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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선배님들께 조언듣고싶습니다.
사실 과거에 수도없이 헤어졌다 만난 케이스라 다들 안믿는 상황입니다 -.-
물론.....
논리적으로 개선 가능성이 있으며 해결방법을 찾고 노력할 의향이 있다면 다시 얘기해볼수도 있겠지만
지금 울고불고 안그러고 이렇게 이성적일수 있는 이유는
이젠 그냥 감정만 갖고 행동하기엔 책임져야할 현실적 부분이 많아서(내년쯤엔 결혼하게될...)
여기계신 인생선배님들께 조언듣고 현명하게 후회없이 대처하고싶습니다.
둘러봐도 어디 얘기 털어놓을데가 없네요
제 남친은 전문직에 성실하고 책임강 강한 전형적인 모범생 스탈입니다.
절대 어디가서 튀지 않는 스탈이죠.
그런데...대외적으로 보이는 이미지들이 자상하고 온유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이나,
이면에 또 다른 모습들이 있죠.
집에서 있을땐 아주아주 게으르며 딩굴대며 오락하는거 좋아라하고 돌아다니는거 안조아합니다.
호기심이 없고 안정적인걸 좋아하구요.
좀 다혈직인데도 있구요;; -> 남들은 이사람이 다혈질인거 상상도 못합니다. 거의 저만 알듯;;;
반면에 전 그런 전형적인 모범생스탈은 아닙니다. 걍 잔머리로 지금 자리까지 온거구요;;
자유를 사랑하며 여행을 좋아하고 새로운 음식점 예쁜카페 가는거 좋아하고 호기심 많구요.
그래서 전 ...남친이 좀 심심하다고 할까요?
그래도 좋으니까 머 제가 가고픈데있음 여친들하고 다니고 그랬죠.
대학때 친구나 후배들이 제 남친 못본애들은 저만보고서는 남친이 엄청 스탈리쉬한 날나리;; 일거라 상상하던데 막상 남친보고나면 의외의 스타일 이라며 놀라더군요.
남친이 튀지 않는 스탈인데 비해 전....제 자신은 남의 눈에 띄는걸 매우 안좋아하며 조용히 있는데도 원치않게 튀는 스탈인가봅니다. -.-
상당히 매치가 안되면서도 그냥 서로 좋아해서 서로 맞춰나가면서 성향이 매우 비슷해진 케이스죠.
근데 요즘들어 부쩍 다툼이 있었어요.
1) 현실적인 문제
사실....제가 82cook 언니들의 얘기 들으며 결혼생활에 좀 두려움이 있었다고나 할까요?
근데 울남친이랑 결혼하면 좀 괴로움 있을수도 있겠다 싶은....
장남에 제사 자주 있고, 친척들 모임 정말 매우 많고 모두들 휴가 맞추어 수십명이 떼로 움직이는...
전 무지 부담되더군요.
패키지 여행도 안좋아하는 자유여행파에, 자유롭게 스스로 알아서 하는걸 좋아하며, 조용하고 여유로운것을 좋아하는 저는 좀 걱정이 되었어요. 이번 여름에 친척들 여행 제가 본것만도 3번인가 그랬거덩요;;
꼭 여행 아니더라도 무슨일있으면(아이들 초등학교 졸업부터 무슨일마다 다 모입니다) 모이는 분위기가 전 좀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좀 적응 안되고 그렇다 하면 남친은 너도 어서 적응해야한다..고 하더군요. 근데 본인도 알긴 하더군요. 자기네가 유난히 좀 심하게 모인다는걸........
남친은 절대 집안 문제에 있어서 책임감 큰 전형적인 장남 스탈입니다.
->제가 넘 제 입장만 생각하는 건가요? 너무 겁 지레 먹고서 받아들일만 한것을 너무 거부감 갖고 있는건가요? 혹시라도 그렇다면 개선해볼 용의 있습니다. 혼자사는게 아니며 기본적인 도리는 당연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부담되는게 현재 제 마음이구요. ㅡ.ㅜ
2) 성격적 문제
앞에도 말씀드린것에서 단적으로 성격을 보여주는게 남친은 패키지 여행을 좋아하고 전 자유여행을 좋아합니다. -.-
전 실천적 성향이 강하구요, 이번여름에 같이 하기로 한 리스트들이 정말 많았고 제가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 막상 한건 딱 하나더군요. 2~3시간 투자해 헤이리 다녀온거 -.-
이러다보니 불만 쌓이고 -> 투정부리고 -> 투정부리는거에 남친이 짜증내고 -> 서로싸움
이게 반복되더군요. 날도 더운데 요즘 매일 싸우다가 어제 전화로 끝난거예요
-.-
결혼하게되면 이사람하고 재미있게 살수 있을까요? 두손에 손가락 거진 가득 센 햇수만큼 사귄 사람인데 결혼을 생각하니 이런저런 문제들이 생기네요. 남친 본인 입으로도 말하더라구요. 이젠 현실적인 문제 생각 안할수가 없다며....특히 그런 집안 모임보며 좀 많이 안조아하는 저때매 스트레스 받았다더군요.
어떻게 처신하는게 가장 현명한걸까요? 여러분 동생이라면 어떻게 조언해 주시겠어요?
1. 음...
'06.8.10 12:15 PM (211.220.xxx.6)지금도 이렇게 사사건건 부딪치는데 한집에 살면 더하죠.
서로 다른 성격이 잘 맞는거다. 이런 말도 있지만...
전 그래도 웬만큼 관심사가 비슷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님과 남친분은 가장 기본적인 가치관부터가 안맞는데...
지금 헤어진 상태라고 하시니... 잠깐 시간을 갖는게 좋지 않을까요??
오래 사귀셨다던데... 제 동생이라면 다른 사람도 만나보라고 하고 싶네요.
결혼이 급한건 아니잖아요?? 시간을 갖고 좀더 둘러보셨음 좋겠네요.2. 에구,
'06.8.10 12:17 PM (59.9.xxx.182)서로 너무 안맞는것 같아요.
결혼하면, 여자가 맞춰야하는 부분이 많이 생기게 마련인데,
참고 살 만큼 사랑한다면 몰라도,, 아니라면 헤어지시는게 나을듯..해요.3. 간단
'06.8.10 12:31 PM (211.217.xxx.210)원글님은 본인 같은 성향의 남자가 좋으세요, 아니면 나랑 좀 다른 남자가 좋으세요? 저는 후자에요. 저는 길치라 길 잘 찾는 남자, 택시 같은 거 잘 못 잡기 때문에 택시 잘 잡는 남자, 저는 뭐든 엄청 꼼지락대며 결정을 못 하고 끙끙대는 사람이라 이거! 하고 결정하고 밀고 나가는 남자...... 등등등이 좋아요.^^
머 맨날 울러 다닌다면 그래도 매일 같은 집에서 엉켜 사는 건 아닐테니 아, 사람들이 이렇게도 사는구나(저희 집은 완전 그 반대라^^)...... 재밋는 면도 있을 거 같은데.....아직 뜨거운 맛을 못 봐서 그러나...?4. 그런데
'06.8.10 12:35 PM (221.148.xxx.35)이상형을 만나는건 정말 하늘의별따기 아닐까요....
조금 양보하면서 살면 괜찮을 듯 한데.
한국사회에서 결혼생활은 그 누구와 결혼하더라도 여자쪽의 많은 희생이 따르잖아요.
본인이 하고 싶은대로 하고 싶다면 독신으로 살아야 해요.
저는 감히 헤어지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5. 결혼이란
'06.8.10 12:48 PM (124.54.xxx.30)제도에 대해 잘 생각해보시길..
아무리 사회가 점점 개인주의화 되어가고 있다긴 하지만.
요즘 나오는 글들 보면 시댁식구들에 한해서만 이기적이더군요.
만약 결혼해서 아이낳아서 아이들 친구네 집이랑 엮이게 되면
그땐 못끼어서 안달일걸요.
결혼은 정말 현실이에요.. 나혼자 좋은 사람하고 만 ... 우리끼리만...이건 백퍼센트 보장되지 않습니다.
나 하고싶은대로 맘껏 하고 살 수 있는 결혼... 물론 여건이 맞아 그런 결혼 할 수 있겠죠..
그러나 그런 결혼 생활에서는 인간적인 성숙은 결코 배우지 못할겁니다.
그 남자친구에게도 님과 같은 아내는 별로일 것 같습니다.6. 한쪽이
'06.8.10 12:52 PM (211.53.xxx.253)일방적으로 견뎌내야하는다는건 오래 갈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원글님 성격 자체가 변해야 한다는건데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면??
사랑은 포용하고 감싸주는것이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가치관을 그렇게 해주기는 참 어렵지요.7. ...
'06.8.10 1:07 PM (211.116.xxx.130)결혼한다면, 어느정도 상대방한테 맞출 자세가 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본인은 결혼전 하던데로 할려고 하고, 상대방은 내 편한대로 바꾸려고 한다면, 한사람만 행복한 결혼생활이 되겠죠. 본인의 성격은 자신이 가장 잘 알겠죠. 저희 어머니가 놀기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고, 다혈질에 독선적입니다. 아버지역시 욱하는 성격이시지만, 노시는건 집에서 쉬는게 최고다 하는 분이고요. 어머니가 아버지를 많이 재미없어 하고 싸움도 많이 하세요. 자식입장에서 보기에 두분은 어울리는 짝이 아닌것 같습니다.
8. 여보세용
'06.8.10 1:17 PM (210.121.xxx.241)저도 저랑 좀 다른 남자가 좋습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는 제가 정적이기때문에 동적인 사람을 따라 조금이라도 활발히 지낼 수 있는게 좋거든요.
동적인 사람이 정적인 사람을 만나서 만족하기는 쉽지가 않은것 같아요.
그런데요.
남자친구분이랑 같이 하고 싶은거 많으시겠지만,
그 분을 사랑하시는데 성향이 다르다 싶으신거라면요.
만약 남자친구분이 원글님이 놀러나가는거 여행다니는거에 대해서 터치만 안하시면 됩니다.
가령, 여행을 가자, 하니 '난 집에 있을래. 너 혼자 다녀와'라고 한다면 괜찮지 않나요? (아닌가요?)
자기는 가기 싫고. 아내도 가지 않고 내 옆에 그냥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 하면 숨막히겠지만
주말에도 쇼핑가자, 하면 나는 있을래 혼자다녀와. 하면 전 괜찮을것 같습니다만.
제 친구중에서도 남편은 바쁘지만 너그러워서, 자기는 혼자 잘 챙겨먹고 일하고 있을테니 친구들이랑 여행다녀오라해서
미혼인 친구들이랑 여행 잘 다니는 아이가 있어요. 부럽던걸요.9. 무엇보다
'06.8.10 1:48 PM (61.66.xxx.98) - 삭제된댓글다혈질이란게 걸리네요.
자세히 안쓰셔서 어떤식으로 다혈질인지 모르겠지만
잘 생각해 보세요.10. 성격은
'06.8.10 1:59 PM (211.212.xxx.18)달라.도..성향은 비슷한 사람이 좋아요. 같이 여행가고 싶을떄 가고..놀고 싶을떄 놀고..해야지 그나마 힘든 결혼생활의 낙이 있지 않을까요? 서로 다른 사람..너무 비슷한 사람도 않좋다 하지만..인생관은 비슷해야죠. 저희 남편과 저, 서로 많이 달라서 말 안통해서 답답하다가도 "나가자~" 하면 걍 나가서 놉니다. 그게 재미예요. 님 아직 젊으신데 좋은 사람 (더 잘 맞는 사람) 더 못 만날까요?
잘 맞는 사람과 결혼해도 서로 양보하고 특히 여자가 많이 희생해야 하는 게 결혼이네요.그건 새겨두시길.11. 오마이갓
'06.8.10 2:25 PM (58.75.xxx.88)이론갖고 안되는게 사람살이인데..
그와 같은 이유로 부적합을 말하신다면
세상에 딱 맞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내 뱃속에서 나은 제 자식도 제각각이고
내 마음도 어제오늘 다르더이다..
그와의 스킨쉽이 유쾌하다면 인연을 맺는 중요한 조건은 우선 충족된다고 생각합니다..12. 글씨..
'06.8.10 3:29 PM (222.111.xxx.13)옛날 분들은 얼굴도 안보고 결혼하셨다지만..
결혼은 그사람없이는 살 수 없다 생각될 때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남친의 환경과 성격 다 걱정이 되시나 본데.. 긴가 민가 하는 맘으로 결혼하는 건 좀 그런데요.13. 나와비슷
'06.8.10 4:05 PM (203.229.xxx.109)거의 우리부부와비슷한 성향이군요...
결혼하고나서 무지싸웁니다.
지금은 아이도 있고 해서 참고삽니다.
가부장적 장남은 여자 혼자서 여행가는것도 싫어할걸요?
전 아이 크면 아이들과 놀러다닐거예요.
올해 4년만에 휴가 가기로 했어요..
어떤 기분이신지 아시겠어요?남들 여행갈때 부러워하며 간난아기 붙들고 운적 많았읍니다.
제생각에 잘 헤어지신듯...
정말 부부는 성향이 비슷해야 낙이 있어요....
아이땜시 이만...14. .....
'06.8.10 5:43 PM (221.151.xxx.54)근데 보통 여자들과 아주 보통의 남자분의 전형적인 형태같아 보이는데요..
솔직히 결혼하려면 무조건 다 좋아보이고. .이러진 않지만
그래도 그 남자밖엔 눈에 안보여야 결혼이 되던데요..
너무 남자 바깥의 것들을 많이 보고 계시다는 느낌이 드네요15. ..........
'06.8.10 6:07 PM (163.152.xxx.33)답글달려고 로긴했어요
저는 좀 다른 문젠데 남친이 현실감각이 부족한 것 같아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어떻게 백이면 백 다 맞는 사람하고 살 수 있겠어요....
남친분이 현실적이고 책임감있는 자기관리 잘 하는 사람이면 괜찮을 것 같아요...
자기관리 잘 하는 남자 흔치 않지만 제가 아는 사람중에 있는데 (정말 그런 사람 이제까지 한 명봤어요)
정말 머리 깎는것 부터 시작해서 옷입는 것 하다못해 신발도 잘 닦아서 빤짝빤짝 하구요
운동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술마시는 것 좋아하지만 맥주 한 잔 소주 한병이상 안마셔요
배부르게 마시는 것 싫다구....그렇다고 꽁생이 아니에요...
암만해도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앞뒤로 막힌 사람 별로 없잖아요...
업무처리하는 것도 나무랄데 없구요...(이게 제일 중요하죠)
그런면에서 남친이 문제없으시다면 취향 문제는 서로 조율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결혼하고 맨날맨날 아들키우는 것 마냥 잔소리하는거 하고 싶지 않자나요.
다른 분을 만나더라도 그런 면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전 지금 이런면에서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에 갈등이 많은 거구요.....
원하는게 10개가 있으시다면 우선 3~4개를 얻는 것으로 시작을 하시구 점점 천천히 조금씩 늘려가세요...
조언이 되셨을런지.... 흠.... 저도 상황이 상황인지라......16. End
'06.8.11 3:12 AM (221.140.xxx.142)소중한 조언들 감사합니다.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양보하고 조율할 의향이 있기때문에 이런글을 올리고
좀더 객관적으로 말씀 듣고 싶었습니다.
오래 연애해보니 별로 안좋은것같아요;;
한8년 사겼을즈음만해도 눈에 콩깍지 그 자체 였는데 올해들어서 이런문제들로 힘이 들어지네요 ^^;;
서로 다르긴하지만 그래도 그 다름을 인정하고 복돋워 주는 팀웍이어서 이제까진 모 큰문제는 없었거덩요.
위에 스킨쉽이 유쾌하냐고 물어보셨던데....넘 민망하지만 스킨쉽.....아주 매우 충만하다고 생각될만큼 서로 잘 맞아요 -.-;;;;
글구 다혈질문제는....휴우~ 평상시는 완젼 온순한데 한번 화나면......상태 안좋습니다. 벽에다가 주먹질해서 손에 상처나고;;;;;(실은 한번 맞은적도 있는데....그때 남친은 눈물쏙빼게 혼나보고서는 저에겐 손대면 큰나는건줄알더군요) 암턴 화나면 정말 무서워요.
근데 저나 그런모습 알지 남들에겐 화가나도 걍 참고 넘기더군요.
남친 아버지 어머니가 저희 커플하고 비슷한 성격이셨다더군요. 아버지 정말 장난 아니시라고;;;;;
물론 100%맘에 드는 상대가 있으리라곤 기대 안합니다. 맞추어 나가면 어느정도 조율가능하다고 보구요. 비록 다른 스탈인데 전 남친 그런모습이 신기하기도하고 나름 귀엽고 사랑스러웠어요.
위에 어느 님이 말씀하신듯....이상형은 하늘의 별따기이며 그냥 서로 양보하면 된다는 말씀이 참 와닿네요.
근데 이사람이 자기 고집이 있는분인데 집문제있어선 양보할 기세는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그런지경까지 갔구요...
그냥 여기서 인연을 접게될지, 아님 진지하게 재고해볼지
과연 가장 최선이 어떤건지 당분간 곰곰히 생각해봐야겠어요.
조언들 넘 감사드리고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17. 위에
'06.8.11 5:36 AM (61.66.xxx.98)다혈질이 걸린다고 했던 사람인데요.
접으시라고 하고 싶네요.
평상시에 성질 더러운사람 없어요.
대개는 다 온순하고 좋지요.
문제는 화가 났을때 그것을 어떻게 처리하는냐죠.
폭력을 사용하는 사람,그게 자해던 타인을 폭행하던, 최악입니다.
평소에 범생이 스타일이고,남들에게 화나도 참고,잘하기만 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속으로 쌓인것이 많고, 잘 풀지 못하는 사람일 수도 있어요.
이런 사람은 자기보다 약자라고 판단되는 만만한 대상에게만 폭력을 휘두르며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특징이 있지요.
남들은 모르죠.당하는 사람외에는...
님께 한 번 폭력을 행사하고 혼나보고서는 그다음 부터 안그런다는데 희망을 걸 수도 있겠지만,
남친의 부모님이 그런 상태였다니 희망은 거의 사라지네요.
맞지는 않을지 모르더라고 평생 그 성격 건드릴까 무서워서 님 성격 죽이며 살아야 해요.
지금은 님에게 손을 안댄다구요?
연애때는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 잡으려고 먼짓을 못합니까?(그런 상황에서도 님을 때렸어요.)
결혼하면 이제 자기 사람 됐다 하고 성격 다 나오는거죠.(결혼하면 맞고 살거 불 보듯 뻔하죠.)
전 연애때 손찌검 당한 경험이 있으면서도 용감무쌍하게 결혼하고
결혼한 후에 폭력에 시달리는 여자들이 제일 안타깝고 또 한심해 보여요.
분명히 폭력성을 알아채고 떠날 기회가 있었는데,자기무덤 자기가 판거죠.
남자가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폭력,도박,주사,바람 이 네가지중 하나라도 있으면
말짱 황입니다.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습니다.18. 위에
'06.8.11 5:49 AM (61.66.xxx.98)원글님,혹시 남친이 다른사람 앞에서는 안그러면서 님앞에서만
그런 다혈질적인 모습을 보이는게 님이 그누구보다도 가까운 사람이라서 그런다고
생각하시는거 아닌가요?
틀릴 수도 있겠지만 제가 이런 여자분을 본 적이 있어서요.
남에게 안보여주는 모습을 내게는 보여준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는거죠.
만약 그러시다면 냉정해지세요.
님이 만만해서,폭력(그게 언어폭력이던,육체적 폭력이든)을 휘둘러도 되는 상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거예요.19. 위에
'06.8.11 5:56 AM (61.66.xxx.98)곰곰히 생각하실 것도 없구요.
어떻게 하면 뒤탈없이 잘 헤어질 수 있을까를 생각하세요.
지금 남친도 님에게 지쳐있는 상황이고,계속 사귈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다면
얼싸 좋다 하고 어서 헤어지시는게 최선일거예요.
석유통 지고 불섶으로 뛰어드시는 거 보는거 같아서 안타까와서 자꾸 쓰게 되네요.20. End
'06.8.11 1:06 PM (221.140.xxx.157)어머낫~! 위에님 감사해요. 혹시나하고 와봤는데 이렇게 정성스럽게 리플 달아주셔서....ㅡ.ㅜ
정말 챙피해서 누구에게 말할수도 없는얘기쟈나요 그문제가...
저두 그게 좀 걸렸거덩요. '가능성'이있는 사람이란거...
혹시라도
좋아하기때문에 감수하겠다고 제가 불구덩이 속으로 스스로 들어가는건 아닐까(다혈질에 친척부담..)
아니면
좋아하기때문에 헤어져서 평생 맘에 묻고 후회하며 사는건 아닌가
이 두가지 고민으로 어젯밤도 잠을 설쳤네요.
사람들은 이사람 좋은면만보니 그만한 사람 없다고..네가 집안문제는 감수해야한다고하지만
제가 거기다가 대놓구 사실은 다혈질이야~이소리 못하겠더군요.
님이 예리하셨던거예요. 네. 솔직히 쪽팔려요...그런얘기하기.
ㅡ.ㅜ
님 말씀들으니 맘이 좀 잡혀가네요.
정말 저도 폭력이 존재해선 안된다고 생각하는사람이기때문에 (제 주변에 여자가 남자에게 데이트폭력 휘두르는 분도 있어서 정말 남녀불문하고 폭력은 부당하다고 봅니다)
잠시 주춤했던 부분이 다시 보이네요.
님...조언 소중하게 받아들일께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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