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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형제중 누군가가

고민녀 조회수 : 1,671
작성일 : 2006-08-11 11:58:03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간처럼 재생되는 그런 장기가 아닌.
누가 제공해야 할까요?
주지 않는게 그렇게 욕먹고 미움받을 일인지요?
다 결혼해 자녀두고 살면서 형제고통 그저
지켜볼 뿐 어쩌지 못하는 것이 그리 비난받을 일인지요.
지난날 형제에 그리도 무심하고 방관적이더니.
이제와 서운해 그리 하는것은 아니지만
해결 안되는 숙제로 머리가 무겁네요.
IP : 220.83.xxx.1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로긴
    '06.8.11 12:09 PM (210.205.xxx.180)

    님의 반대되는 상황이라 로긴했어요.
    저희 남편 이식해야 하는데 .... 거참 어려운 문제
    누나는 매형이 있어서 안되고 형한테 얘기 할려니 입이 안떨어지고...
    저희 병원에 있을때 시부모님이 형한테 얘기 한 모양이던데 며칠 후 병원에 두 내외가 왔는데
    형은 가만히 있는데 형수님이 동서인 저 보고 눈에 화가 가득 있는채로 열변을...
    자기 동네 아는 사람은 딸이 이식해 줬는데 관리 못해서 도루묵이 되었다..
    서방님도 그 짝 나는거 아니냐... 왜 미리 관리를 못했냐.. 술 담배 적당히 하지... 등등...
    그 이후로 저나 남편이나 가만히 있답니다.
    솔직히 본인이 동생의 안쓰러운 맘에서 줄께가 아닌이상
    형제라도 달라하기가 상당히 민감한 부분입니다.
    다니시는 병원 이식센터에 문의 하시고 등록하시는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2. 로긴님
    '06.8.11 12:15 PM (220.83.xxx.111)

    형제들 몰라라 하는것 같아서 속상하시지요?
    이해하고 또 이해합니다.
    정말 어쩌면 좋습니까?
    로긴님도 제형제도 모두 해결이 나야할텐데.
    제가 병이 나겠어요.
    부모님 생각하면 더 그렇고.
    로긴님 죄송해요.

  • 3. 참으로
    '06.8.11 12:22 PM (59.7.xxx.239)

    민감한 일이긴 하군요
    제공자가 누구든간에 스스로 원해야 하지않을까 합니다
    주변의 분위기와 이목상 제공한다면 제공이후 발생되는 건강상의 문제를 모두
    수혜자탓으로 할겁니다
    진정 제공하는순간부터 모든걸 잊을자신이 있으시거나 내 형제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 있지 않으시다면...어려움이 있겠네요

    로긴님 형수는 꼭 그리 말을 해야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왕지사 관리못해 이식을 받을 상황인데...거기서 화풀이한들 뭐한답니까
    차라리 못준다고만 하지...

  • 4. 그러게요
    '06.8.11 12:26 PM (210.95.xxx.222)

    부모라면 고민도 안하겠지만... 평소 소원했던 형제라면... 고민될것 같아요..
    특히 내 남편이... 사이 좋지 않은 시누의 이식을 해야 한다든지 하면..
    무지 말릴것 같구요....

  • 5. 너무
    '06.8.11 1:49 PM (24.83.xxx.219)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동안 소원하게 지냈던 사이인데
    갑자기 이식문제로 상대방이 서운해한다니
    사람 마음이라 그럴 수 있지만....

    설사 진정으로 제공 못하는 상황이어도 자책하지마시길바랍니다
    신문기사에 가끔 보듯 가족간에 훈훈함이 느껴지는 그런 상황아니면
    훗날에 야기되는 문제로 더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요
    제공하는 사람도 정신과 진료후 수술 결정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전에 그런 경우를 봤는데 요즘도 그러겠지요..)

  • 6. 우애
    '06.8.12 5:49 PM (218.236.xxx.95)

    평소에 형제 간의 우애가 어땠는지가 물론 참 중요하겠죠..

    평소 형제를 나몰라라 하던 사이라면 이식해준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을것 같아요.
    우애있던 형제라면...나도 남편도 있고 자식도 있는데..
    그것도 고민을 한참 할 것 같군요..결혼 전이라면 모를까 결혼 후라면 참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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