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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속시원히 시부모님 싫다고 말하고 싶다...

답답해서 조회수 : 1,642
작성일 : 2006-09-06 15:36:37
저도 시부모님들이 미치도록 밉습니다. 결혼초 그 후 일들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숨이 막힙니다. 착한 맘 갖게 해달라고 기도해 보지만 갈수록 심해져만 갑니다. 벌써 명절이 걱정입니다. 저희 시어머님도 뚱하니 바라는 거 없으시다면서 은근히 기대시고, 매달 드리는 50만원의 돈이 아깝고 아깝습니다. 저만 내려가면 관리비부터 재산세까지 끄내 놓으십니다. 맏이라 더 심적 부담이 큽니다. 두 분 아무것도 버는 것 없으시면서 모든 걸 챙기십니다. 친척들 앞에서 뭘 그리 자랑하고 싶으신지 이것저것 챙기고 그 부담은 맏이죠... 바라는 것 없이 모든 걸 주시는 친정부모님과 비교할때마다 눈물이 복받쳐 흐릅니다. 속 시원히 떠들어대고 수다떨고 싶은데  글 쓰면서 약간의 죄책감이 들지만 그래도 약간은 시원합니당....
IP : 125.246.xxx.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의 말
    '06.9.6 3:55 PM (211.253.xxx.49)

    시부모님이 이상한 분이세요
    50만원씩이나 드리는데 또 바라신다니...
    나쁜 분들
    신랑이 중재를 잘 해주심 좋겠다

  • 2. 여기에..
    '06.9.6 4:04 PM (61.39.xxx.197)

    다 털어놓으세요. 누가 쓴 글인지 알수있나요. 그저 ip주소만 나오는것을..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라고 소리지르고 나서야 마음의 병이 나았다잖아요.
    여기를 신문고라 생각하시고 다 털어놓아보세요.
    혹, 압니까.
    여기 들어오시는 수많은 인생선배들께서 현명한 조언을 해주실지..

  • 3. 잘못된 버릇
    '06.9.6 4:05 PM (220.83.xxx.25)

    친정부모님께 돈을 받아쓰면서 시부모님께 용돈챙겨드린다구요?
    잘못하고 계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그렇게 살았었는데, 친정부모님만 희생시키는겁니다.
    나 자신과 친정을 희생시키며 시댁에 잘해봐야 시댁식구들은 그런 것 안 알아줍니다.
    죄책감 느낄 필요없습니다.
    지금처럼 살다보면 피해의식 때문에 남편도 미워지고, 그렇게 되면 님의 가정이 망가집니다.
    혼자 괴로워말고 지혜롭게, 여우처럼 처신하세요.

  • 4. 뭐 그렇게
    '06.9.6 4:13 PM (219.240.xxx.32)

    사십니까...자세한 개인적인 사정은 물론 있으시겠지만 엽태껏 그리 살아온 사람들의
    소감은 '아니올씨더이다' 친정돈 빼다가 시집으로 가는 셈입니다.
    드리는 입장에서 좀더 당당하시고 다른 불필요한 경비를 줄이시라고 하세요. 이러다가는
    결혼생활 힘들어진다고도 은근히 말씀드리세요. 그리고 친정돈으로 시집에 ~게 하는 것은 바보들이나
    그런답니다. 쎄게 나가야 상황을 아십니다.

  • 5. 흠...
    '06.9.6 4:17 PM (219.253.xxx.66)

    그냥 친구나 이런데서 풀어버리세요.. 남편한테요? 절대 이해 안 해주고 싸움만 되더라구요..
    대단하십니다.. 한달에 50만원이라뇨..

  • 6. 애초에
    '06.9.6 4:18 PM (218.234.xxx.229)

    어쩌다가 그렇게 다 받아들이셨는지..--;
    신랑분은 당최 머라고 하나요?
    두분 상의끝에 그런 결정이 내려진건가요????
    정말 너무하네요...
    내코가 석자인데 아무리 효도도 좋지만. 어휴~

  • 7. 8년차
    '06.9.6 4:44 PM (216.65.xxx.166)

    해드리면 해드릴수록 당연시하시는 태도가 싫을때도 있죠..
    남편한테 분위기봐서 말좀 건네보세요..
    그래도 남편이 중재 역할을 잘 하셔야하는데요..

  • 8. 버릇
    '06.9.6 5:28 PM (121.131.xxx.78)

    위에 잘못된 버릇님 말씀이 맞아요.

    저도 제 친정과 저 희생해가며 시댁에 잘했는데,절대 알아주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윗분 말씀대로 피해의식 때문에 남편과 시댁이 너무 미워서 이혼할까도 생각했었어요.

    남편분을 잘 설득해서 (절대 시댁을 비난하며 말씀하지 마시고-근데 이게 참 힘들어요)님 가정 먼저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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