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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센터 계속 다녀야할지 고민이예요..

고민.. 조회수 : 593
작성일 : 2006-08-11 14:29:20
20개월 아기..첫애라 혼자 있으니 친구들도 만나게 해주고 집에서 제가 못해주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여름학기 문화센터를 다니고 있는데요.

애들마다 다 틀려서 그렇겠지만..율동시간에도 춤도 거의 안추고 쳐다만보고(집에서는 음악 틀어놓으면 혼자 춤도 잘 추거든요) 그날그날 하는 놀이도 거의 못하고 와요. 색종이로 뭘 붙이는 걸 한다 그러면 풀 가지고 장난만 치고 이거 해보자 하면 울고 떼써서 당황스럽고..갈때마다 엄마랑 같이 해야하는 걸 제가 거의 하는 날이 많네요. 그리고 달랑 40분에 많은 순서를 진행하다보니 좀 정신없게 후딱 지나가고 친구들을 만드는..그런 것도 별 의미도 없구요.

다른 아기들은 음악 틀어주면 선생님 춤도 잘 따라하고 놀이도 그럭저럭 하는 애들도 있는데 계속 그렇다 보니 좀 속상하기도 해요. 좀 늦는 아이도 있고 다 달라서 그렇지 하고 위안해보지만 엄마맘이란게 또 안그렇네요.

이제 가을학기 접수인데 이번엔 몇개 끊어서 다녀봐야 하는건지 아니면 제가 차라리 집에서 다양하게 놀아주고 많이 데리고 다니도록 더 노력하는 게 나을지 지금 너무 고민이예요.
선배맘님들..도움 말씀 좀 부탁드려요..^^
IP : 61.79.xxx.1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8.11 4:02 PM (219.248.xxx.41)

    저희 아이도 20개월쯤에 처음으로 문화센터를 다녔는데요...
    집에서는 저희 아이가 무척 빠르고 똑똑하고 영재(?)인줄만 알았다가 대략 좌절 ㅠㅠ
    저도 첫 수업 듣고 이걸 계속 다녀야 하나 엄청 고민했거든요.

    첫수업뿐만 아니고 3개월이 다 끝나도록 저희 아이는 진도가 안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쉬다가 이번에 여름학기 끊어서 다니는데...
    지난번 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다른 애들 열심히 춤추는데 저희 아이는 멍~
    정말로 춤추는 시간이 제일 괴로워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조금씩 발전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
    또 친구들하고 어울리는걸 좋아하니까 꿋꿋하게 다니고 있네요.

  • 2. 저희
    '06.8.11 5:10 PM (61.74.xxx.37)

    저희 아들 지금 28개월입니다. 약 5개월때부터 짐보리 갔었구요.. 지금도 짐보리 플레이6 다니고 있구요.. (9학기 째) 2학기 정도 요미요미 다녔구요.. 지금 문화센터에서 유리드믹스 수업도 같이듣고 있는데요.. 뭐 제가 유난해서 라기 보다는 짐보리는 제가 직장맘이라서 주말에 같이 놀아주는 겸사겸사 해서 데리고 다닌거구.. 요미요미랑 문화센터는 주중에 외할머니 집에 있는데.. 외할머니가 젊은 할머니셔서.. 저희 친정 엄마가 데리고 다니시거든요.. 참 그리고 홈스쿨도 일주일에 2번 합니다..만..

    아이가 항상 집중하고 잘 따라하는 건 아니예요.. 근데 신기하게 딴 짓하고 막 뛰어다니면서 노는 것 같잖아요.. 근데 다 보고 있는 거더라구요.. 나중에 집에서 혼자 잘 해요..

    예를 들어서 그 수업시간에 너무 딴 짓만 하고 말썽만 피웠는데.. 나중에 보니까 혼자서 하고 노는거죠..

    다 보고 듣고 있으니 너무 욕심내지 마시고.. 그냥 노는 샘 치고 다녀보세요.. 분명히 보여주더라구요.

  • 3. 맞습니다
    '06.8.11 11:50 PM (222.109.xxx.90)

    남의 아기들은 잘 따라주는데 내 아기는 잘 안따라주고 딴짓하면 엄마가 스트레스 받습니다.
    그런데 편하게 생각하세요.
    다양한 자극을 준다는것에 중점을 두시고요
    아이가 다른아이들 노는것을 바라보고 그러면서 천천히 배웁니다.
    아이가 문화센타 자체를 좀 싫어하는것 같으면 그만 다니시고요
    그냥 그럭저럭 구경하는것 만이라도 재밌어 한다면 다니세요.
    엄마가 집에서 놀아주신다면 놀이터라도 자주 데리고 나가시던지요.

    그리고 사실.. 이때 빠르다고.. 뭐 훌륭한 사람이 꼭 되는건 아니더라구요.

    너 때문에 내가 행복하다..라는걸 아이가 깨닫는게 그땐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나는 엄마한테 소중한 존재구라..라는걸 그때 가슴속에 새겨놓지 않으면
    나중에 4살때 한글을 뗀다고 해도 평생 외로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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