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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외국으로 가려는데 시댁에 말씀을 드려야될지..
남편이 이번 여름휴가를 외국으로 가자고 해요..
이제 임신하고 해야해서 둘만의 휴가는 올해가 마지막일것 같다면서요
아직 시댁에는 말씀 안드렸는데..
시댁에 말씀을 드려야될지 말아야될지 모르겠어요
왠지 죄송스럽기도 하구 ..
안그래도 제가 회사 그만두면서 맞벌이에서 외벌이 되었다구 걱정도 많이하시고
다른거 뭐라도 할 생각하라고 하시는데..
이런상황에 외국으로 휴가간다고 말씀드리면 생각없이 산다고 생각하실것두 같구..
시부모님은 휴가받으면 시댁으로 오라고 하셨는데
남편이 아직 휴가 언제 받을지 모른다면서 얼버무렸구요..
남편 생각으론 그냥 외국가는 얘기하지 말고 가까운데 휴가다녀왔다고 말하자는데..
남편 뜻 따라 일단 그러자고 해놨는데
휴가 날짜 점점 다가오니 마음이 콩닥거려서 제대로 놀고 올 수 있을까 싶고..
외국가서 전화드릴때 국내인척 거짓말 하는것도 마음에 걸리고..
그래도 며칠간 가는거라서 아무 연락없이 지낼수도 없고..
벌써 돈 다 내놔서 환불할래도 수수료 떼여요..ㅜ.ㅜ
다른 형제들 보니 여름휴가 받으면 시댁으로 가던데
시부모님들 저희도 오기를 은근히 바라시는것 같은데
마음으론 너무 죄송한데..
일이 이렇게 되어버려서..
다른분들 외국으로 휴가 가실때 시댁에 어떻게 하고 가시나 해서..
한번 여쭤봅니다..
1. ㅎㅎ
'06.8.11 11:54 AM (203.251.xxx.165)공항가는 버스안에서..
'어머니 저희 휴가다녀오겠슴다~~~'
ㅎㅎ2. ..
'06.8.11 11:58 AM (203.229.xxx.225)말씀 안 드리고 갔다가 아직까지 찔리고 있는 신혼부부입니다.
신혼 6개월만에 해외여행 갔어요. 여행 상품권 당첨으로 가는 건데 금액이 크지 않아 현지비용으로 쓸 정도기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해외여행이죠.
질러놓고 보니 찔려서 시누한테 살짝 얘기하고 갔는데요. 후회막심입니다.
만약 사고라도 나면 가슴에 못 박을 짓하는 거 아닐까 현지에서도 조마조마 했구요.
다녀와서 사진도 어디 잘 숨겨놔야해요.
말하려니 기회가 안 보여서 몇달째 떠올리기만 하면 마음이 콕콕 찔립니다.
다음엔 꼭 말하고 갈 생각이에요.3. 초보 ^^
'06.8.11 11:58 AM (211.43.xxx.132)저희도 말씀드리고 갔었어요.
애기 가지면 다니기 힘드니까 갔다오라고 하시던데요.4. 글쎄
'06.8.11 12:01 PM (61.74.xxx.48)말씀 안드리고 갔다와도 죄되지 않아요..
보아하니 휴가도 시댁에서 보내라 하시고 임신한 며눌 직장그만둔거도 언짢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 분이시라면 말씀 안드리는게 그분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 가까운 경기도로 여행갔는대도
시시각각 핸드폰으로 전화하셔서 며늘하고 아들 잡으시는 분도 있어요..
다른 친척들(친정)엔 미리 말씀하시구요.5. 갑니다
'06.8.11 12:01 PM (220.118.xxx.179)남편이 앞장서서 가자고 하고, 부모님께 말도 그렇게 하고요...
남편 지론 "젊어서 해외여행 가면 싼 곳에서 자고, 아무거나 먹고 싸게 다녀오지만 늙어서 가면 좋은 것 먹고 좋은 데서 자고 해야 하니까 돈이 더 든다. 젊어 가자!"입니다.
언젠가는 부모님도 모시고 같이 외국에 휴가 가보는 게 꿈인데 위의 지론에 의거에... 어른들 아무데서나 주무시라고 할 수도 없고.... 어른들 모시고 가려면 돈이 꽤 많이 필요해서 아직 못 갔어요. (음, 써놓고 보니 민망...)
암튼 당당히 말씀드리고 다녀옵니다. 별로 죄가 된다거나 감춰야 한다는 생각 안 했고요...
어머님 면세점에서 필요한 물건 있으신지 여쭤봐서 다 떨어진 화장품 같은 거 사다 드리고
현지에서 비싸진 않지만 그 나라 느낄 수 있는 간단한 선물 사서 함께 드립니다.
열심히 1년 동안 일한 아들, 1년에 며칠 있는 휴가, 아들이 원하는 대로 해외여행 가고 싶다는데 그거 싫어하실 부모님 없으실 거예요.6. ^^
'06.8.11 12:02 PM (210.95.xxx.230)말씀 드리고 가세요.
아무리 그래도 어른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 같아요^^7. 그냥
'06.8.11 12:03 PM (61.74.xxx.48)남편분 말씀대로 하세요..
정말 애기 태어나면....그순간 부부생활 일순 끝입니다.......
그때부턴 부부생활이 아니라 '부모생활'이지요..
인생에서 딱! 그때만 누릴수 있는 기회를
괜히 시어머니 눈치땜에 맘불편해하지 마세요..
그거 이해못해주시는 분이라면 굳이 말씀 안드려도 죄될것 없습니다.8. ........
'06.8.11 12:49 PM (220.75.xxx.233)남편분과 확실히 입을 맞추어 놓아야 합니다...
9. ..
'06.8.11 1:26 PM (220.91.xxx.185)말씀드리고 가시라고 하고 싶네요.. 저희도 말씀드리고 갔어요.. 사람일이란 어떻게 될지도 모를일이고 국내도 아니고 해외로 가는거잖아요.. 계속 그 마음의 찝찝함이 남을것 같아요.. 부모님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이기도 하고.. 다녀와서 더욱더 열심히 살면되죠..^^
암튼 제생각은 그러네요..10. 당연히
'06.8.11 1:57 PM (219.255.xxx.141)말씀드려야 하는거 아닐까요.
저도 그맘때 (전 그때 막 직장 그만둠) 해외로 갔었고 말씀드리기 좀 어려웠지만
말씀안드리는건 아닌거 같아요. 게다가 휴가까지 물어보셨는데.
난처하시면 남편분에게 잘 부탁하셔서 먼저 얘기 드리게 하세요.11. 말씀하는대신
'06.8.11 2:16 PM (203.231.xxx.36)선의의 거짓말을.. 경품행사에 당첨되어 본인포함 2인만 가능한 조건이라
어쩔수 없이 가야한다고^^ (시부모님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본인이 아니면 안되서리..)
말씀드려보셔요..12. 릴리
'06.8.11 2:34 PM (61.77.xxx.61)전 원글님 기분 이해합니다.
저희도 여행갈때 얘기하긴 좀 그렇고 안하기도 그렇고....
3박5일 가면서 공항에서 '별일 없으시죠?' 연락하고 핸폰 로밍해서 외국가서 받고
오는 길에도 도착하자마자 전화하고....
아셔도 같이 못가면 얼마나 섭섭해하시겠어요.
전 신랑이 그렇게 하자고 그랬어요. 잘 생각해보세요.^^13. 절대
'06.8.11 3:40 PM (59.9.xxx.69)말하지 마세요.
시댁에선 돈이 있어서 외국 가는줄 압니다.14. ???
'06.8.11 3:50 PM (220.127.xxx.46)왜 휴가 가는데
시댁 눈치를 봐야하는지..
그리고 당연히 말씀 드려야 한다는 댓글도 숨 막히네요.
결혼하면 부부가 따로 독립한거 아닌가요?
왜 시집 눈치를 보는지...15. 남편이
'06.8.11 4:00 PM (211.202.xxx.186)가자고 하고...말도 얼버무리는데...무슨 걱정이세요.
그렇다고 암말 안하고 다녀오시면 님도 불편하실거 같고...
그냥 여행 다녀온다고 말씀드리면 안될까요?
저희도 둘이서 여행을 가면 꼭 여행가는 차안에서 전화를 받게 되더라구요.
어떻게 말씀드리기도 죄송하기도 하고.,..
그래도 행복하려고 결혼한건데...다녀오세요.16. 눈치
'06.8.11 7:38 PM (220.118.xxx.179)제 생각에는 오히려 숨기고 쉬쉬하는 게 눈치 보는 거 아닌가요. 시댁이든 친정이든 우리 해외여행 간다, 떳떳하게 말씀드리고 가는 게 좋잖아요.
17. 회사에서
'06.8.11 7:45 PM (222.109.xxx.25)포상 휴가로 부부 동반 여행 보내 준다고
말씀 드리고 가면 어떨까요?
요즘 직원들 휴가때 해외 여행 보내 주는
회사가 있는 것 같아요.18. 적어도
'06.8.11 11:11 PM (64.131.xxx.203)외국으로 가는 거면 (집 떠나 여러 날 멀리 어딘가를 간다) 양가 부모님께 말씀드리 것 아닌가요? 부모 자식 간에 동의를 얻든 못 얻든 적어도 "잘 다녀오겠습니다." 인사는 드리고 가는 게 맞지요. 돈 있어 외국여행다닌다는 오해는 남편이 나서서 풀어드리던가 계속 오해하셔도 어쩔 수 없지만, 결혼하면 독립하는 거니 그런 인사도 필요없다?? 허락이 필요없다는 건 몰라도 당연히 말씀드리고 인사드리고, 다녀와서 잘 다녀왔다 말씀드리고 그 정도는 기본 아닌가요?
이것 저것 핑게를 대는 것도 구차해요. 남편이 나서서 말씀 드리고 돈 적게 쓰고 고생할 생각하고 간다고 밝히라고 하세요. 휴가 받으면 시댁으로 오라는 분들이시니 잘 받아들이실지는 몰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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