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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지우셨군요-결혼은 과연 무엇인가!
제가 썼던 답글입니다.
저도 원글 썼던 분만 읽으셔도 만족할랍니다.
슬그머니 빼신 반지를 끼고 계셨더라도 친구분이 님의 결혼반지에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지 안입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왜냐면 제가 그 친구같은 입장인데요.
전 결혼하고 시집에 들어가 살고 그 친구는 결혼과 동시에 압구리 현* 아파트 70평에
붙박이 아줌마에 파출부까지 오더군요.
저는 제 친구의 기사달린 벤츠 자가용이나 몇 캐러트 반지에 전혀 상처 안받습니다.
(전 제 차도 없는 뚜벅입니다.)
어쩄든 제 친구가 전생에 덕이 많아 물질적으로 풍요 누리고 살고 있다는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 친구보다 시댁 문제나 심적으로는 편안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친구분이 아파트 분양 받으려고 헉헉대는 가운데 한푼, 두푼 모이는 기쁨을 누리시는지도 모르고
남편이 가져다 주는 봉투에서 이리저리 생활비 쪼개며 그 스릴을 만끽할 지도 모르는거죠.
모든 일을 자기 입장에서만 바라보지 않는 지혜를 가지시기를.
1. .
'06.8.8 11:48 AM (222.106.xxx.17)맞는 말씀이예요.
사람 사는 행복,겉모습만 보고 모르는거랍니다.
물질의 풍요가 곧 행복은 아니지요.
그리고 긴인생 살면서 어떻게 삶이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음이 양이되고 양이 음이 되는것 주위에서 많이 봤습니다.2. 전
'06.8.8 11:51 AM (202.30.xxx.28)배려 잘하신거라고 생각해요
3. 저도
'06.8.8 11:52 AM (203.234.xxx.149)배려잘하신것같은데요...
4. ..
'06.8.8 11:52 AM (211.59.xxx.86)네, 우의 원글입니다.
지우신 원글님!
제가 하고픈 말은 밑에 쓰신것 처럼
<그 친구부부가 노력에 비해 힘들어하는 것이
마음 아프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 자체도 님이 그 친구보다 더 가졌다는 님의 마음 깊은곳의
오만에서 출발한다고 말하고 싶어요.5. 경제적으로더가진건
'06.8.8 11:54 AM (202.30.xxx.28)오만이 아니라 객관적인 현실아닌가요?
6. ..........
'06.8.8 11:54 AM (61.66.xxx.98)원글녀님.
입장 바꾸셔서 난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나름 재미있게 사는데
친구가 날 배려한다고 반지빼고 나오고 한다면 님은 어떤기분이 드실까요?
좀 더 쉽게 님 친구들 중에서 님이 경제적으로 제일 시집 잘 간 경우인가요?
만약 님보다 더 좋은 조건의 집으로 시집간 친구가 님 만나면서 님같은 생각을 한담
님은 어떤기분이시겠어요?7. ..님
'06.8.8 11:57 AM (222.99.xxx.248)말씀에 동감합니다.
8. 음
'06.8.8 11:59 AM (219.241.xxx.87)어려우면 얼마나 어렵고(먹고살기 힘들대요? )
지금 벌면 얼마나 번다고..(월오백이라면서요?)
진짜 저 자만심 어디서 나옵니까?9. 음
'06.8.8 11:59 AM (202.30.xxx.28)내가 어려운형편인데 잘사는 친구가 반지를 빼고 나왔다면
저는 그 배려를 고마워했을겁니다10. 3캐럿
'06.8.8 12:06 PM (222.238.xxx.188)물방울다이아 받은 친구보며 .....원글 쓰신분처럼 모든게 비교되는 결혼에 솔직히 기죽었어요.
하지만 저는 10년이 지나니 마음의 평안?행복을 찾았답니다.
우리 이쁜아이들...사랑해주고 배려해줄줄 아는 남편덕이지요.
행복은 바로 자기 마음속에 있는것 같아요.11. ..........
'06.8.8 12:06 PM (61.66.xxx.98)생각의 차이인거 같군요.
전 고맙다는 생각은 안들고 내가 그렇게 쪼잔해 보이냐?
친구 반지 갖고 마음 아파할 사람으로 보이냐?
내가 그렇게 불쌍해 보이냐?
별 쓸데없는 신경 다 쓰네...그럴거 같네요.
전 이런 배려는 별로 기분 안좋을거 같은데요.
님이 특별히 잘못하신것은 없지만(참고로 전 님글에 댓글 달지 않았습니다.)
유쾌하지는 않죠.
그냥 난 행복하다.경제적으로 걱정없이 살 수있게 돼서 좋다.
그렇게 '나'만 주제로 놓고 쓰신게 아니고
비교대상으로 친구를 등장 시켰거든요.
친구를 보면서 참 결혼이 사람팔자를 바꾸는거구나.하시고요.
당사자는 잘 지내고 있는데 엉뚱하게 친구가 날보며 자신과 비교하면서
이런생각하는거 기분 나쁘죠.
원글님 글에 악플(?)단 분들 아마 이런점이 느껴져서 그런거 같네요.12. ...
'06.8.8 12:07 PM (220.75.xxx.19)저도 답글 달려고 로긴했더니 글이 삭제되었네요.
저는 아까 원글쓰셨던 님이 정말 중요한것을 보지못하는것이 되려 안타깝더군요.
결혼은 결코 외형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저도 외벌이에다 15평 변두리 아파트에서 그것도 대출을 왕창끼고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결혼 15년, 차츰 집도 늘려가고, 프라이드 중고차 구입한날 온가족이 느꼈던 그 기쁨이란
이루 말할수가 없답니다. 벤츠를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사람들이 평생 느껴볼수 없는 기쁨이죠.
지금도 23평, 작으면 작은 보금자리지만 50평사는 사람들 보며 절대 슬퍼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혼자 힘들게 식구들 부양해온 남편의 땀과 그걸 누구보다 감사하는
가족들의 사랑과 기쁨으로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이지요.
전 늘 남편에게 말합니다.
당신이 지금보다 더 힘들어져서 행상을 하게 되더라도 얼마든지 리어커를 뒤에서 밀겠노라고...
진짜 행복한 결혼이 무엇인지 볼수 있는 지혜의 눈을 가지시길 바래요.13. 저두..
'06.8.8 12:12 PM (210.94.xxx.89)원글님 글에다 댓글 달았는데..악플은 아니어요.
다만 맞벌이 월수 500에 행복해 하면서 친구를 가엾게 여기는 거 보니 참 어리다. 철없다 생각되더만요.
세상만사 세옹지마..앞으로 5년후 10년후에도 그런 느낌을 가질수 있도록 맘 속으로만 생각하세요.
객관적으로 남들이 보기에 별거 아닌것 가지고 오바하지 마시고..14. 동감....
'06.8.8 12:16 PM (124.60.xxx.57)반지에 마음아파할 정도라면, 반지를 빼고 나오는 배려(?) 정도로는 해결이 안될터이고,
그런 배려에 더 속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행복한데......어렵겠다, 힘들겠다고 반지를 빼고 나와주는 배려를 받는 건
참 어이없을 것 같구요15. 맞아요
'06.8.8 12:37 PM (59.5.xxx.131)반지를 빼고 나가는 건, 배려가 아니라, 일종의 오만입니다.
16. 짐작
'06.8.8 12:56 PM (59.7.xxx.92)원글을 읽진 못했지만 댓글들로 내용을 대충 짐작하며 씁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뜻이었을지언정, 상대에게 상처를 준다면 안하니만 못한거 아닐까요?
그런거에 별로 마음쓰지 않는 상대에게 오만일 수 있습니다.
저두 살다가 힘들어져 전업이였다가 일을 합니다.
조그만 가게지만 나름 잘되고 힘은 들어도 가족 건강하고 이렇게라도 사는것에
감사하는데 저희언니 저 보면서 맨날 측은해하는거 봄 사람 기운 뺍니다.
옛날 떵떵(?)거리며 살때 생각하고 동생이 고생하는거보고 안타까워 그렇다는거
알지만 언니가 다녀가고 나면 자신이 왠지 초라해지는거 같고 기분이
괜스레 꿀꿀해집니다.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데 배려한답시고 그러는거 오히려 상대에게 상처일 수 있습니다.17. 글쎄요...
'06.8.8 1:36 PM (218.48.xxx.215)저는 그것이 기저에는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오만이었을지라도
친구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미리 조심하는 전 원글님의 자세는
그렇게 비난받을 일이라고는 생각 안해요.
아까운 친구가 아니었다면 오히려 과시하고 싶었겠지요?
오히려 상대방 입장 아무 생각 안하고 마구 드러내는 친구보단
전 그 배려해주는 친구가 고마울것 같아요.
그리고 만약 내가 그 사실을 알았다면...내가 그런걸로 상처받지 않는 타입이라면
친구야 이제 그러지 말고 편하게 나를 대해줘...말하겠어요.
만약 은근 신경쓰였다면 ...친구야 네 마음이 고맙다...나도 신경 안쓰도록 노력할게..하구요...18. ..
'06.8.8 1:55 PM (221.168.xxx.162)동기에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느끼는게 다 다른것 같아요.
그.렇.지.만. 상대를 배려할려는 동기...좋아보여요.
나의 배려가 상대에게 좋은결과로 비춰질때는 다행..
나의 배려가 상대를 기분나쁘게 한다고하면 담에는 그 배려...재고해야하겠죠...
우리네 인생...시행착오끝에 지혜를 배우게 되는것 같아요..19. 더가진사람들은..
'06.8.8 3:07 PM (61.74.xxx.48)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항상
욕먹을 거리가 많은 것 같다는...
만약 원글님이 반대로,
전혀 친구의식하지 않고 자기생활, 치장 그대로
여과하지 않은 행동을 보여줬다면??
아마 그 친구가 여기 82에 글 올렸을듯...
친한 친구가 있는데,
자기사정 어려운지 뻔히 알면서 만나기만 하면 해외여행이나
도우미 아줌마 얘기만 한다고..처음엔 그러려니 했지만
자꾸 계속되니 자기과시하러 자기만나는 것 같아(이건 확인불가능하긴 하지만!)
짜증난다고...
이런 글 82에 숱해 많지요, 아마??
이래도 저래도 욕먹는다면,
무수가 고수라고, 나라면 그냥 나하고 싶은대로 할듯..
친구니까, 이해해 줄거라고 믿고, 시샘도 안하리라 믿고,
편하게 행동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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