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연수 받았어요..

[초보]

15년된 장롱면허에
악셀 브레이크 위치도 생각 안 나고..
왠만하면 운전 안 하려고 했는데..

남편이 앞으로 마트에 혼자 다니라고 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등떠밀려 연수를 시작했어요.
(택시 타고 마트에 다녀봤는데.. 아이도 있고 하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남편이 동네 운전학원에서 받으라고 하는데..
제가 매사에 의심이 많아서....
(이 동네 학원연수차 보면 강사들 조수석에 앉아서 다니는 모습이 불량하신 분도 많더라구요..
팔짱끼고 앉아있고.. )

어쨌거나  이왕이면 추천받은 사람한테 하고 싶어서
여기서 검색해보고 여자 선생님한테 받았어요.

여기서 추천하신 강사선생님중에
남자선생님이 더 잘 해줄것도 같은데.. 여자선생님이 제 친구랑 이름이 같길래..
그냥 그쪽으로 더 마음이 쏠려서.. 그리로 받았네요.

워낙 운동신경도 둔한데다
운전에 관심이 없어서 남편 운전할때 맨날 뒷자리에서 잠만 잤더니..
핸들 감각도 없고.. 처음에 참 어렵더군요..
(앞으로 운전하실 주부님들  남편 운전하는거 평소에 지켜보셔요.)

처음 이틀은 그 여자선생님한테 좀 혼났어요,.
(혼날만 했으니까 혼났지만요..)


주행하다가 옆차가 끼어들려고 했을때 핸들을 반대쪽으로 휙 꺾기도 하고..
(-이러다 진짜 대형사고 난다더군요.)
교차로에서 살짝 악셀밟으라는데 브레이크 밟고..ㅠㅠ

첫날 한적한 도로에서 출발 정지 좌회전 연습하고
둘째날은 조금 복잡한 도로에서 유턴 연습만 죽어라 햇네요.

이틀 연속 못한다고 좀  구박을  받은지라..
그 다음날 마침 주말이라서 연수받는것은 쉬고
토/일요일  남편 데리고 다니면서  보충연습 했어요.
(남편은 선생님만큼 듬직하진 않더군요.
위기상황때 대처하는것도 선생님보다는 떨어질테고..
그래서 아주 한가한 도로에서.. 유턴연습을 집중적으로
두시간을 유턴만 했던것 같아요. 나중엔 유턴에 자신이 생기더군요..ㅎㅎ)

세째날 연수도 좌회전과 차선변경 배우고
끼어들기도 하고....

네째날은 후진하고 주차 세가지 배우고
등등


6일동안 연수 받았는데.. 처음 3일은 두시간씩 그 다음3일동안은 세시간씩 받았어요.
(거리가 멀어서 배우러 오고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세시간씩 했는데..
세시간은 약간 지겹더군요.)

그 선생님이 세째날정도에 저한테 한 열흘정도(20시간)는 연수 받아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시간도 그렇고.. 해서  15시간 배웠어요.
(그 중간에 매일매일 남편이랑 틈나는대로 연습해서 토탈 20시간은 되는것 같아요.
다행히 남편이 협조를 잘 해줘서.. 운전 못한다 구박도 안하더군요..
남편이 구박했음 그냥 돈 더 들여서.. 그 선생님한테 추가로 배웠을듯..)

마지막날엔 지하 주차장 있는 쇼핑센터에도 들어갔다 나왔어요.
제가 겁이 많아서 그냥 도로만 다니고.. 주차장 널럴한데만 다닐 생각이었는데..
백화점에는 차는 안 갖고 다닐 생각이었는데..
연수받을때 한번 갔다오니 조금은 자신감이 생기네요..

주차 배울때는 이것저것 기억할게 있어서 필기하면서 배우면 좋을것 같더군요.
어느 지점까지 가서 핸들을 어느쪽을 꺾는지. 그런거요.

제가 워낙 겁이 많아서 그런지 매번 차에 올라탈때마다 무섭고 떨리고
괜히 배운다고 했나보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마지막날은 쌓인 내공이 있어선지..운전이 조금은 편안하더군요.

며칠간의 연수 다 마치고 나니까 조목조목 참 잘 배웠다 싶어요.

복잡한 도로도 많이 다니고 해서.. 처음엔 너무 싫었는데..
(차 하나도 없는 곳에서 연수 받고 싶었음)
막상 다녀보니까 그런길이라고 특별히 어려울게 없더군요.
제가 차 없는곳에서만 연수 받았으면 차많은곳에서 정신못차릴것 같아요.

연수 다 끝났으니까. 이제 며칠 푹 쉬어보려고 햇는데..
오늘 다시 여기서 글을 검색해보니.. 연수 끝났다고 운전대 놓으면 도로아미타불이라는군요..
당분간은 매일 차 끌고 다녀야하나봐요..


어쨌거나.. 82쿡에서 그  여자 선생님 추천해주신 분들께도 감사해요..
추천해주신 님들 덕분에 어떤 겁많은  30대중반의 (장롱면허 소지)주부가 운전연수 잘 받았답니다~

[쉬지마시고]

매일 잠깐이라도 차를 가지고 나가세요.
매일 일정한 코스로 다니시면 그길에는 자신감이 붙을거에요.
그렇게 자신감 붙고 나면 다른길도 적응하기가 쉬워집니다.
시간내고, 돈내고 받으셨으니 이제 활개치며 돌아다니셔야지요.
남편 운전에 기대하지 않고 아이데리고 마음대로 돌아다닐수있게 되면
아 정말 좋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ㅋㅋㅋ
조심해서 하세요~~

[저도]

연수 생(?) 인데 님의 글을 보니 힘이 솟네요

[운전]

운전은 운동신경하고 눈꼽만큼도 상관없어요. 아시죠?
하다보면 늘어요. 다 초보시절에 어려움 겪고서 운전하는거잖아요.^^

[댓글 감사해요~]

댓글 달아주신 세분 감사드려요..
무플이면 민망했을텐데.. 한말씀씩 해주셔서 글 올리길 잘했다 싶네요..^^

오늘도 끌고 나갔는데.. 남편이 서행하는 차 사이로 끼어들으라 해서 진땀빼다가
뒷차 빵빵거리는데.. 못 끼어들고 그냥 직진했어요.
자기가 하라는대로 못한다고 구박하더군요..ㅠㅠ

[왕소심맘]

저도 연수받아야 하는데
그 여자선생님 저도 소개시켜 주시면 안될까요?
어느분이신지 성함이랑 연락처좀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시야맘]

여자선생님이라면 혹시.... 김영희 선생님 말하는거 아닌가 싶은데여...
여기 글 검색해보시면 김영희 여자선생님한테 배우신분들 많더라구요
잘가르치신다고 추천도 많이 하시던데..
저도 추석 끝나고 바로 이분한테 연수받을까 생각중이에여~
연락처가 011-388-6858 이 핸폰이구여..
사무실인가 다른 전화번호도 있던데 그건 제가 모르겠어여

[원글녀]

시야맘님이 말씀해주셨네요.
김영희선생님이구요.
송파나 강남 하남시쪽이시면 배우기 수월하실거예요.
왕소심맘께서도 운전 얼른 배우세요.
첫날 이튿날은 좀 힘들었지만..
운전이 아무것도 아니더군요..ㅎㅎ
지금은 아주 열심히 차 끌고 다니고 있어요. 제 자신이 대견하네요..^^;

[원글녀..]

허걱.. 아침까지 저 아이피였는데.. 아이피가 바뀌었네요..
원글녀 맞습니다..^^;

[방갑네요^^]

원글님 아피가 바뀐다는게 이해가 안가네여?
혹 말로만 듣던....
같은 동명이 한 컴퓨터에서 여러분의 신상명세서로
아피 만들고 그런다던데.... 혹..그런거 아니져?
살짝~ 의문심 생겨서여...ㅜㅠ

[원글녀]

방갑네요^^ (211.37.81.xxx, 2006-08-30 01:44:09)

원글님 아피가 바뀐다는게 이해가 안가네여?
혹 말로만 듣던....
같은 동명이 한 컴퓨터에서 여러분의 신상명세서로
아피 만들고 그런다던데.... 혹..그런거 아니져?
살짝~ 의문심 생겨서여...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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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방갑네요님.. 저는 하나도 안 방갑네요.
제가 님이 맨날 여기저기 광고하고 다니는 초보드라이브 측근이 아니라서
저런 소리를 하시나요?

저 운전연수 받기 전에 님이 추천하는 리플 보고 거기서 한번 받아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남의 글에까지 이러시는거 보니.. 거기서 안 받길 잘 했다 싶네요.

[원글녀]

아이피가 다시 바뀌어서 제가 글 올릴때 쓰던 아이피가 되었네요.
컴전공학생님 아이피 바뀐것 설명해주셔서 감사해요..

[컴전공학생]

위에위에위에 딴지글 올리신 [방갑네요^^] 분
한참위에 chobo*****사이트 광고글 올리신분 (방가워요^^* 211.37.81.xxx) 과 같은분이네요
광고만 하시지 딴지는 왜 거실까?
그리구요.. 유동아이피 모르세요?
인터넷전용선 회사마다 고정아이피 쓰는 회사가 있고
유동아이피 쓰는 회사가 있걸랑요 (보통 고정아이피 쓰는데가 대부분이지만...)
원글님네는 유동아이피 쓰는 회사전용선 쓰나부져..
유동아이피는 인터넷 사용시 ip를 체크해보면
어제랑 같은 아이피를 사용할수도 있고, 어제랑 틀린 아이피를 쓰기도 하고 그럽니다
그러니까 몇일뒤에 글쓰면 다른 아이피가 찍힐수가 있는거죠
이런건 상식인데...
거짓말도 그럴듯하게 하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