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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해외여행 다녀온 것이 욕 먹을만큼 잘못인가요...
아빠가 사업이 잘못되어 현재 집에 계시고... 엄마는 이모랑 같이 식당을 하십니다.
나이 많지는 않으시고.. (두 분 다 50대 초반이세요) 건강하시기 때문에 형편이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힘들 정도는 아닙니다. 남매로 오빠와 저.. 자식들이 용돈도 한 달에 30만원씩 드리구요.
시댁 역시 시부모님 농사 짓고 그럭저럭 살고 계시고 신랑네 4남매.. 한 달 20만원씩 해서 드리고 있습니다.
신랑과 저는 함께 가게를 합니다. 작은 가게지만 어느 정도 수입은 되요.. 한 달에 350만원 정도..
둘이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일하는거 생각하면 큰 돈은 아니지만 하루종일 가게에 있으니 씀씀이가 없어서
양가 용돈이나 이것저것 다 제해도 한 달에 200만원은 넘게 모으면서 살고 있어요. 아직 애가 없기도 해서..
저희 형편은 이렇습니다. 신랑이 7월에.. 결혼해서 2년 동안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살았으니 가게를
사흘만 비우고 여행을 다녀오자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해외여행 한 번도 못다녀왔다고...
(저는 대학 시절에 많이 다녔어요. 그땐 친정이 넉넉해서 부모님 따라도 다녀봤고..)
그래서 큰 맘 먹고 남편과 함께 태국에 다녀왔어요. 3박 5일 일정이더라구요. 토요일 저녁 비행기 타서
수요일 새벽에 왔지요. 가서 즐겁게 잘 놀다 왔구요, 저렴하게 다녀왔어요..
저랑 신랑이 싸이를 하는데.. 사진 몇 장 올렸고, 신랑이 방명록에다 신혼여행만큼 재밌었다고,
2~3년에 한 번은 충전하는 기분으로 다녀오자고, 좋은 말을 써놨더라구요.
그런데...
두 명한테 전화를 받았어요. 친정쪽 고모하고 시댁쪽 사촌 시누한테..
싸이에서 다 봤다며..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너네들끼리 여행다녀오다니, 결혼까지 한 성인이 생각이 있는거냐..
그런거였어요. 너네 생각밖에 안한다는 둥, 그럴 돈 있으면 부모님들한테 맛있는거라도 사드리라고....
저희가 평소에 부모님 나몰라라 하는 것도 아니고, 매달 양가에 고정적으로 50만원 들어가고...
행사라도 있으면 당연히 몇 십 만원씩 더 내고 사는데... 가게에 둘이 있다보니 옷도 변변한 거 사입지 않고..
그냥 이번에 1인당 45만원씩 들여서 태국 가서 사흘 놀다 온게 그렇게 잘못인지..
부모님 드릴 돈 안드리고 다녀온 것도 아니고...
여행 잘 다녀와서 정말 마음만 상했습니다. 제가 전화 받는거 옆에서 들은 신랑도 너무 억울해하고...
그럼 우리는 부모님이 갑자기 경제상황이 확 필 때까지는 여행도 다니면 안되는건지..
마음이 답답해져오고 화도 납니다. 부모님께는 가기 전에도 말씀 드리고 다녀와선
작은 선물 사다드리면서 여행 다녀왔다고 인사했더니 잘 했다고 하시는데..
젊을 때 많이 다녀야 한다고 양가 부모님 모두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토, 월, 화.. 이렇게 사흘 놀고 다녀온거..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그 돈 그냥.. 효도하는 셈 치고 부모님이나 드렸어야 하는건가요..
1. 친척들
'06.8.14 3:12 PM (211.190.xxx.254)몰라서 그런 말씀 하셨을거에요. 원래 친척들이 앞,뒤 사정 안 재보고 자기들 눈에 보이는 잣대로만 판단해서 안 좋게 말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양가부모님께서 잘 다녀왔다고 말씀하셨다니 그냥 친척분들 말씀하신 건 그려려니 하고 넘어가세요..2. 원글님
'06.8.14 3:14 PM (222.107.xxx.226)원글님께는 좀 죄송합니다만...
집단광기님이 말씀하신 전쟁이 어떤전쟁인지 도무지 감이 안잡히네요.
동양과 서양이 맞붙은 최초의 전쟁이라면 페르시아 전쟁인데 왜 갑자기 중국여자가 나오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페르시아전쟁은 기원전 5세기에 페르시아제국과 그리스폴리스들의 연합공동체와의 사이에서 벌어진 싸움으로서
인류최초로 동양과 서양문명의 충돌사건으로 불려지는 전쟁입니다만,
그리스 군인들이 페르시아 여자들을 강간하고 죽였다는 이야기는 못들어봤어요.
페르시아전쟁은 흔히 볼수 있는 땅따먹기나 정치적인 전쟁이 아니라, 그 동기가 동양문명으로서의 문화적인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페르시아 왕이 그리스를 먼저 침공함으로서 서양문명을 상대로 벌인 동,서양의 문화적자존심 대결이었죠.
역사적 정황상으로는 오히려 집단광기님의 말씀과는 반대로 페르시아군인들이 그리스여자들을 강간하고 죽였다면
얼추 말이되는거 같지만 페르시아군인들이 그리스여자를 강간하고 죽였다는 이야기도 들어본적이 없네요.
아니면 중국이 나오는걸 보면 아편전쟁을 말씀하시는건가?
역사를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 무슨전쟁을 이야기 하시는건지 참 궁금합니다.3. 신경
'06.8.14 3:14 PM (211.196.xxx.25)쓰지 마세요.
부모님들도 별 말씀 안하시는데... 한다리 건너 멀리서 그런 말 하는거....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일 뿐이에요....
저도 만약 해외여행 다녀온다면 제주변에서도 그럴 사람 있는 걸요....
배아파서 그러는 거져....
힘내시구요. 여행에서 즐거웠던 추억만 간직하세요4. 원래
'06.8.14 3:14 PM (125.181.xxx.221)정작 본인들은 암말않는데 곁가지들이 더 난리 난리..수선을 피우는 법이랍니다.
겨우 태국여행 한번이 그렇게 욕먹을 만한 일은 아니고요..
그렇다면..
그 사촌 시누이나 고모네 딸이나..
자기들은..매달 그렇게도 애지중지하는 (원글님의 친정부모님.시부모님)을 위해서
얼마나 대단한 일들을 하신답니까?
물어보시지 그러세요~5. 그런
'06.8.14 3:15 PM (220.83.xxx.94)친척들은 님 부모를 위해 무엇을 하는지요?
에이고 참 오지랍도 넓으셔라.
님 젊을때 모든거 포기하면 황폐해져요.
본인사정 때문에도 그런데 외부사정 때문이라면 더하죠.
부모인생 좀 객관적으로 볼 필요도 있어요.6. 솔직히
'06.8.14 3:15 PM (211.216.xxx.194)저는 친척들이 그랬다는게 더 화가 날 거 같아요.
왜 자기들이 감놔라 배놔라 할까요?
다른 사람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고 자기들이 할 만큼만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열심히 살면서 3박4일 그것도 태국으로 여행다녀 온 일이 그렇게 잔소리 들을만한
일인가요?
정말 이해가 안가요.7. 괜히
'06.8.14 3:16 PM (58.226.xxx.219)샘나서 훈계하는척 하는거겠죠..
양가 부모님께 말안하고 간거라면 몰라도 인사까지 하고 다녀왔는데, 모가 문제랍니까..
신경쓰지마세요..
저도 남편이랑 한 4년 가게하는동안 돈모아서 정작 우리둘은 못쓰고 식구들 뒤치닥거리로 다 들어갔어요..
지금은 형편이 안좋아 옛날 생각하며 살지만.. 그때 여행이라도 다닐껄 하며 후회한답니다..
잘하셨어요..
식구들한테도 그정도 하시는데 아무 잘못 없습니다.. 기분푸세요..8. 남의
'06.8.14 3:19 PM (220.76.xxx.20)일에 넘 말 많은 사람들 신경 쓰지 마셔요.
잘 다녀오셨어요.
여행이 지친 삶의 에너지 얻어 오셨으면 됩니다.^ ^9. 맞아요
'06.8.14 3:20 PM (211.200.xxx.181)샘이 잔뜩 났네요ㅋㅋ
담에도 알뜰한 여행 많이 다니세요.
가게도 더욱 잘되서 행복한 부자되세용...10. 이럴 때
'06.8.14 3:21 PM (59.9.xxx.209)쓰는 명언이 있어요.
"너~나 잘하세요~"11. 살짝~
'06.8.14 3:21 PM (210.95.xxx.241)모르는게 약 ~
서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어느정도 포기하고..대충 가리고 살면 안될까요?
어차피 따져봤지...한쪽은 억울하고 한쪽은 야속하고 그런거고..그 차이라는거는 뛰어넘지 못하는거죠
만약 두분이 지금 힘드신 상황이신데 부모님들께서 좋은 곳으로 관광 슝~ 다녀오셨더라면
쥐똥만큼일지라도 쬐금~ 서운했을지도 모르지요
좋은데 가고...맛난거 먹을땐 살짝 둘이서만~ 아무도 모르게...살짝~ ^^12. ,,
'06.8.14 3:26 PM (210.94.xxx.51)뭐가 잘못이에요 정말..
너무 화가 나요.. 돈 왜버는데요..
자꾸 그런 인간들이 있으니까 둘이서만 입닫고 다 하게되는거같아요.. 열불나..13. 내가 왜..
'06.8.14 3:28 PM (203.233.xxx.249)이렇게들 말씀해주시니 고맙습니다..
마음이 한결 풀리는 것 같아요..위로 받은 느낌이랄까..14. 분리수거
'06.8.14 3:28 PM (203.243.xxx.3)싸이 일촌공개로 하시고, 친척분들은 따로 분류해서 사진 못보게 하세요..^^
15. ...
'06.8.14 3:37 PM (218.150.xxx.51)이해되는 씨추에이션이네요..
말로 한몫거드는것에 선수이신 분들 게시지요
저도 친척들 중에 몇분 스쳐 지나갑니다..
제가 못돼먹어서 그런지 숨기지 않아요.
차라리 못된 애로 찍히는게 낫지 잘못한것도 없이 평생 쉬쉬하고 거짓말 하고 그러기 싫어서.
아마 그런 고모나 동서들 자기 자식이 돈도 잘벌고 양가 용돈 대고 가끔 해외로 휴가도 간다하면
자랑하느라 바쁠걸요..
고정으로 50만원씩 용돈 대면서도 해외갈 여력에 된다고,,
신경 끊으세요.
양가부모님만 서운해하지 않으면 괜찮아요.16. 이해가 안되네요
'06.8.14 4:07 PM (211.210.xxx.154)요즘도 고모나 사촌이 왈가왈부 하는군요
17. 꼭
'06.8.14 4:10 PM (168.154.xxx.102)오지랖 넓어터진 인간들이 있지요.
자기들은 얼마나 자기네 집 사정 생각하고 극진하게 사는지 궁금하군요.
그 사람들이 못가니까 부러워서 심통 부린거라고 생각하세요.18. ....
'06.8.14 4:15 PM (219.248.xxx.244)저도 여행 자주하는데 그냥 모임에서 간다고 해요.
그럼 그럭저럭 말 안해요.19. 장사하는
'06.8.14 4:19 PM (222.114.xxx.197)사람들이 며칠씩 가게비우는 거,,정말 큰 맘먹어야 가능하지요?
그래도 그동안 수고롭게 사신 거에 비하면 그 정도 호강(?)은 누려도 되는 거 아닌가요,,
저희도 비슷한 입장이라 원글님 마음 충분히 알 것같습니다~^^
그걸 가지고 뭐라 하시면,,( 시부모님들이 그런 것두 아니시라면서요,,)저라도 속 상했을 것같아요,
일단 싸이를 비공개로 해두시구요,,왜 시댁식구들한테 알려 주셨는지요~ㅠ.ㅠ
담에 또 뭐라하시면,당당하게 말씀하세요,,그런 말은 신랑분이 하시면 더 좋을텐데요,,그쵸?~~^^20. 뭐
'06.8.14 4:19 PM (220.126.xxx.251)그런것 까지 신경쓰고 사십니까?
세상에 신경쓰고 살게 얼마나 많은데요.
신경끄세요.21. 사촌이 맞네요.
'06.8.14 4:53 PM (211.202.xxx.186)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더니...
별걸 다 참견하네요.
신경쓰지 마세요.
짜증나네요~22. 켁
'06.8.14 7:01 PM (211.216.xxx.235)친 동생도, 시동생도 뭐라 말 못할 걸
말해도 욕먹을걸
무슨 고모나 사촌시누가.. @.@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진짜 오지랖도 넓다.23. 그러게
'06.8.14 8:16 PM (221.153.xxx.89)싸이같은 인터넷 메체에는 흔적을 안남기는게
더 현명할것 같군요
왜들 남의 일에 감나라 배나라 한국사회는 말이 많은지 ....
제가 보기엔 열심히 일한 당신
그만한 권리 충분히 즐길수 있다 생각해요24. ***
'06.8.14 11:08 PM (219.251.xxx.115)오히려 부모님이시면 잘 다녀왔다고 하실텐데(저희 양가부모님이시라면) 남들이 더 하네요. 신경 쓰지 마세요.
25. 잘했쓰
'06.8.15 2:24 AM (211.207.xxx.249)친척분들...엄청, 나대네요.....잘 다녀오셨습니다.
남편분 말처럼. 한번씩 다녀오는 것도 좋습니다.
8세 아들은 지금까지 이모가 살고 있는 미국 뉴욕엘 4번 다녀왔는데,
돈은 들지만 세상구경하라고, 우물안 개구리 처럼 살지말라고, 세계인들 보라구,
보냅니다.
우리남편 41살인데, 바깥구경 못했답니다.
좋은 기회가 있어 괌갔는데, 가족외유라 좋았습니다.
아이도 너무 좋아하고~
카드명세표 보고....뜨~악...ㅋㅋㅋ26. 오홋...
'06.8.16 4:46 AM (125.209.xxx.220)뭐 그런 사람들이 다 있담.. 그래서 요새 싸이할때 조심해서 하잖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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