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는지..모를 남편

이혼생각 조회수 : 1,359
작성일 : 2006-08-17 22:37:24
남편이 제게 생활비라고 주는 돈은  월50만원입니다. 그 생활비는 식대, 생활용품,관리비로 빠듯합니다. 그외 통신비, 의료비.지역의료보험비. 아이한테 들어가는 것등 잡비는 제가 아르바이트로 충당해서 생활해 왔습니다. 제 나이40. 아르바이트는 구청 한달 알바, 베이비 시터, 밤새 자료 정리해서 자료 보내기,빵집 알바.등..일당 3만원 수준인데..보장된 수입이 아니라 절 써준다면 무조건 신청해서 알바를 합니다.
이런 생활하기가 몇 년째..늘 이런 생활의 결과는 빚만 남아 갚아 주길 몇 번하다 지난번엔 각서를 받았습니다.
남편은 신촌에 있는 대학 나오고 대기업 5년 댕기다 그만두고 주식으로 줄곧 생활합니다. 시댁은 시누4명, 홀시어머니...팔은 안으로 굽네요...실은 현 아파트도 작지만 친정에서 마련해 준거고 아이 용돈등 틈나면 먹을 것 아것저것 챙겨 주십니다.
남편과 저,,40살. 얘기를 하자고 해도 큰소리로 화를 내거나 폭력으로 대화가 안되고 지금은 아예 말을 하지 않습니다.
2년전 이런 삶에 지쳐 별거를 해 봤지만 무작정 들어 온  남편. 증말 이런 무의미한 삶이 싫습니다.
이제는  삶의 방향이 다른 남편과 헤여지고 싶습니다. 더욱이 걱정인 것은 커가는 아들. 아들이 이런  삶의 방식을 배울까 두렵습니다.
오늘 저의 모든 아르바이트를 정리하고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사지 멀쩡하고 정신 멀쩡하고 일류대 나온 사람이 가장 노릇하라고요..알아서 모든 생활비 대라고요..
증말 살림하고 아이 건사하고( 학원같은 거 한번도 보낸 적 없어서  집에서 가르칩니다) . 아르바이트하고 ..지칩니다. 종일 집에서 담배 피우며 주식하는 남편보니..삶의 의욕이 없습니다..
IP : 61.72.xxx.18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8.18 12:12 AM (69.235.xxx.8)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까요.
    글을 읽는 제마음도 많이 아픈데, 원글님 얼마나 속상하세요...
    남편에게 말씀하신거 정말 잘 하셨어요.
    아마도 와이프를 많이 믿었던듯...
    전 크리스챤이니 기도했습니다. 상황은 좀 틀리지만 우리집과 비슷한 경우네요.
    무엇이 남편을 저렇게 만들었는지, 나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지금 한 5,6년 지났는데 잘 살지는 않지만 집에서 아이돌보며 평범하고 큰걱정없는 삶이 되었습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반드시 좋은날이 옵니다.

  • 2. 원글님
    '06.8.18 5:07 AM (221.168.xxx.204)

    힘내세요.

  • 3. ㅠㅠ
    '06.8.18 9:25 AM (211.194.xxx.2)

    저희 시누 남편이야기 같아서.. 시누 남편 S대 나와서 대기업 10년 쯤 다니다 주식에 푹 빠졌어요.
    님 남편처럼 종일 집에서 담배 피우며 주식한지 15년째입니다.
    다행히 기본 재산이 있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은 없고, 시누가 학교 교사라서 사는건 그냥 삽니다.
    근데요, 경제적인 문제도 문제지만 남편같은 생활 오래하면 사람 폐인됩니다.
    친구도 없고, 사회생활도 없어요.
    밤낮 바꿔서 자기 혼자 생활하는거지요.. 님 말씀데로 생활방식과 태도가 정말 문제입니다.
    우리시누 요즘 우울증으로 엄청 고통스러워하고 있어요.
    시누남편은 문제의 핵심을 모르고요..
    더 늦기전에 남편과 대화하고 해결점을 찾아야할것 같아요.
    아직 아이들도 어린데 걱정이 많이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7091 아이 몸무게가 너무 안늘어요ㅠㅠ 7 걱정 2006/08/18 746
317090 텔레비젼 고장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조언좀... 1 궁금 2006/08/18 342
317089 전자사전 샤프 L650 과 누리안 R7중 아시는 분 계세요?... 계속 고민... 3 공손 2006/08/18 519
317088 영등포 당산역 근처 저렴하고 믿을 만한 미용실 추천해주세요 .. 2006/08/18 832
317087 돌사진찍을때한복? 1 둘째 2006/08/18 197
317086 <iriver T20>이나 iriver의 기타 제품(음질 문의) 9 부탁드립니다.. 2006/08/18 192
317085 마포 전세 한달전에 구하면 되나요? 4 음음 2006/08/18 476
317084 전세 1년만 주는거요.. 8 전세 문의 2006/08/18 956
317083 노현정 마지막 뉴스방송.. 12 ^^ 2006/08/18 3,872
317082 인감도장 분실한 경우 2 잉잉 2006/08/18 1,032
317081 녹두가루&약쑥 어디서 살수 있을까요? 3 임신중 2006/08/18 312
317080 홍콩에서 구매대행으로 판매하는 시세이도 화장품 -> 정품인가요? 1 시세이도 2006/08/18 429
317079 꽃보다남자(일본판) 2 드라마홀릭 2006/08/18 451
317078 아이 발톱이 갈라져요ㅜㅜ;; 왜 그렇죠?? 1 걱정맘 2006/08/18 750
317077 클래식 음악이 듣고 싶은데 어디에서 들을 수 있나요? 6 몰라서 2006/08/18 580
317076 시엄니랑 살갑게... 지내시나요? 16 시엄니 2006/08/18 1,976
317075 튤립꽃은 어때 보이나요?? 10 보통사람 2006/08/18 877
317074 편도/아데노이드수술 아이가 받아보신분~ or 어디가 잘하나요~~ 3 아데노이드 2006/08/18 613
317073 의사선생님계시면 좀 봐주세요. 2 설염이라는데.. 2006/08/18 625
317072 다우니 사용법 좀 알려주세요^^;; 4 ^^;;;;.. 2006/08/18 1,214
317071 잠자고 있는 머니 찾아서 맛난것 사 드세요 3 꼬마천사맘 2006/08/18 921
317070 우리 막내고모는... 1 조카 2006/08/17 851
317069 초은이집이 삼순이집 11 아름다운 날.. 2006/08/17 1,844
317068 아이 체형 5 아인맘 2006/08/17 659
317067 아크릴수세미 삶아도 되나요? 7 아크릴수세미.. 2006/08/17 977
317066 이런 남푠은... 6 망설임 2006/08/17 1,421
317065 아 무안해 4 덜덜 2006/08/17 1,276
317064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는지..모를 남편 3 이혼생각 2006/08/17 1,359
317063 두드러기 어떻게 해야할까요? 6 아줌마 2006/08/17 545
317062 퀼트에 관한건데요... 5 갈등중. 2006/08/17 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