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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 후의 유지

다이어트 조회수 : 1,263
작성일 : 2006-09-05 16:14:12
저 다이어트 시작할 때 친척언니랑 제 친구랑 비슷한 시기에 같이 시작했어요.
지금 세명 모두 다이어트 시작 후 일년 정도 지났고(저번에 25킬로그램 감량했다고 글 올렸었죠) 각자의 성과는 이렇지요.
우선 친척언니, 15킬로그램 정도 감량후 삼개월 유지하다 요요로 다시 10킬로그램 체중이 늘어남.
친구, 5킬로그램 감량 후 요요로 다시 5킬로그램 체중 증가, 최근에 다시 3킬로그램 감량.
그리고 저, 25킬로그램 감량 후 계속 유지 중, 가끔 늦은 시간 외식이나 술자리가 있을 경우엔 1,2킬로그램 늘지만 다시 삼사일 식이조절하면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이렇다 보니 제가 친척언니와 친구에게 매일 듣는 말이 "왜 너는 한번 빠지면 다시 안쪄! 비결이 뭐야!" 입니다.

대부분의 요요는 어느정도 자신이 목적했던 체중에 도달했을시 방심에 의한 겁니다.
다이어트 시기동안 못 먹었던 음식들을 다시 먹기 시작하고 귀찮다고 한두번 빠지기 시작하다가 점점 안하게 되는 운동 탓이지요.
몸은 원래 체중을 기억하고 있어서 살이 빠지기 시작하면 위기의식을 느껴 영양분을 자꾸 축적하려고 한다죠?
그러니 항상 긴장하고 감량 후의 체중을 몸이 기억하도록 만들려면 그 체중을 3년 정도는 유지해야 한다고 하네요.
저는 이제 1년이 지났으니 앞으로 2년 남았지만 가능하면 평생 다이어트 시절의 습관을 지키려고 해요.
다이어트는 평생~이란 말도 있고요^^

제 체중유지 방법은 이렇습니다.

-첫번째
먹고 싶은 음식은 참지 않고 먹는다, 대신 주로 아침과 점심으로 적당량 먹고 저녁은 가볍게 야채나 과일로 대체한다.
제가 아침에 고기 구워 먹고 부침개 부쳐먹고 스파게티 해먹고 빵 구워 먹고 케이크까지 먹는 사람입니다.

-두번째
하루에 한시간 운동하고 잠자기 전에 가볍게 스트레칭 이십분하기.

-세번째
물을 많이 마신다, 식사전후로 한시간만 빼고 수시로 물을 많이 마십니다.
다이어트시에 발생할 수 있는 변비도 없애주고 포만감도 들어서 간식 생각도 덜 나고 피부도 좋아져요.

-네번째
체중은 일주일에 세번씩 재본다.
체중을 잴 때는 아침에 일어나서 똑같은 시간에 잽니다, 그래야 정확하게 자신의 체중을 알 수 있을테니까요.
체중이 줄었으면 감사하면서 먹고 싶은 음식 한두가지 더 먹어줍니다, 혹시 늘었으면 바로 식이조절 하지요.
한번 늘어난 체중은 바로 줄여줘야 쉽게 감량도 되고 살이 되지 않습니다.
대체로 과식이나 폭식으로 늘어난 2-3킬로그램의 체중은 며칠동안 식이조절만 잘해줘도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일단 섭취한 음식무게가 늘어나는 것이지 바로 살로 가지는 않아요, 하지만 식이조절과 운동이 없다면 그대로 살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다섯번째
식사 후 바로 과일이나 간식을 먹지 않는다.
한국사람은 꼭 쌀밥을 먹어야지 식사를 한 것 같다고 하죠? 사실 저도 그랬어요.
근데 습관 들이기 나름이라고 가끔 과일이나 빵이나 케이크, 과자 등등이 먹고 싶을 때는 그냥 밥 대신으로 먹습니다.
이럴 경우 밥을 먹고 후식을 먹는다가 아니라 후식이 주식이 되는 거지요.

-여섯번째
저녁 여섯시 이후엔 먹지 않는다.
사실 제일 지키기 어려워요, 밤만 되면 왜 맛난이들이 더 생각날까요?
그래도 꾸준히 지키고 있답니다.

일단 친척언니와 제 친구가 저에게 요구한 비결은 이렇습니다, 사실 비결이랄 것도 없죠?
저도 가끔은 과식도 하고 고칼로리 음식들도 먹어요, 먹고싶은 음식도 왜 이리 많은지 항상 내일은 뭘 먹을까 생각하지요.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너무 참지 마세요, 계속해서 참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식욕을 자제하지 못 할 지경까지 이르러서 폭식이 올 수도 있으니까요.
먹고 싶으면 먹되 과식하지 않기, 늦은 시간엔 자제하기가 중요합니다.
빵은 밀가루니까 안돼, 고기는 살이 찌니까 안돼, 치킨은 기름에 튀겼으니까 안돼 하다 보면 나중에는 한자리에서 음식을 쌓아놓고 먹는 자신이 있을지도 몰라요.
사실 미국사람들은 빵 먹고 고기 먹으면서 다이어트하지 않으려나요?

오늘따라 자게에 다이어트 얘기가 많길래 모든 분들이 다 아시는 얘기 그래도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주절주절 적어봅니다.
참, 그리고 '프랑스 여자들은 살찌지 않는다'란 책에 이런 글이 쓰여져 있다고 해요.
"프랑스 여자들은 내일도 먹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저도 전해들은 거라 정확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저는 저 말이 제 다이어트의 힘이 되었답니다.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저랑 같이 파이팅입니다^^
IP : 210.207.xxx.19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06.9.5 4:18 PM (211.199.xxx.51)

    좋은정보 감사해요..저두 며칠전부터 다시 아침에 등산길에 오르고 있습니다..많이는 바라지않고
    한 3킬로만 뺐어면 좋겠습니다..분의 정보 참고해서 더 바지런해져서 꼭 목표달성 하고싶네요..

  • 2. 제가..
    '06.9.5 4:29 PM (211.214.xxx.240)

    둘째아이 낳고 조절해서....
    18킬로 감량하고 유지중입니다. 옷은.. 모두 사입죠.. -.-;; 좋은건지......@.@
    저는.. 늘 이 말 되뇌입니다.
    "자기가 먹는것이 자기를 만든다.." .......
    저는.. 저녁늦게 식욕이 너무 땡겨서.. 당근하나 와자작.. 씹어 먹어요..
    배가 고픈게 아니라.뭔가 씹고 싶은 본능이기 때문에..-.-;;
    당근 큰거 하나 먹으면 턱이 얼얼한게..어느정도 허기도 가시고...
    여태 유지하는 비결이라고나 할까요..
    암튼.. 다이어트는 유지가 가장 힘들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ㅠㅠ

  • 3. 동감
    '06.9.5 5:19 PM (59.7.xxx.229)

    추천한방 꾸욱 ~ 하려고 보니 자게엔 추천난이 없군요.
    다이어트후 유지가 정말 중요하죠.

    네.. 님 ! 저도 등산이 많은 도움이 됬어요.
    처음엔 힘들어 죽겠더니만 한달쯤 후엔 아침저녁으로 다닐때도 있었어요.
    등산 다녀온날은 나자신에게 별*을 달아줬어요.
    달력에 표시하면서 별* 45개가 넘어가니까 재미가 있더라구요.
    3킬로 금방입니다. 꼭 달성하실 수 있어요.
    우리모두 화이팅 ~~
    다이어트는 평생 같이 갈 친구입니다.

  • 4. ^^
    '06.9.5 10:05 PM (218.49.xxx.46)

    그렇군요~좋은 팁이에요 감사해요.

  • 5. 하늘사랑
    '06.9.6 1:49 AM (124.111.xxx.33)

    다이어트님..얼마나 고생하셨을지 공감이 가요..
    제가 16kg정도를 뺏거든요..
    아직까지....식사조절하고 있어요..(3년정도 됐는데...)
    먹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위가 많이 줄었나봐요...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니..
    다이어트님의 끈기에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 6. ^^
    '06.9.6 10:25 AM (211.192.xxx.58)

    대단하십니다..
    박수 짝짝짝..
    진짜 생각은 다 알고 있는데
    지키기가 정말 어려운것들..
    진심으로 빡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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