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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에 대해 아시는 분 계세요?
지 앞가림도 못하고 어느새 서른살이 되었는데...
그간의 일을 다 말하자면 너무 힘들고..
사회에 적응도 못하고..
심지어 군에서도 적응못하고 거의 꾀병으로..
그무렵 의과사제대 비리로 대한민국이 떠들석 할때
뭔가 바라던 제발 저리는 군관계자에 의해 운좋게 단기제대하고...
줄곧 단기알바로 지내며 휴대폰값 못내서 허우적거리고 카드값땜에 신불자도 되보고
우리가족에게 힘은 커녕 짐이 되어오던 애였어요..
가방끈이 짧아 그런가 싶어 힘겹게 형누나동생이 전문대 보내주고..
아버지 병환으로 돌아가셔서 그리 좋은 형편이 아니었어요.
것도 첨엔 입학금만 대주기로 했는데...용돈도 안벌어 쓰고 놀러다니며 졸업했어요..
성적은 그럭저럭 좋아서 추천받아 취업했는데..
한달도 못채우고 말아버리고...
성격도 더러워서 식구들이 말한마디 건네기 어려워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하는 심정으로 거의 외면하고 살았는데..
얼마전부터 애가 횡설수설해서 정신과에 겨우 데려가봤는데...
정신분열이랍니다.
앞이 캄캄하네요..
가족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안서네요..
입원을 시키라는데 의사말이 대학병원에 입원하면 한달에 이삼백정도 된데요..
그럴 능력도 안되고 완치된다는 보장도 없고
설사 완치된다하더라도 제대로 된 삶을 살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혹시 주위에 도움을 받을만한 기관이나 절차같은걸 알고 계시면 알려주시겠어요?
또는 가족들이 어찌해야 할지요?
1. 혹시나
'06.9.6 11:56 PM (220.121.xxx.25)일단 먼저 치료는 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사회적응에 문제가 있을때는 사회생활적응은 차후의 문제이고 우선 치료를 받고 재활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대학병원 특진으로 입원하면 경제적 문제가 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개인치료병원은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워낙 여러가지 문제들이 많아서요. 혹 어디에 사시는지요. 서울이나 경기도이면 국민건강공단병원을 이용해 보심은 어떠신지요. 제가 알기로는 경제적 부담이 다른병원보다 적다고 들었습니다. 의료진도 괜찮구요... (참고로 일산에 있습니다. 다른 대학병원과 비교가 안될정도로 저렴한 치료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2. ..
'06.9.7 7:46 AM (218.52.xxx.20)대학병원에 입원해도 한 달에 이삼백 들지 않습니다.
3차 병원말고 2차 병원으로 알아보세요.
가격이 다운됩니다.
참고로 서울시내 종합병원 중 흑석동 중앙대학병원도 의외로 2차 병원입니다.
(용산병원은 3차 병원입니다.)3. 정신과의사
'06.9.7 9:40 AM (59.16.xxx.202)말씀하신 내용 만으로는 정신분열병 확진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라도 입원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 의료보험을 가지고 있다는 기준에서 3차 병원에서는 특히 평가가 많이 필요한 첫달에는 2-300만원 정도 나오는 병원이 많구요.
위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1-2차 병원에서는 80-100만원 정도 나올거라고 예상하시면 됩니다.
그 위에 각 지역에 국립 정신 병원이 있는데요. 제가 알기로 거기는 입원 치료비가 상당히 저렴하다고 합니다. (50만원 이하) 시설은 약간 노후하였으나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은 어느 병원 보다도 훌륭하시기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망설이시는 분들은 고려해 볼만 합니다.
그리고 정신과 질환도 장애인 등록이 가능합니다.
1년이상 충분히 치료해서 환자의 증상이 좋아진다면 굳이 장애인으로 등록할 필요는 없으나 그 이후로도 증상의 조절이 안되고 독립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면 그 증상에 따라 1-3급 장애인 등록이 가능하며 관할 동사무소의 사회복지과에서 상의하면 됩니다.
또한 1종, 2종 의료보호 카드를 받으실 상황만 되신다면 장기적인 정신과 치료가 수월해 질 수 있습니다. (식비까지 전액 무료로 진료 받으실 수 있습니다.)
우선은 입원을 시키시고 상기의 절차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전에 비하여 다양한 치료와 정신 재활 과정이 있어 정신분열병의 예후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희망을 가지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4. ....
'06.9.7 10:59 AM (218.49.xxx.34)대학병원은 2주에도 돈 이백 우습게 나옵니다 .
그렇더라도 치료기관으로 보내셔야지 관리요양기관으로 보내시면 사람
일생을 버리는 행위입니다 .
개 .돼지처럼 가둬두고 관리 사육 정도니까요 .
위 여러님이 말씀해 주신대로 국립병원으로 알아보시어 시간 다투어 입원 시키셔요 .
중요한건 꾸준히 일생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약물관리 치료 해야지
좀 나았다고 그만 두면 재발이 순식간에 옵니다 .5. ...
'06.9.7 2:06 PM (211.44.xxx.212)남동생이 정신분열증으로 치료중입니다. 삼성의료원에 한달 입원했는데 오백만원 나왔어요.
좋은 병원이 왜 필요하냐면 정신과 약은 평생을 먹어야 하고 종류도 많고 부작용도 많아요.
한달간 입원 하면서 치료보다는 환자한테 맞는 약을 찾는다 합니다.
의사 몇명이서 약 한 종류를 투여하고 그 반응을 지켜보고 1 mg 까지 의논하면서 결정을 내린답니다.
보통은 한달 입원까지는 안하는데 제 동생 같은 경우는 망상형이라 더 어려웠다고 들었어요.
처음에는 돈이 많이 들지만 훌륭한 의료진 아래에서 약을 처방 받는것이 좋습니다.
얼마나 그간 어려움이 있었을지, 위로를 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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