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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계신 수학선생님들 조언좀 해주세요.
초등 5학년 남자아이거든요. 특별히 수학에 큰 재능은 없구 착실해서 1년여 과외동안 진도를
6학년까지 다 했데요.
이번에 과외 선생님께서 임용고시 준비하시느라 그만두셔서 근처 수학학원을 몇 군데 알아보고
집에서 제일 가깝고 원장이 직강하는, 다시 말하면 소규모학원이고, 그 선생님께서 고등학교
수학도 가르치시는 학원에 등록하려고 해요.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 선생님도 카리스마 있는 여자 선생님이시구 여러 모로 제 맘에는
드는데 문제는 진도가 중학 1학년 과정이예요.
그리고 같은반 애들이 5학년 40%, 6학년 60%정도구요 여자애들이 80%구요.
반 분위긴 차분하고 좋던데 저희 아이가 6학년 과정을 소화했다고 해서 중학교 과정을 소화
할 수 있을까요?
물론 시켜봐야 아는 문제겠지만 엄마된 입장에서 괜한 짓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불안해요.
과외때는 디딤돌 응용으로 진도나가고, 심화로 경시편했었거든요.
그런데 6학년 과정이 쉬운지 곧잘하더라구요. 물론 다 맞는건 아니구요 아직도 약간 긴
문장제 문제에서는 식 세우는데 약해서 힌트를 주면 잘 푸는 스타일이예요.
사고도 폭넓거나 깊진 않은거 같고 계산도 제가 보기엔 빠릿빠릿하진 않은거 같구요.
차라리 초등 과정을 더 깊이있게 나가는게 나을까요?
아님, 중학 과정을 나가는게 나을까요?
참고로 제 아들은 올림피아드나 경시, 특목고 같은건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아이의 꿈이 의사래요.ㅠㅠ
1. ★
'06.9.5 8:32 PM (124.50.xxx.159)수학선생님은 아닙니다만 평생을 수학때문에 고생한 사람으로서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지금은 5학년 2학기가 막 시작된 상태인데.. 초등 5-6학년의 심화문제를 더 다루어보시는게 나을거같아요.
저도 나름대로 영재교육 받아본 사람인데요--;;
수학은 기본을 파악한 후 응용력을 키워야하는 학문인 거 같아요. 그런데 한 단계에서 응용력을 제대로 키워주지 않고 계속 앞으로만 나가면 실력이 깊어지지 못하고 그냥 얕고 넓게만 나간다고나 할까요..
그런식으로 공부하면 고등학교때 가서 고생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깊이있는 사고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교육커리큘럼이 나가는 상황에서는요.
진도만 빼는 학습은 확실히 한계가 있어요.2. ...
'06.9.5 8:44 PM (219.250.xxx.148)맞아요... 선행은 딱 한 학기 정도만 앞서가는게 좋을 거 같아요...
저도 학원에서 가르치는 입장이지만...
중학교 1학년이 9-나까지 끝냈다고 하는 학생들이 꽤 있거든요...
그런데 실력은 7-가도 제대로 못하는 애들이 많아요...
그러면서도 7-가는 시시하다고 잘 안 들으려고 하지요... 방정식의 활용은 손도 못대면서...
그런데 문제는 너도나도 앞서가는 것만 좋아하다 보니까...
자기 수준에 맞게 수업을 듣다 보면 나중에 자기가 갈 학원이 없을 수도 있다는 거지요...3. 아이
'06.9.6 1:45 AM (211.48.xxx.242)를 다밎지 마세요.
저도 고학년 맘이지만,
선생님과 공부하고 학교시험점수 잘나오고
그럭저럭 진도 따라 간다고
아이수학실력이 그대로 학년을 다커버하는것 절대 아니에요.
전문가들조차 그럽니다.
소위말하는 특목고 준비생들도 대개가6개월
선행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다른데가서 테스트한번 받아보고 진도 나가세요.4. 과외선생
'06.9.6 1:50 AM (220.75.xxx.75)저도 한학기만 선행할것을 추천해드려요.
5학년 2학기 심화와 6학년 1학기 선행 위주의 수업인 학원으로 보내세요.
어설픈 선행보다는 심화나 경시대회문제를 접해주는게 사고력 향상에 더 도움됩니다.5. ...
'06.9.6 11:00 AM (221.168.xxx.237)저도 심화쪽에 한표!
배운거랑 제대로 배운거랑은 나중에 다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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