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군대간 막뚱이동생

큰누나 조회수 : 524
작성일 : 2006-08-22 10:04:38
저랑 띠동갑인 막내동생이 이번에 군대에 갔습니다. 아주 간난이적부터 제가 업어키웠던 놈이죠^^

크면서 말도 안듣고 또래 남자애들처럼 말썽도부리고,또 공부도 안하고~그래도 나름대로

순진한녀석입니다. 군대간다고 학교 휴학하면서 몇달을 뒹굴뒹굴 놀면서  반백수로 지내던데

눈에 가시였거든요.

얼른 군대만가면 모든게 해결된마냥 울부모님외 가족들 빨리가라고 재촉했습니다

가서 고생하면서 부모님 소중한줄알고,철좀 들어서 오라구요.

영장이 나오자 온가족들이 환호하며 기뻐했다는 전설이 ㅠ.ㅠ

어제 갔는데 같이 갈때까지도 별로 실감이 안나던데 운동장에 모두 모여서 어설프게

줄서서 있는모습을 보니까 갑자기 울컥 눈물이 나데요.

고생한번도 안해본 애들이 군대가서 적응할려면 얼마나 힘들지 생각하니까 맘이 너무 아팠답니다.

정말 아들가진 부모님들 맘을 이해했구요.마지막에 운동장 돌며 뒷문쪽으로 모두 빠져나가던

눈에 아직도 어른거립니다.

막뚱아~가서 잘하고 철좀들어서 와라~!~~

그런데 군대 약발이 생각보다 길지않다던데 정말인가요???




IP : 59.4.xxx.16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8.22 10:07 AM (218.49.xxx.34)


    그 약발 그닥 길지 않더이다
    넘 많은걸 기대치 마시고 ...그냥 건강한 정신으로 잘 견뎌내고 나와 달라고만
    기도 합시다^^

  • 2. 울 시누랑
    '06.8.22 10:10 AM (61.34.xxx.108)

    똑 같네요. 휴학계 내 놓고 1년을 놀다가 군대 입대하던날 하루 종일 목 놓아 울었더랩니다. 울 신랑말...

  • 3. 아참
    '06.8.22 10:12 AM (61.34.xxx.108)

    윗글 쓴 사람인데요. 그렇게 간 군대가 넘 편한데 떨어져서 맨날 시누한테 전화해서 뭐 떨어졌으니 부쳐 달라는 소리 하더이다. 군대가도 철 들기는 쉽지 않나봐요.

  • 4. 울 아들
    '06.8.22 12:15 PM (210.178.xxx.18)

    군대갔다와서 철 들었습니다.
    가기전보다 부모님생각도 많이 하구요.존대말 꼭 쓰구요.
    여튼,저 한테 넘 잘해요.

  • 5. 울아들2
    '06.8.22 1:47 PM (220.85.xxx.73)

    저도 울 아들이 너무 철이 안들어 군대 간다고 너무나 좋아했던 사람인데요.
    훈련소에서 온 편지 보고는 얼마나 울며 일어나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훈련소 너무나 좋아져서 못 먹은 음식이 없고 상호존중이라고 욕한마디 들은적이 없다고 합니다. 편지도 엄청 자주 옵니다.
    훈련과정은 힘들었지만 요즘은 캠프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많이 다녀봐서 그런지 힘들긴 하다. 그정도. 훈련소 나온지 며칠 안됏지만 금새 잊어 버리고 후반기 교육 받으러 가선 떠든다고 언덕까지 달려갔다 오랬다고 씩씩거립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하고 아마도 철들기 힘들것 같습니다. 집 반찬보다 더 좋다고 합니다. 면회갈때 뭐 사가지고 갈까 하니 다 먹고 있어서 먹고 싶은것이 없답니다. 엄마 먹고 싶은거 싸오랍니다
    자대 배치 받으면 힘들어질까요?

  • 6. ..
    '06.8.22 2:33 PM (219.255.xxx.91)

    울 동생두 눈에 가시였는데 군대간다기에 쾌재를 불렀더니
    몇개월만에 훌륭한 잔머리로 제대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7661 집들이 디저트 메뉴 좀 추천해주세요 1 두돌맘 2006/08/22 1,010
317660 3000cc이상.. 3 자동차세 2006/08/22 1,087
317659 무서워요 9 고양이 2006/08/22 1,055
317658 스노보드 고민.. 5 초록맘 2006/08/22 340
317657 화장실 자주는것도 무슨 병인가요? 5 화장실자주가.. 2006/08/22 806
317656 차를 살려고 하는데 고민입니다. 10 니베아 2006/08/22 1,161
317655 딸내미 혼자 놀이터에 가서 놀수 있는 나이. 24 엄마 2006/08/22 2,235
317654 총각네 야채가게. 13 초록맘 2006/08/22 2,758
317653 코스트코 미니 바게뜨빵 어때요? 8 바게뜨 2006/08/22 1,148
317652 아파트 담보 대출하는데 시간 얼마나 걸리나요? 2 대출 2006/08/22 675
317651 ih 압력밥솥과 없는 것의 차이? 3 쿠구 2006/08/22 531
317650 출산후 산후조리때 보약 5 보약 2006/08/22 530
317649 가수 양파의 라티번젼 Adiois...아시는분 질문 2006/08/22 183
317648 놀이터에서 외국애들이 너무 떠들어요 13 분통 2006/08/22 1,523
317647 집에 개미가 있네요. 어찌 없애지요? 9 뽀영 2006/08/22 649
317646 바퀴때매 울적해요.. 6 블루 2006/08/22 645
317645 어떤 댓글에 기분이 좋았고 혹은 기분이 나빴는지요? 5 댓글 2006/08/22 613
317644 친구따라 사주 보고 왔네요. 8 사주 2006/08/22 1,857
317643 수원 영통 집 구하기~ 3 2006/08/22 745
317642 이런데 한번 구경하세요 파워맘 2006/08/22 688
317641 돌잔치 한복요... 4 . 2006/08/22 263
317640 대구시내에 깔끔한 한정식집 소개해주세요. 1 한정식집 2006/08/22 297
317639 길냥이에 대한 글을 읽고... 9 .... 2006/08/22 1,103
317638 서초동 방배동에 커트잘하는 곳 없나요? 4 머리산발 2006/08/22 540
317637 뇌호흡 교육 시켜보신분혹은 받아보신분 있으세요? 6 .. 2006/08/22 693
317636 제가 집없는고양이때문에 이사까지 한사람입니다.. 밑에 고양이 관련글읽다가 열받아서요,, 12 집없는고양이.. 2006/08/22 1,372
317635 토다이 예약하고싶은데요... 6 씨푸드조아 2006/08/22 1,293
317634 펌. 공감하며 슬퍼지는 유머 -__- 4 올드유머 2006/08/22 938
317633 폐품활용 1 방학숙제 2006/08/22 338
317632 군대간 막뚱이동생 6 큰누나 2006/08/22 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