함께 다니고 관광지만 다니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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