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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님들 무얼하면 의욕이 생길까요

전업 조회수 : 1,373
작성일 : 2006-09-06 21:46:59
제꿈은 집에서 살림하는 전업주부였습니다..좀 포부가 없는거 같아보여도 평범하지 못한 친정에서 남들과 다른 부모(안좋은 의미)와 부대끼며 살았던 제게 평범한 가정이란 천국과도 같아보이는 최고의 목표였어요.

그 꿈을 이루고 나니 허무한 단계라고나 할까...더이상 도전목표및 과제가 없으니 하루하루가 무료하네요

아이낳고는 돌보느라 눈코뜰새없이 지냈는데 3살되니 어느정도 여유도 생기고..또다시 무언가에 도전해보고싶은데 뭘 해야할지 감이 안잡히네요

둘째계획은 없고..

무작정 공부해서 자격증이나 시험을 준비하자니 너무 막연하고..

직장을 가지기엔 그래도 아직 아이가 어린편이고..

남편이나 저나 육아관이 같아서 엄마가 옆에서 돌보아줘야 하는게 당연시되어있는 입장이고

가사나 살림도 어느정도 손에 익숙해 도전이라 하긴 뭐하고

다이어리에 빼곡하게 할일을 적고 하나하나 이루어갈만한 그 무언가가 있을법도 한데 감이 안잡혀요

아침마다 졸린눈을 억지로 뜨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어딘가로 출근해야할땐 집에서 편안하고 여유롭게 하루를 가꿔가는게 그리 부럽더니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몇년씩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자니 너무 단조롭고 삶의 의욕이없네요

돈을 벌거나 공부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을까요?

다른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IP : 222.101.xxx.10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필
    '06.9.6 10:38 PM (222.239.xxx.164)

    제 친구는...영어공부를 했어요..처음 시작은 그냥 특별한 목표없이 아이 영어책을 읽어주자는 거였는데
    만 삼년만에 영어도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가 되었습니다...처음 일년정도는 몇권의 생활영어책을 외우면서 이비에스 초급영어회화를 교재없이 듣기만 했습니다. 일년 조금 넘게 들으니 이제 귀가 조금씩 트이더라고 하더군요...제가 중학시절부터 친했던 친구라 그 친구의 영어실력을 아는데 정말 바닥에 가깝다고 해야 할 실력이였는데 이제는 영어방송이 들린다는 군요....꼭 자격증을 따야하는 목표가 아니더라도 제 친구를 보면서 아이영어교육뿐 아니라 친구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되어 좋아보이더라고요...전 부러워만 할뿐 따라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 2. 서예나 문인화
    '06.9.6 10:57 PM (219.240.xxx.32)

    한번 생각해 보셔요. 심신수양과 정서에 좋은 것 같아요. 동네 구청 소재 문화원에서 강좌가 다 있는데
    선생님들이 검증되고 수강료가 쌉니다.

  • 3. 하늘사랑
    '06.9.7 11:09 AM (124.111.xxx.56)

    결혼한지 11년만에 전업주부가 된지...1개월이 되었네요..
    아직까지는 너무 좋아서..(ㅎㅎ집에서 아이챙겨주고, 간식챙겨주고..느긋하게 지낼수있어서 ..^^)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진않지만..
    전 영어공부나...퀼트...제과제빵쪽으로 해볼까해요...(실컷 놀아본후에..)
    본인의 성격이나 취미에 맞는걸 선택하셔서..
    재미있게 배우는게 좋을것 같아요..

  • 4. 아오리사과
    '06.9.7 2:01 PM (220.81.xxx.23)

    저는 풍선을 배워요. 무료강습 3급하면 풍선기초를 할 수 있는데 인터넷싸이트에서도 무료강습되거든요.
    재료도 별로 안들어요. 욕심만 내지 말고 돈 많이 투자안하면. . 아이들 교육도. 사람들에게 즉석 이벤트도 좋잖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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