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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쭤 볼게요

엄마 조회수 : 529
작성일 : 2006-08-10 01:49:05
오늘 아이랑 놀이터 갔는데 애들이 굉장이 많았거든요
울 아이가 장난감 하나 들고 갔는데 제가 유모차에 뒀는데 다른 엄마랑 얘기한다고 정신 없다가
큰아이가 장남감 찾길래 생각나서 돌아다니니 다른 아이가 갖고 있더군요

너 그거 너꺼 맞니
우리 애가 잊어버렸는데 너 그거 주운거 아니니
물어보니
말도 조그만하게하고 여기서 주웠다 저기서 주웠다
집에서 가져왓다 내꺼다
그러내요
울 아이는 자기꺼 없어졌다고 옆에서 울고..

울 아들꺼 확실한데 억지로 뺏을 수도 없고
그아이 엄마는 없었구요

울 아이는 게속 울고 있고 저는 뭐라 할수도 없더군요
계속 말시키면 그아이를 몰아세우는 것같고
꼭 울 아이만 챙기는 못된 어른 같기도 하고
마침 옆에서 모르는  할머니가 재가 지꺼라잖아요
하고 끼여 들길래..
울 아이에게 저 형아가 집에서 가져왔데 우리껀 잃어버렸나봐하고
집에 데려 왔네요

와서 생각하니 제가 너무 흐려터진건 아닌지...
제가 좀 소심하고 우유부단하고 또 남 의식 잘하는 아~~주 맘에 안드는 성질이라
울 아이가 엄마 닮을 꺼 같아 속상하네요

제가 그냥 온게 잘한건가요
아님 끝까지 그아이에게 빼앗와야 하는건가요


IP : 220.120.xxx.19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8.10 2:22 AM (211.223.xxx.74)

    정말 확실히 원글님 아들 물건이라면..
    그냥 온게 잘 한 것 같지는 않아요.
    아이들은 엄마가 하는 모습을 화장지가 물빨아당기듯
    그대로 흡수해서 인성으로 굳거든요.
    요즘 세상이 자기 것 야무지게 안 챙기면 살기 힘들쟎아요.
    부당한 일을 당했을때..따지고 자기 권리를 찾기보다는
    손해보고 포기하는 성격이 될 수 있구요.
    글고 남의 자식이긴 하지만..얄미운 상대아이에게도 나쁘구요.
    앞으로 그 아이는 도둑질과 거짓말에 더 재미붙일테니까요.
    남을 배려하는 성격으로 키우는 것은
    상대가 도둑질 했을때가 아니라..상대가 마음에 들때나
    불쌍할때 자기가 원해서 기꺼이 물건을 양보하는거지..
    도둑질 당해도 가만히 포기하는건 배려하고는 상관없쟎아요.
    저같으면 냉정하게 장난감을 그 상대아이에게서
    낚아채고... 따끔하게 내 아이도 야단쳤을 것같아요.
    절대로 자기 물건 함부로 두지말라고...
    물건 관리 잘해야한다고...... 어른이 되어서는
    더더욱 중요한 일이라고.... 물건이건 돈이건
    무엇이라도 자기 것은 내 허락없이
    남이 손대지못하게 지켜야한다고....
    상대아이가 계속 거짓말하고 옆에 할머니까지
    상황도 모르면서 편들면..저같으면 그 아이 집을
    찾아가서라도 진위 여부를 가렸을거예요.
    장난감이 아까워서가 아니라..아이 인성 교육을
    위해서요.

  • 2. 엄마
    '06.8.10 3:52 AM (220.120.xxx.195)

    위에 .. 님
    넘 좋은 말씀 이시구요 또 옳은 말씀이시네요
    전 거기서 왜 그렇게 밖에 못했는지 넘 속상하고
    제가 한심 하네요
    울 아이는 문방구 가서 사달라고 조르는데 (1~2천원 정도)
    그 아이를 함 찾아 볼까요
    엄마가 뻔히 옆에 있는데도 자기 물건하나 못 챙겨주고
    7살짜리에게 큰소리 한번 못 지르고 지새끼 설득하는이런 엄마가 여기 있네요
    넘 한심하고 아들에게 부끄러워 자책이 드네요
    좋지않은 엄마의 성격을 아이가 배울까 속상해요

  • 3. .....
    '06.8.10 8:48 AM (218.49.xxx.34)

    자책하지 마세요
    두 아이 키워보니 (지금 대딩 고딩)
    아이들 키우며 순간 순간 나도 같이 커가는거란 생각 들더라구요 .
    오류도 시행착오도 겪어 가며 같이 성장해 간다,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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