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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한 가정

속상해요. 조회수 : 2,346
작성일 : 2006-09-04 15:48:00
아이 돌때 사별을 해서 아이가 초등학교 일학년때 재혼한 가정인데요.
지금의 남편은 총각 결혼을 한거죠. 지금 우리 아들은 초등 4학년이고요.
지금까지 별탈없이 아빠와 잘 지내왔는데 이사하고 전학을 한 이후로
거짓말이 잦아지고 바깥으로만 나돌고...남편은 지금까지 너무나 아이에게
잘해 왔는데 아이가 말을 안듣기 시작하고 부터는 아예 무관심과 방관으로
행동 하네요..아이도 지금은 엄마만 좋다고 하고 아빠는 새아빠라서 싫다고
저에게 처음으로 말을 하더군요. 그런 아빠의 행동에 아이는 그리 민감해 하지도
않고 별 반응도 없네요..그런 둘의 모습을 지켜보는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나 속상하네요.
IP : 211.107.xxx.10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4 4:10 PM (211.176.xxx.250)

    너라면 네가 새 아빠 입장이라면 초등학교 1학년으로 뚝 떨어진 아들을 받아들일수 있었겠니?
    지금까지 너무 좋은 아빠였지만.. 아마도 너의 변한 태도에 아빠는 잠시 너를 잊고 싶은건지도 모르겠다.

    현실을 이야기 해주세요.. 아들은 늘 사랑받고 싶어하지만.. 아빠들은 친아빠라해도 아들이 변하고 나면 무섭고 엄마들을 힘들게만 하는 아빠더라구요...

    아들에게.. 그렇게 말씀하시고.. 아빠에겐 새아빠라 변한 내모습에도 속상해 하지 않고.. 무심하게 구는거라..아이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해보세요..
    아빠가..나는 너를 가슴으로 낳았다고 말씀하실수만 있다면.. 관계가 많이 변할텐데요..

    님께 아버지를 위한 변명이란 책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 2. 울동서보니까요??
    '06.9.4 4:18 PM (59.19.xxx.50)

    저희동서는 아들 중,고,,남자아이둘 데리고 시동생(총각)하고 결혼해서 아들하나 낳았거든요
    근대,시동생이 동서전남편아이들 휴대폰값도 많이 나온다고 야단치고 해서 동서가 많이 힘들었다고
    하는데(휴대폰기본만나와도 그랬다함), 나중엔 동서가 남편이 너무 힘들게 아이들 다구치니
    정 이렇게 하려면 이혼하자고 하니 시동생이 좀 덜하더라고 하대요(동서가 능력좋음)
    그냥 동서는 이혼할생각은 없는데 그냥 겁을 주기위해서 그랬다고 하대요
    나중에 동서는 아에 시동생한테 부탁을 했다고 합디다, 아이가 완전한 성인이 됄때까지만 사랑을 많이
    베풀어달라고요,,지금 시동생 동서아들 너무너무 챙깁니다,님도 차라리 남편한테 좀 도와달라고 함 해보세요

  • 3. .
    '06.9.4 4:43 PM (203.229.xxx.225)

    저도 아이의 입장에서 헤아려보고 해결했으면 합니다.
    제 경험으로 미루어봤을때 저는 새엄마를 반대한 적은 없으나 남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새엄마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어느 가정보다 더 돈독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아이를 타이르고 생각을 주입시키기보다 아들이 느낄 수 있는 아버지가 되어줘야할 거 같습니다.

  • 4. 걱정
    '06.9.4 4:56 PM (24.80.xxx.152)

    그런 이유도 물론 있겠지만..
    남자아이 4학년이면 속썩이기 시작할 나이예요.
    사춘기 접어드는 5, 6학년되면 더하죠.
    얘기 들어보면 집집마다 수월한 집이 없는듯 해요.
    제 아들도 (물론 친부모지만) 4학년때 한창 거짓말도 하고..
    바깥으로 도는거, 친구 좋아하고.. 그랬었어요.
    친아빠인 울 남편도 아들 매 많이 들었었죠.

    아이 성장 과정의 일부인 이 어려운 시기에
    아빠가 힘과 방향이 되어주고 그래야 할텐데...
    그런걸 기대할수 있을지... 그게 걱정이네요.
    부모님이 끝없는 인내와 사랑을 보여주어야 아이가 속 든든한 아이로
    잘 자랄텐데 말이예요.

  • 5. ...
    '06.9.4 5:01 PM (220.73.xxx.165)

    저도 댁의 아드님 입장이었어서 감히 말씀드리자면요
    걱정님 말씀처럼 그 나이때엔 다 억울하고 세상에 혼자 버려진거 같고
    어찌보면 아이는 새아빠라는 거에 자기 자신을 불쌍하게 투영하고 있을 거예요.
    쉽진 않겠지만 친 아버지라도 사춘기의 아들하곤 통하는게 거의 없는 가정이 태반일 겁니다.
    우선 어머님부터 우리가 결손 가정이라서..친 혈육이 아니라서..그런 맘을 버리세요.
    아이한테나 아이 아빠한테나 그 점은 꼭 주지시켜 주세요.
    혈육만이 온전한 가정은 아니라는 걸요. 서로 노력하고 이해하려는 맘 잃지 않으면
    한동안은 힘드시겠지만 지나고 나면 더욱 더 단단해지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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