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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살림 간섭하는 남편...짜증나요.

예민 조회수 : 1,806
작성일 : 2006-09-03 22:31:49
저희 남편은 살림 간섭을 잘 합니다. 그보담도, 성격상 나서서 자기가 주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성격이죠.
그런게 참 편할떄도 있는데..어떤떈 지나쳐서 정말 화가 날떄도 있어요.

아까도...밤에 잠을 못자 눈좀 붙이려 하는데..갑자기 아기방 장난감 정리함을 들이붇는 소리가 나는 거예요.. 남편이 안쓰는 장난감 정리한다고..
언뜻 보면 제가 살림 이나 정리 안하는 여자인것 처럼 생각하시겠지만, 정리 나름대로 합니다.
울 남편, 정리 안합니다.
예를 들면, 서랍정리..전 잘하고 통장도 케이스에 넣어서 다시 파우치에 모아 놓고...남편 사무실 가보면 서랍 뒤죽박죽...공구함 뒤죽박죽 인데요..그리고 장난감도 얼마전에 안쓰는 것 모아서 빨아서 넣어두었고 지금 쓰는 것만 정리해둔거거든요.
그 전엔 애기 침대  (저가형 10만원 대) 사주고 미끄럼틀을 손수 만들여 부치겠다고 해서..제마음을 심난하게 했읍니다. 사실 너무 화가 났어요. 전 저대로 계획이 있는데..침대는 좀 있다가 제대로 된걸 오래쓰게 사주고..미끄럼틀은 중고로 프라스틱을 사주려고 했거든요. 애기 테이블 사려고 생각중인데 그건 필요업으니 사지 마라고 하고...

심지어 손님 초대상 메뉴까지 짜려고 합니다.... 김치 지짐과 갈치조림을 하라나요..무슨 시골 밥상인줄 아나봅니다. 제가 요리솜씨는 별로여도 메뉴선정 하나는 자신있는데 말이죠.

씽크대에 설겆이 대를 씽크보울에 걸어놓았더니 쟁반을 사서 씽크대위에 올려놓고...
주부 둘이 살림하는 것 같아 짜증이 날떄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남편 시집살이 이만저만 아니예요.

이렇게 제 영역까지 마구 침범하는 남편....남들 보면 살림 잘 도와주는 (실제로 그렇기도 해요)
남편이라네요. 그래도  꼬박 꼬박 끼니상 해 올리는 건 저라구요~~~~




IP : 211.212.xxx.1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6.9.3 10:36 PM (211.204.xxx.50)

    그냥 자리를 내 주시면서 은근슬쩍 매 끼니 밥상도 떠넘기심이^^...
    손님 초대상 메뉴도 그 메뉴로 남편분이 하라고 하세요..
    원글님은 좀 뽀대나는 요리 몇 개만 더 하시고..
    얄미우니까 일을 좀 과도하게 떠넘기세요..
    살림이 내 살림이 아니면 아무것도 하기 싫던데 이 기회에 잠깐 파업을 해 보심은 어떨까요^^?

  • 2. 짜증
    '06.9.3 10:39 PM (211.210.xxx.61)

    지대로 납니다,,
    저도 당해봐서아는데... 못들은척하고 무시합니다,,

  • 3. 그래도
    '06.9.3 11:04 PM (221.155.xxx.55)

    지나가다가 그래도 저희 보단 나으시네요
    저희는 집안에 여자가 쓰는 살림 냉장고며 세탁기도
    남편 맘에 드시는걸 사야해요
    이사할때도 가구도 제 상의 없이 남편혼자
    tv며 냉장고며 김치냉장고까지 제 상의 없이 혼자 샀어요 ㅡㅡ
    특히 여자맘은 접시 예쁜거 하나 사고싶은데
    그런거 사는걸 진짜 싫어해요 그래서 아직까지 제대로된 접시도 없고
    그렇다고 생활비를 주는것도 아니고 남편따라서 마트가서 남편 카드로 꼭 결제를 해야되요
    집 살때도 남편맘대로 차 살때도 제 상의 없이 자기 가 탈것이니 자기 맘대로
    저랑 상의해서 하는건 아무것도 없어요 무조건 자기 맘에 들고 봐야되요

  • 4. ..
    '06.9.3 11:18 PM (203.243.xxx.48)

    제 신랑은 맞벌이해도 집안일 할 생각을 안해요. 좋게 얘기해야 어쩌다 한두번 도와주고 완전 생색내는 거 하곤..쩝..
    돈관리나 살림에 대해 일체 간섭하지 말라했어요. 어디서 감히 그런 잔소리 하냐고 그랬죠.
    그래도 혼자 뼈빠지게 일하느니 같이 도와주고 집안일 하는 부부가 부럽네요.

  • 5. 허걱!!
    '06.9.3 11:24 PM (59.19.xxx.185)

    그래도님? 진짜로 힘들게 사시네요,진짜 기분 더럽겠어요

    그래도 비상금모아 내가 좋아하는거 야금야금 모아사세요, 님이 너무 안됏네요
    힘내세요

  • 6. 공감
    '06.9.4 3:41 AM (24.42.xxx.195)

    저 그 심정 잘 알요.
    남들은 그리고 남편 자신도 부인을 돕는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참견 받는겁니다. 그쵸?
    안해도 좋을 일들을 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부인을 좀 자기보다 어리숙하게 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구요...실제로 그런 남편들이 그러죠.
    한마디로 자기가 하지 않으면 못보는겁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 하지 못하게 하면, 못되게 굴 확률이 높아요.
    우리 시아버지가 그러셨어요.
    물론 시아버지가 훨씬 꼼꼼하세요, 시어머니보다/
    그래도 시어머니 나갔다 오시면 썩은 채소, 멀쩡한 칼 뭐 이런 것들 다 버리는거예요 ㅎㅎ
    그러면 저 붙들고 시아버지 욕 엄청 하셨죠.
    한마디로! 꼼꼼하고 자기가 해야 직성이 풀리는 남성들이
    이런 경향이 있어요.

    저는 간섭하기 전에, 미리미리 뭘 해달라 뭘 해달라 빨리 시킵니다.
    그게 조금 나아지는 길이예요.

  • 7. 그래도님~
    '06.9.4 8:54 AM (218.38.xxx.194)

    찌찌뽕~^^;;
    울남편이랑 형제사이 아닌가해요 ㅎㅎ~
    맘대로 사게 놔두고 맨날 트집 잡는것도 재밌어요
    대신 저도 사고 싶은 거 있으면 사고 잔소리하면 확~화내버려요

  • 8. ....
    '06.9.4 5:35 PM (222.109.xxx.120)

    살림간섭하는거 왕 짜증나죠, 전 시엄니가 모든지 간섭한다는. 대가 어찌나 쎄던지,,누구도 못당한다는 홀시엄니 외아들,,,, 가전제품을 사도 물어보고사야,,뒤 탈(?)이 없어요. 시집온지 이십년이 넘었는데도 시집올때해온 장롱 끌고 이사도 수없이 다녀서 흐물흐물해져서 안 사죠. 시엄니장롱만 새걸로 바꿨다지요. 그릇하나 재대로 된거 없이 살아서 이번에 큰맘먹고 코렐밥그릇 사버렸어요. 김치냉장고 없어요, 모든지 간섭하는 시엄니 싫어 사고싶지 않아요. 시누넨 두개나 있던데, 시누랑같이 시집살이 매섭게 시키고도, ,,,당신아들(남편)을 얼마나 잘키웠나(?) 세상에도 없는잘난아들이라,,,며늘은 맨날부족하다는...웃기지도 않아요,,술주정에 독설을 ,,다 겪고 살아야 한다는.. 시누년은 한술 더떠서,,지엄마 꼭배닮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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