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마트에 갔다가 아이가 설렁탕이 먹고프다 하여 마트 푸드 코트에서 설렁탕을 시켰습니다
아이 먹이고 남은거 다 먹어갈 즈음
깍두기 두어개 집어먹고 나니까 속에 있던 깍두기가 요상하게 생겼네요
윽~~ 이빨자국입니다
밥은 다 먹었고
속에선 올라오려고 하고
다행히 아이는 깍두기를 먹지 않았지만
그런 집에서 만든 음식이 밥이나 국이라고 깨끗할까요
다 먹은거 환불을 할수도 없는거고
그릇 반납하면서 '이거 이빨 자국 아녜요?' 했더니 주방아줌마가 칼로 썰다보니까 그리 됬답니다
'무슨 칼로 썰면 이런 자국이 나요?" 했더니
반찬 나오는거 그냥 다 버린다고 절대 아니라고 하네요
(큰 푸드코트처럼 다먹은 식판만 따로 모아서 설겆이 하는 곳이 아니라
각각의 음식점에서 음식 주고, 그릇도 거기다 반납하고, 설겆이도 거기서 합니다)
사과를 받을 맘도 없었고 환불 받을 맘도 없었고 그냥 손님이 봤다는것만 알아라.는 맘으로 말했지만
그래도 '죄송합니다' 라는 말 한마디는 해야지 않나요
정말 자기네가 결백하다 하더라도 말이죠
다 먹고 나서 죄송도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찝찝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계속 배가 아프고 화장실이 가고프네요
낮부터 속이 안좋았던거라 그 설렁탕집 탓은 아닌거 같지만
정말 사먹는 밥 먹을게 못된다는거 새삼 느낍니다
괜히 아이한테도 미안하고요
다행히 아이는 별 탈이 없네요
아직도 대부분의 음식점이 재활용을 하는걸까요
아니면 마트 푸드코트나 저렴한 음식점만 그런 짓 하는걸까요
(참...누가 그러데요
그나마 믿을만한 음식점은 푸드코트중에서 다 먹은 그릇은 따로 수거해서 설겆이 전담하는데서 한꺼번에 설겆이 하는 그런 곳 음식뿐이라고요
거기는 잔반 그냥 다 버릴수밖에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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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 자국 난 깍두기
배아파 조회수 : 1,357
작성일 : 2006-08-30 20:38:51
IP : 220.126.xxx.24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비슷한 경험
'06.8.30 9:49 PM (211.197.xxx.156)동네 냉면이 맛있다는 집으로 며칠전 갔더랬죠.
비빔냉면을 먹고 있는데, 얄팍하게 썬 무우인데 완전 잇자국 같더라구요.
그순간 정말 올릴뻔 했지요.
그날 이상하게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갔는데....
지금 생각해도 비위상합니다.2. ..
'06.8.30 11:50 PM (61.78.xxx.170)음식점에서는 먹다가 남은 김치 깍뚜기 모았다가
볶음밥 할때 비벼 주더라구요
그걸 본 다음 부터는 밥 볶아 달라구 하기가 영~~꺼림직 해요3. 이전에
'06.8.31 12:33 AM (221.141.xxx.44)제가 적은 글이랑 너무나 같네요.
역시나 그 동네이고...전 비빔밥코너였는데....
고객소리함인가 그기다 적어놓으니..한 3일 뒤에 전화와서는...
있었던 일..다시 무슨일이냐고 묻길래..
적은그대로다..라고 이야기하니..
무슨말인지 모르겠다고...어느 집에서 뭐 먹었냐고..
아이고...
그기 안적혀있냐고...다음엔 디카달고다닐꺼라고..독바로 처리해라고 고래~~소리쳤습니다.4. 고속도로
'06.8.31 8:29 PM (219.248.xxx.230)휴게소에서 아이 우동을 시켜주고 몇 수저 먹는 걸 보다가 '우웩' 우동그릇 옆에 시뻘건 립스틱 자국이....
이래도 됩니껴?5. ^^
'06.10.18 1:21 PM (210.120.xxx.129)으.. 라면에서 철수세미 나온건 약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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