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한친구들이라 편해서 이러는건가요?

속상해 조회수 : 1,839
작성일 : 2006-09-05 10:27:06
친한친구들 모임이 있거든요. 하지만 다 제각각 사회생활을 다른곳에서 해요.
그나마 그들은 버스로 한두시간거리이지만 저는 혼자 서울에 뚝 떨어져있네요.
그래서 가끔 있는 모임엔 참석을 못하기도 하고, 한참 뒤에 소식을 듣기도 해요.

그래도 전 중요한 일이나 가끔 친구들이 뜬금없이 모이자~ 라고 하면 그 차비며 시간을
투자해서 종종 내려가요. 그냥 얼굴보러, 다모이는 자리니깐 참석해요.

근데 그중에 꼭 한친구가 절 서운하게 하네요. 그래도 그중에 제일친한친구라고 서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친구가 성격이 좀 엉뚱해요. 그래서 웃기고 재밌지만 가끔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저러는건지
얄밉기도해요.

전 멀리서 왕복 8시간이라는 시간들여가며 차비도 몇만원씩 써가며 내려갔는데
똑같이 회비를 내서 놀지는 못할망정 꼭 제가 돈을 쓰게 만들어요.
나 돈 뽑아야돼~이따줄께~니가 먼저내  라든가..
신용카드만 들고 다니기도 일쑤고, 뭐 먹자~어디가자~이래놓고 나중엔 근데 나 돈없는데..
(돈 없는데 가고싶은데는 뭐가 그리 많은지..)
아니면 싸게 친구들과 차한잔 한거 처음에 신용카드로 자기가 계산하고 그다음 2차 3차..때
아예 아까 냈으니까 생각도 안하는식..

첨엔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할수록 서운한거에요. 저희친한친구들 사이에선 그런가부다했는데 또 다른 대학친구들이나 사회생활하면서 만난 사람들한테는 또 잘해요.
저희가 넘 편해서 그런건지..이유를 알수없네요.
힘들여 내려간 친구한테 몇만원만 잠깐만 빌려줘..이래놓고 다음엔 그냥 밥한번 사고 말아요.
그래서 나중에 그얘길꺼내면 알았어~누가 띠어먹는데?이런소리나 하고..
친구들끼리 그냥 웃고 넘기는식으로 "한번 혼내줘야겠따~"라고 말만하지 그냥 그러려니 해버려요.

이런점때문에 뭐 연락을 끊고 그럴만한 사이는아니에요. 그럴생각도 없고..
근데 어떻게 하면 좀 이런점을 고치게 할수 있을까요?
전 친한친구사이 일수록 돈관계 이런건 정말 좀 철저했으면 좋겠는데..
괜히 사람이 나중에 속좁아지고 치사해지잖아요..

전 가끔 그친구가 올라오면 정말 10원짜리 한푼 안쓰게 차비며 밥이며 숙식제공 다해주고
여기저기 구경시켜줬는데..좀 서운해요 ㅜㅜ
IP : 59.10.xxx.13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궁금한게..
    '06.9.5 10:33 AM (203.229.xxx.17)

    남편 친구들 부부끼리 만나서 밥먹고 술먹고 하는 것들이 그때 그때 알아서 돌아가며 사는데 항상 보면 내는 사람만 내게 되는데 그것 갖고 뭐라 할 수도 없구...
    제 친구들 만나도 한명이 돌아가며 내던데...
    더치 페이 하자구 제안하기도 뭐하구 너무 이기적인것같아서....

    여러분들은 어떻게들 하시는지....

    원래 한국문화가 내것, 니것 따지는 문화는 아닌것같고-특히 돈문제에 대해서- 어렵네요.

  • 2. 친구간의
    '06.9.5 10:39 AM (219.249.xxx.111)

    예의는 지켜져야 오래지속이 된다고 생각되요. 이런일이 빈번하다는 건 그사람의 품성에 이상이
    있을 수 있어요. 같이 속되게 할 수 도 없고,상대방을 곤란지경으로 만들죠.
    다음에 또 그러시면 '전에 얼마를 네가 잊은 것 같은데,자꾸 잊게되니 그냥 카드로 현금꺼내렴'
    아니면 그냥 네 카드로 전부계산하고 나중에 현금으로 갚을께'하시던지,그냥 가까이 있는 친구들에게
    꾸는게 낫겠다하세요. 그래서 좋은친구로 가려사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클라스가 다르면(생각이나 처신의)서로 피곤합니다. 저는 대인관계에서 돈의 개념이 흐린 사람은
    인상이 안좋아지고 사귀기가 꺼려져요.

  • 3. 원글
    '06.9.5 10:47 AM (59.10.xxx.138)

    맞아요., 꼭 사는사람만지갑을 열게되고 나머지는 그냥 꺼내는 시늉만 하다가 말지요.
    근데 저는 꼭 사는사람 무리에 끼여있어요. 주춤하는 꼴 못보고 먼저 계산해버리는게
    맘이 편하지만 또 좀 지나면 머릿속에선 오늘도 내가 샀구나..해요.
    그 친구가 은행에서 일을하는데 멀리 있으니 제 신분증 가지고 실적올린다고 신용카드만들고
    통장만들어서 등기로 보내준것만 벌써 3개네요.
    돈드는거 아니고 실적올린다니 해줄맘이야 있지만 너무 제가 베푸는걸 당연히 여기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니 요즘들어 맘이 심란하네요.

  • 4. 더치페이
    '06.9.5 10:47 AM (210.205.xxx.195)

    하는게 좋아요. 모임시 먼저 제안해도 돼요.

    서로 부담되니까 앞으로 만날때 회비를 걷는게 어때? 하고요.
    저희 그렇게 합니다.

  • 5. 한 방법
    '06.9.5 10:48 AM (211.215.xxx.250)

    저희는 걷어 내거나
    미리 회비를 공지하곤 해요.
    그런 와중에도 돈이 좀 생겼다거나
    형편이 좀 나은 친구가 좀 더 쓰기도 하고요.

    이 모임에도 꼭 회비 안들고 오거나(역시 현금 없다거나.. 그런 변명)
    돈 낼 때 빠지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 살 때 자신은 돈 없다며 하나 사 달라고 하거나
    그런 친구 있어요.
    우리 모임은 구성원이 다양해서 어려운 사람도 많고 서로 배려해 주고 하거든요.
    그리고 이 친구는 우리 모임 친구들 중에서는 형편이 나쁜 편도 아니고요.

    우연한 기회에... 다른 모임에선 이 친구가 이같이 처신하지 않음을 알게 됐네요.


    저 작심하고 뼈아픈 충고 했습니다.
    "너 그렇게 생각 안했는데 혹시 모임의 영양가 따져 처신하느냐?
    그렇다면 이 모임에서는 빠지는 게 좋겠다" 정도로...

    말귀 알아듣는 친구라서 그 이후로는 행동 변화되었답니다.

    님도 진짜 친구라고 생각하면
    저처럼 직선적으로는 아니더라도
    알아듣게 말해 주세요.

  • 6. 쩝~
    '06.9.5 10:50 AM (211.234.xxx.98)

    그런 친구 꼭 있어요~
    싼거 계산 해놓고, 비싼거 먹으러 가자해놓고 자기는 아까 냈으니까 안낸다 그러구..
    그러구 더치페이 얘기하거나, 돈 얘기하면 치사하게 뭘 돈 갖구 그러냐구 그러면서..
    남의 돈 얘기는 치사한거고, 자기돈은 아까운거죠..쩝~

  • 7. 원글이
    '06.9.5 10:53 AM (59.10.xxx.138)

    형편이 어려운친구는아니죠. 옷이며 뭐며 브랜드 아니면 안입는데..
    가끔 그러다 술한잔 하다가 아무에게도 못한 어려운 이야기를 저한테만 꺼내면서
    속상해할때는 또 다시 저도 마음이 약해져서 내가 그깟 돈몇푼땜에 서운해했던걸 오히려 자책하고..
    계속 반복이 되네요 ^^; 좀 엉뚱해서 이랬다 저랬다..
    다음 모임때도 지켜보고 그때도 그러면 친구들과 이야기해서 충고를 좀 해야겠네요.
    휴..제가 소심한성격이라 뭐라고말을해야할지 ^^:

  • 8. 살아보니
    '06.9.5 11:16 AM (61.104.xxx.177)

    그런 친구...평생 피해만 주네요...

  • 9. 저희는
    '06.9.5 11:47 AM (211.212.xxx.83)

    모일때 회비 걷고, 거기서 오바되면 모자란만큼 또 거둬요.....!!
    그게 서로 부담없고, 경제적인거 같아요.... 생일때 되면 생일인 친구가 밥 사고, 우린 돈을 거둬서 주거나, 갖고 싶은거 있다면 그거 선물하거나.....
    고등학교때 친구들인데...그때부터 그렇게 해와서 그런지, 하나도 어색하거나 그렇지 않네요....^^
    원글님도 저같은 방법으로 해보자구 하세요....경제적이라 싫다구 할 친구 없을것 같은데.......

  • 10. 친구
    '06.9.5 12:54 PM (211.198.xxx.1)

    정말 가까운 사람끼리는 더욱 예의를 지켜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 사람이 많아서 안타까워요.
    저희같은 경우는 꼭 회비를 낸다던가 그런건 아닌데
    혹시 지방에 가서 만날 일이 있을땐 멀리서 내려온 친구에겐
    대접하는 (?) 비슷한 분위기에요.
    일부러 시간내도 교통비 들여 먼곳에서 왔는데
    굳이 거기서 계산을 하게 하진 않아요.
    그치만 보통선에선 그렇고 좀 더 비싼 음식을 먹는다던가
    혹은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어떤 일을 할때는 같이 나눠서
    부담을 하죠.
    그냥 보통 저녁을 먹거나 술 한잔 하는 경우는 멀리서 온 친구
    지방에 있는 친구나 친구들이 대신 계산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반대로 지방 친구가 서울로 시간내서 올 경우는
    또 그만큼 서울친구가 부담을 하기도 하구요.
    적당한 선은 멀리서 온 친구에게 고맙다고 한끼 대접하구요.
    좀 과한 비용 지출 같은 경우는 서로 부담하구요.^^

  • 11. 회비걷으세요.
    '06.9.5 4:05 PM (221.162.xxx.42)

    대학동창들 만날때 일단 돈부터 걷습니다. 그돈으로 식사하고 노래방도 가고...모자라면 조금 더 걷고 남으면 다음 모임때 쓰거나 복권 한장씩 사서 나눠 갖습니다.
    돈 관계가 흐릿한 사람은 안 만납니다. 남에게 폐를 끼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제대로 된 사람인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930 태몽중에 곰 꿈도 있을까요? 3 궁금 2006/09/05 307
79929 이혼남과의 연애에 대한 님들의 충고 감사합니다. ^^ 10 당구니 2006/09/05 1,938
79928 어린이집 간식 어떻게 보내나요? 1 어린이집 2006/09/05 493
79927 아이 책을 사려고 하는데, 도움 좀 주세요.. 3 궁금이 2006/09/05 337
79926 아주버님 생일 선물 뭐가 좋을까요? 4 선물 2006/09/05 1,196
79925 요즘 제 관심은 온통... ㅜㅜ 2006/09/05 642
79924 임신하면요...입이... 2 임부 2006/09/05 502
79923 이럴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ㅡㅡ^ (결혼사진문제) 1 야채 2006/09/05 519
79922 프뢰벨 8방식(마더구스, 뉴오즈모)과 튼튼영어중에서... 1 영어교육 2006/09/05 462
79921 한약진맥없이 지어도 되나여?? 3 한약 2006/09/05 354
79920 입이 이상하지 않나요? 2 구혜선 2006/09/05 969
79919 키스하나요? 12 남편과 2006/09/05 3,037
79918 도우미 아주머니.. 반나절에 5만원.. 넘한가 아닌가요??ㅠㅠ 12 ... 2006/09/05 1,939
79917 빵에 계란 안 넣으면 이상할까요? 2 빵이 고파라.. 2006/09/05 382
79916 혹시 평촌 마리아 병원 다니시는분 계신지요?(본원을 다닐까요?) 2 임신 2006/09/05 208
79915 8/31에 저에게 옥션친구쿠폰 주셨던 분, 아이디 알려주세요! 저두 드릴께요 1 fif 2006/09/05 144
79914 아기를 보내야할까요? 조언좀 주세요... 3 애기엄마 2006/09/05 702
79913 친한친구들이라 편해서 이러는건가요? 11 속상해 2006/09/05 1,839
79912 영아전담어린이집에 백일된 아이를 맡기고 있어요. 18 부족한엄마 2006/09/05 851
79911 머리빠지지않고 나는 샴푸 4 머리빠져 2006/09/05 842
79910 또 실패.... 한약을 먼저 먹을까요? 마리아를 다닐까요? 6 임신 2006/09/05 567
79909 이화선...몰라보겠네요. 6 .. 2006/09/05 2,522
79908 옥션친구1000원할인쿠폰..실시간 발송(종료) 8 지미니맘 2006/09/05 132
79907 요양병원은 어떤가요? 4 ... 2006/09/05 429
79906 뒷골이 땡겨요... 2 괜한걱정? 2006/09/05 367
79905 괌가족여행 가려는데..다녀오신분들~ 3 괌. 2006/09/05 612
79904 여행사,,현금결제를 유도하는데요,, 11 .. 2006/09/05 1,073
79903 무주리조트다녀오신분 좋았던 펜션이나 숙소좀 3 ? 2006/09/05 316
79902 돼지저금통을 뜯다 11 은행 2006/09/05 1,008
79901 용산 근처 한의원 잘보는곳 찾아요 3 맨날 아퍼요.. 2006/09/05 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