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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아이 지금이라도 유치원엘 보내야할까요??

고민 조회수 : 491
작성일 : 2006-08-09 21:08:35
아가들이 뱃속에 있을때 만났었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벌써 5살이 되었습니다
다들 9월 10월생이니 고만고만하지요.

대략 8명쯤 되는데 지역은 다 틀려요
대부분 강남에 사네요.
다들 올초부터 유치원을 보내고있고
전  일주일에 두번씩 제가 데리고 다니며 가베랑  미술하고있구요

전 일이있어서 참석하지못했는데 엄마들끼리 만난 자리에서 그랬다네요.
"**씨는 왜 애를 유치원도 안보내고  애를 놀려??   애가 너무  소극적인거  아냐?
가뜩이나 예민하고  친구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는데 왜 끼고만 있대?"
라구요

처음엔  그런가..했는데
제아이가   요즘 그 친구들하고 노는거보면  원만하게 어울리지못하는거같아
고민이 됩니다.
양보를  잘 할줄 모르구요
자기가 갖고있던거 뺏기면  큰소리로 울며  원통해합니다.(다른애들 한번 울때 얘는 네번 정도 우네요
안된다싶으면 대화보다는  일단 웁니다...)

그러다 싸우면 맞고 또 울구요

지금이라도 유치원엘 보내야하는걸까요??
날씨가 더워 그러나 애가 더 짜증내고  매사를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니 더 걱정이에요.

선배맘님들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220.76.xxx.16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지나
    '06.8.9 9:15 PM (211.211.xxx.46)

    중간에 들어가면 오히려 어울리기 힘들어요..
    이미 아이들끼리는 친한 친구가 정해져 있거든요......

    님이 힘들더라도 자주 아이들을 만날 기회를 만들어 주시는 편이 나으리라 생각됩니다...
    유치원 적응 문제도 쉽고 간단한 문제는 아니랍니다....

    이제 날씨 좀 선선해지면 놀이터에서 친구 만들어주시고(엄마가 좀 노력하셔야해요
    단번에 친구 생기기는 어려우니 미리 포기마시구요 )

    형이나 누나 동생...(친척)자주 자주 만나게 해주시고

    가베나 미술외에 몸으로 노는 곳(짐보리 종류들)에 하나 정도 더 다니셔도 좋을 것 같아요
    문화센타에서 노래하고 율동 하고 그러는 프로그램 많아요...

    그리고 양보 문제는 어느정도 시간이 해결해주는 부분도 있드라구요...

  • 2. 원글이
    '06.8.9 11:11 PM (220.76.xxx.160)

    좋은 말씀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렇잖아도 2학기대부터 보내면 그 적응은 어떻게하나 고민했었거든요...
    몸으로 하는 무언가를 하나 더 데리고 다녀야할까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3. 지금이라도
    '06.8.10 12:05 AM (220.126.xxx.58)

    단호하게 보내세요.
    저희 딸이 올해 5살입니다.
    작년까지 동네 친구들하고 창의 스쿨다니고 가베 다니고 잘 지냈어요.
    그러다 올해 초 친구들은 죄~다 유치원으로 어린이집으로 다 가고... 우리 딸은 끝까지 안가겠노라 우겨서 '그래... 네가 다섯살 아니면 언제 네맘대로 살겠냐.. 그냥 놀아라...' 이랬답니다.

    그런데 한달 두달이 가니 유치원 다니는 친구들하고 분명 차이가 있었습니다.
    원글님 적으신대로 양보도 잘 못하고 친구들하고 자꾸 부딪히고 싸우고 그러다 친구들과 헤어질시간만 되면 아쉬워서 더 징징~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 엄마까지도 우리딸이 여기저기 자기아이들과 문제가 생기니 조금 난처해 하더라구요.

    분명 우리딸도 친구들과 놀고 싶고 유치원도 가고 싶은 맘이 있는데(다들 우리 유치원에서 뭐했다, 유치원 선생님이랑 머 어쩌구 저쩌구... 유치원에 가면 친구도 많고 또 궁시렁궁시렁... 친구들이 그러니까)
    엄마랑 떨어져 낯선곳에 가는게 겁이 나 있는 상태였습니다.

    저역시도 우리 딸이랑 하루종일 씨름하고 동생하고 싸우는것도 힘들고...그랬죠.
    그래서 과감히 단호하게 울리면서도 보냈답니다.
    정말 징~하게 울었어요. 아침마다가 아니라 하루종일을....
    레퍼토리는 '유치원 가기 싫어요. 엄마랑 있을래요. 제발 부탁이에요. 내가 엄마딸인데 왜 내말을 안들어줘요. 난 친구가 없어요. 다들 내가 싫대요. 나랑 안놀아줘요...'등등
    정말 한 열흘은 생지옥이었답니다. 정말 이러면서 까지 보내야하나 내심 갈등도 많구요...

    그러다 점점 적응하게 되더라구요.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도 생기고...
    정확히 6월 7일부터 다녔구요, 8월 초 1주일 방학동안 '언제 유치원가나' 손꼽으면서 기다리고...
    이젠 유치원가자면 벌떡 일어나 세수하고 가방들고 밥안먹어도 되니까 빨리 차타러 가자고 성화랍니다.

    물론 생활도 많이 의젓해졌어요.
    동생하고도 잘 지내고 양보도 많이 하고... 특히 친구들과 어울릴때 예전과 확실히 달라요.
    그리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잠도 일찍자고 (원래 불규칙적으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편임)
    생활이 규칙적으로 됐구요.... 엄마하구도 아무때나 잘 떨어져서 엄마인 제가 훨씬 편~하답니다.

    2학기때부터 보낸다에 강추! 강추! 강추!

  • 4. 저도
    '06.8.10 12:52 AM (218.237.xxx.203)

    보낸다에 한표
    제 아이도 5살 원래 안 보내려고 했는데(걍 어린이집정도) 이사온 지금 사는 동네에 유치원밖에 없어서 보냈습니다.
    지금은 보내길 잘했다생각합니다.
    어린이집보다 훨 교육적인면이 큰거같습니다.
    아이도 좋아하고 학교가기전 갖춰야할것을 하나씩하나씩 가르쳐주는것같아 만족합니다.
    소극적이고 아주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라면 지금이라도 보내시길..
    제친구도 이번에 보낸다고 합니다.
    5살은 아직 어려 왕따 개념도 없고 아주 친한 친구(나만의 친구) 개념은 없다고 봅니다.
    보내세요

  • 5. 보내세요
    '06.8.10 4:36 AM (59.12.xxx.179)

    울 아이도 5살박이구 유치원 다니는지라 지나가다 한표 던집니다. 일주일에 한두번 짐이나 문화센타 같은 곳 다니는건 사회성에 큰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되요. 중간에 들어가서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언제 들어가도 적응기는 누구에게나 있는거니까 걍 눈깜고 보내세요. 솔직히 5살에 안보내도 되지만 저도 고민끝에 보냈거든요.. 근데 정말 잘 보냈다는 생각이예요. 아이가 아주 의젓해 졌거든요.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요즘같은 핵가족 생활에선 아이의 집단생활 정말 필요하고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고민하시지 말고 당장 유치원 알아보시구 2학기부터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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