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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히 사는 거 몸 아프면 소용없네요;;

허걱 조회수 : 1,704
작성일 : 2006-08-09 10:36:15
건강이 돈보다 명예보다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를 뼈저리게 실감중입니다.
삐가번쩍 명품은 고사하고 10만원짜리 원피스 한벌 안 사고 알뜰히 산다고 살았어요.
뭐 사려고 했으면 샀겠지만 아이들 옷에는 정말 안 아끼고 팍팍 사면서
저한테는 정말 인색하게 살았네요.

근데 얼마 전 어금니가 아파 크라운하려고 치과 갔는데
잇몸이 많이 상해서 발치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ㅠㅠ
스케일링이니 충치치료 인플란트까지 해서 합이 220 나오더군요. 으악~!

아이들 실란트 치료 비용 합쳐서 300이네요;;
지금 세 번에 나눠서 결재하고 있는데 속 아파 죽겠습니다.
평소 관리 좀 잘 해둘걸 후회막급이구요.
엄한데 아끼지 말고 평소 건강 관리 철저히 하는 게 돈 버는 거라는 걸
이 뜨거운 여름 된 맛을 보고 터득했습니다.

어제는 몸이 안 좋아 산부인과 가서 또 5만원 깨졌고요.
삼일에 한번 씩 오라는데 매번 갈때마다 5만원은 아니겠지 하고 있지만 참말 심란합니다.
평소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는 거 이번에 실감했어요.ㅠ.ㅜ
IP : 218.155.xxx.10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8.9 10:41 AM (61.66.xxx.98)

    저도 이가 이것저것 해서 견적이 400만원 나왔어요.
    전 옷도 5000원 넘어가면 벌벌떨면서 고민하다가 사는데...
    암튼 건강한게 돈버는거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의사말 잘듣기로 했어요.
    몇년전에 의사가 잇몸치료하자고 할 때 하는것인데,
    돈도 아깝고 그때만 지나면 안아프고 해서 의사말 안들었다가 지금 엄청 후회합니다.

  • 2. 전요
    '06.8.9 10:43 AM (218.237.xxx.203)

    칫과검진은 열심히 다녀요.
    저와 아들래미만..남편은 싫어해서 포기했어요.
    아프면 자기손해죠. 이도 저와 아들은 식후 꼭꼭 열심히 닦고..덕분에 둘다 병원가면 칭찬받죠.
    그래도 잇몸은 어쩔수 없는듯 잇몸은 이닦는거와 상관없이 약하다네요. 제가요.
    그래서 3개월에 한번씩 오라는데 귀찮아서 일년에 두번가요.

    그리고 저도 아끼고 열나게 살림하면서 살았는데
    손빨래 청소 열심히해서 손이 다 망가졌어요. 지금30대중반인데 손관절은 60대래요.
    손망가져 쓴 돈이 100만원은 족히 넘을거구요.
    제아이 걍 행사하는 싼신발 사서 신켰는데 평발이라네요.
    검사비, 교정깔창 하는데만45만원 들었어요.
    다행히 다리교정은 스트레칭으로 되서망정이지 아니었으면 200깨질뻔했어요.

    그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예요.
    제동생 20대후반 직장스트레스때문에 췌장혹생겨 수술2번에 천만원 깨지고 죽도록 고생했어요.

    그러니 넘 아끼지 마시고
    자기몸 투자는 열심히..글구 관리도 열심히...
    좋은하루되세요~~

  • 3. 위에..
    '06.8.9 12:23 PM (211.210.xxx.61)

    전요님~덕분에 저 당장 손빨래 그만둘랍니다..
    요즘 빨래가 매일나오니 매일세탁기돌리기뭐해서 작은양이라 손으로 빨았는데...
    이젠 내몸챙길래요~~

  • 4.
    '06.8.9 1:00 PM (222.108.xxx.106)

    저도 아끼고 산다고 동네서 소문난 사람인데 다 소용없어요.
    아프니까 누구하나 도와주는 사람도 없구요. 잇몸이랑 치아건강은 늘 일찍부터 시작하는게 한푼이라도 아끼는 거구요.
    이번 여름도 선풍기 한대 돌리고 살다 며칠전 에어컨 놨어요. 몸이 안좋은데다 올초 아이도 하나 더 늘고 날은 덥고 하다보니 사람이 거의 널부러져 있는 수준까지 가더라구요. 너무 더우니까 안그래도 축축쳐지는데.... 전기세 아깝다고 사실 누가 에어컨 쓰던거 준다해도 마다했었거든요.
    지금 전기세는 무섭지만요 그래도 숨은 쉴것 같아요.
    그리고 전 손빨래는 와이셔츠랑 블라우스 같은것만 하지 아기옷도 다 세탁기 돌려요. 손목도 그렇고, 쪼그리고 앉아 빨래하고나면 허리가 너무 아파서 최소의것만 해요. 아파서 병원다니는거보다 전기세 수도세 좀 더 내는게 훨씬 더 현명한거 같아서요.
    그리고 저도 다른건 몰라도 운동화는 좀 비싼걸로 신는편인데 건강하고 괜챦은 사람들이 볼때는 사치로 보이겠지만 전 허리가 안좋아서 어지간한 운동화 잘못신으면 그 충격이 허리로와요. 전 발이 조금만 불편해도 발가락이 곪는 체질이거든요. (병원에서도 이상하다 할 정도롱) 사실 브랜드에서 운동화사도 꼭 깔창하나 더 깔아야 해요. 안그러면 땅으로 꺼지는듯한 느낌이 오거든요

  • 5. 저도
    '06.8.9 1:04 PM (61.76.xxx.27)

    4월부터 계속 지금까지 아파서 여러가지 검사하고 입원하고 통원치료하고....
    거기다 치아까지 말썽부려 견적 300만원....
    지난 4개월간 병원비로 나간 돈 계산하니 무려 500만원 입니다.
    건강이 최고 입니다....

  • 6. 건강최고
    '06.8.9 4:07 PM (210.95.xxx.198)

    그래도 평소 알뜰히 살았으니 아플때 병원이라고 갈수 있는 거죠.. 위로가 될까요?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께서 평생을 알뜰하고 검소히 사시다가 퇴직후 퇴직금으로 편안히 사시려고
    하던차에 희귀병에 걸리셔서 현재아산병원에 7개월 입원.. 병원을 옮겨 삼성의료원에 4개월 입원
    치료에 2억원 날아갔습니다.. 본인 퇴직금 치료비로 다 병원에 바치고 돌아가셨어요
    건강이 최곱니다

  • 7.
    '06.8.9 4:26 PM (61.85.xxx.250)

    저도 윗님처럼
    평소 알뜰히 살았으니 그나마 병원비라도 댈수 있다는 생각 했어요^^
    그러는 저도 오늘 산부인과 가서 엄청 긁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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