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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아기 계속 업어서 재워도 될까요?

아기엄마 조회수 : 364
작성일 : 2006-08-14 22:28:36
아기를 키우는데 제일 힘들고 궁금한게 재우는 것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모유만 먹였는데
요즘에는 젖 먹이면서 재우거나 업어서 재웁니다.
언제쯤 자장자장 하면서 재울 수 있을까 꿈만 꿔 왔는데
처음부터 그렇게 버릇을 들이지 않아서 안될거라는 걱정이 슬슬 들기 시작하네요.
이제부터라도 죽어라 '자장자장' '토닥토닥' 하면 아기가 그렇게 잘 수 있을까요?
아니면 계속 업어서 재워도 언젠가 아기 스스로 잘 날이 올까요?
요즘은 더워서 그런지 밤에 두세번씩 깨는데 많이 힘이 드네요.
예전에는 밤에 자다가 깨면 젖을 먹이곤 했는데
요즘엔  되도록 안 먹이고 재우려고 노력을 하는데
잘 하고 있는건지...
IP : 61.104.xxx.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개월맘
    '06.8.14 10:52 PM (125.130.xxx.147)

    울 아가는 밤잠은 한 7개월경부터 그냥 불다끄고 분유먹이면 먹다가 스르르 잠들었구요. 낮잠은 한 14개월까지는 업어재웠는데 한달전부터는 졸리면 옆에서 엄마가 자는척하고 조용히 하면 그냥 옆에 와서 자더라구요. 잠투정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웠던 아간데...어떤 날은 너무 졸리면 놀다가 혼자 방에 들어가서 자기도 해요. 밤중수유도 한 10개월까지는 그냥 했어요. 6개월이면 아직 버릇들인다는 개념은 없다고 보셔도 되요... 점점 나아지니까 걱정마세요~~~

  • 2. 저는
    '06.8.14 11:30 PM (221.146.xxx.51)

    17개월까지 젖 먹였구요. 저희 애기도 젖먹는동안 내내 젖물고 잤습니다. 낮잠, 밤잠 다요.
    밤에는 17개월까지도 몇시간마다 한번씩 깨서 젖 찾았었구요.
    17개월쯤 되니까, 자자 하면 당연히 젖을 물지만, 젖먹다 자는게 아니라,
    젖먹고나서 혼자 뒹굴거리다가 자더라구요. 그리고 가끔씩 밤새도록 깨지 않고도 자고요.
    그래서, 어느날 "이제 오늘부터 젖 그만먹자" 하니까, 약간 맘상한 듯은 했지만, 달라고는 안하던데요.
    그러면서는, 자자 하니까, 안자겠다고 버티는 듯하다가, 졸리면 그냥 뒹굴거리면서 잡니다.
    단, 지금(22개월)도 옆에 엄마가 있어야 하긴 해요.
    제 경험으로는, 강제로 떼놓고 혼자 재우려면 백일 이전에 하셨어야 하구요.
    이미 6개월이라면, 어찌 해보려 말고, 애기가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엄마가 잘만 관찰하면, 언제가 젖을 그만 물릴 시점인지, 알 수 있어요. 엄마의 느낌으로요.
    그리고 그 시점은 애기마다 모두 틀려요.

  • 3. 아직은..
    '06.8.15 12:04 AM (58.234.xxx.115)

    이제 육개월인데 벌써 밤중수유를 끊으려하시나요...
    아직 준비가 안된아기한테 무리한걸 요구하시면 아기도 엄마도 힘들지않을까요..
    밤중수유는 보통은 팔개월쯤에 끊으라고하시는데 저는 그렇게는 못하구요 걍 두돌까지 먹였걸랑요..
    치아가 썩으니 안좋다..뭐 기타등등 얘기하시던데 그런걸 떠나서 엄마와의 스킨쉽으로 갈등을 겪는다면
    엄마나 아기..둘다 넘 힘들것같아요...전 좀 길게먹였는데요 보통은 18개월정도에 젖을 끊으시더군요..
    돌정도 지나면 밤중수유는 조절가능할수 있어요..순전히 제 생각입니다만 지금 밤중수유를 끊는건 넘 이른것같아요..좀 더 주시고 돌지나면 자분자분 애기한테 얘기하면서 조절하심이 어떨지...

  • 4. 지금부터...
    '06.8.15 12:09 AM (125.181.xxx.23)

    ...버릇 들이면 되요. 다만 며칠 울려야 해요. 한번에는 안되거든요.
    저도 안아서 재우다가 너무 팔이 아파서 그렇게 하기로 마음먹고 막 울렸어요. 밤에 잘때 눕혀서 옆에서 토닥이면서 재우려고하니 처음에는 막 울더군요. 거의 한시간 가량 울다가 지쳐서 잤는데, 2-3일 하니까 더이상 그렇게 울지 않고, 한 십여분 만에 자더라구요.
    6개월쯤 되면 애들이 어린것 같아도 알거 다 압니다. 이제 운다고 봐주지 않는구나 하는걸요. 서글퍼 하지는 마세요. 하정훈 소아과 책에도 나와 있지만 그런다고 정서적으로 문제되는것은 아닙니다. 아이를 혼자 재우려고 마음 먹었다면 하정훈 책에는 6개월 이전에만 하면 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저도 그 즈음 버릇을 들였구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엄마들이 현실적으로 그렇게 모질게를 잘 못하는거 같아요. 옆에서 남편들도 애 울린다고 막 뭐라 그러기도 하니까 애가 울면 애처로와져서 그만두고 해달라는대로 해주는 편이지요.
    하지만 일단 버릇 들이고 나면 그 이후가 너무 편해요. 우리 애들은 이미 돌무렵부터는 그냥 혼자 낮잠이고 밤잠이고 잤습니다. 지가 졸리면 손잡고 방에 들어가자고 해요. 그래서 옆에 함께 누워주기만 하면 알아서 잡니다.
    그리고 모유 먹는 애들은 밤중수유가 좀처럼 안 끊어지는것 같아요. 저는 애 둘이 모두 분유를 먹었는데 그러다 보니 100일 딱 지나니까 4개월 들어서면서 둘다 알아서 밤새 자게 되었어요. 물론 그러기 위해서 낮에는 되도록 많이 안재우고 놀아주고, 애 잔다고 너무 조용하게 조심조심 안하고 그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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