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임산부인데요..제주여행 동선 좀 잡아주세요~~

[제주도의푸른밤]

다음주 화요일에 남편이랑 2박3일로 제주여행을 가는데요..

제주도는 처음가는데(남편은 수학여행때 한번) 요새 임신중이라 엉덩이랑 허리가 아파서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가 너무 힘들어서 자세한 정보검색에 어려움이 있어요..그래서 82님들께 도움 청해요~~

8월 말엔 8개월에 접어들어서 몸이 무거워질것 같아 무리하게 이번달 중순으로 정했구요..

(배나오는게 하루하루가 다르다보니..) 근데 너무 더울까 걱정도 되고..

아가 낳으면 당분간 멀리 못다닐것 같아 짧지만 알찬 여행 보내고 싶어요..

가는날 오후 3시 비행기고 오는날은 저녁 9시 비행기에요..

첫날은 제주 동쪽바닷가 근처가 숙소고 둘째날은 제주공항에서 5분거리 호텔이에요..

교통수단은 렌트카구요..

많이 걷는건 제가 너무 무리일것 같고 박물관이나 이런곳보다는 그냥 제주 분위기 물씬

느낄수 있는 그런 여행 하고싶어요..

크게크게 동선만이라도 정해주시면 너무 즐거운 여행 될것 같습니다^-^

[네비게이션]

공항에서 렌트카 찾아오실때 5천원정도만 추가해서 네비게이션 꼭 설치하세요~
저도 임신 8개월때 제주 여행했었는데.. 1박2일로요.
네비게이션 덕에 많이 헤매지않고 잘 돌아다닌듯.
가볼곳은 많지만 좋다, 안좋다는 의견은 개인차가 심해서.
전 테비베어 뮤지엄 가서 태어날 아기에게 선물할 곰인형 사구요.
오설록 박물관에 가서 녹차 아이스크림 먹고.
주상절리에서 내려다보는 포말이 멋있더라구요.
폭포는 정방폭포가 나쁘지 않았구요.
저녁식사후에는 롯데호텔에 가서 화산쇼 구경하고 산책도 하구요.
아침에는 신라호텔에 가서 정원 산책하고 쉬리의 언덕도 가구요.
대충 이렇게 보냈던듯.

[으..]

저두 7개월때 제주였네요...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로 넘 힘들었어요.
비행기도 날씨땜에 유난히 흔들려 죽을 정도로 괴로왔구요..
걷기도 너무 힘들 정도로 몸이 안좋아서 3박4일을 호텔방이랑 정원에서만
어슬렁댔었어요.
도움 안되는 말씀 죄송합니다. 그냥 추억이 떠올라~

[동선]

대충 동선이라도 도움 요청하셔서 저같으면 이렇게 하겠다 싶어 적어봅니다
제주도 여행은 4번 경험 있구요.

첫날 오후 3시출발, 숙소가 동쪽 바닷가쪽이면 성산? 함덕쪽? 어디신진 모르지만^^
도착하고 렌트카 받고 하다보면 거의 5시가 다 되는 시간이라서 구경하시기엔 많이 힘들것 같네요.
해지기전에 그냥 해안도로 타고 드라이브 하면서 이쁜 곳에 내려 사진도 찍으시고..
만일 숙소가 성산쪽이시라면 섭지코지 들려보시는것도 좋을테고(둘러보는데 크게 무리되진 않을 것같아요)
성산일출봉은 이 더운 날에 일반인도 올라갈 엄두 못내니 그냥 근처서 감상만 하시구요.

말씀대로 제주 분위기 물씬 풍기는 여행을 원하시니 둘째날은 우도 어떨까요?
동쪽에서도 가깝고 배타고 일찍 들어가셔서 천천히 보고 오셔도 시간도 넉넉할테구요.

마지막날은 9시 비행기니 시간이 여유가 많네요.
둘째날 숙소가 제주공항 근처이니 1100도로를 타고 중문관광단지에 가셔서 구경을 하시거나
(신라,롯데호텔 산책, 컨벤션센터, 주상절리, 3대폭포 등)
몸이 힘드실테니 구경이나 관광보다 드라이브나 그냥 경치 감상이 좋으시다면
서부의 하귀-애월 해안도로와 협재나 금능 해수욕장, 한림공원 등 추천합니다.
시간이 많이 남으시면 공항에서 멀지 않은 도깨비도로나 러브랜드, 용두암도 가볼만 하구요.

관광 위주가 아닌 여유있고 편해야 하는 일정인듯 싶어서 그냥 제 생각대로만 적어봤는데 즐거운 여행 되셨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