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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월급이 얼마인지..

fjfj 조회수 : 2,169
작성일 : 2006-08-08 02:14:59
이제 결혼한지 5년이나 되었는데.. 지금 저는 남편월급이 얼마인지 모릅니다

은행로그인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알길이 없고..

명세서를 갖다달라고 해도..
매달 꼬박꼬박 2백만원 주면되지 뭘 알려고 하냐는 식입니다
도대체 얼마를 받아서 얼마를 쓰고 이렇게 주는것인지.. 아내라는 사람이 그것도 모르고 산다는것이
때로는 참 한심합니다 내가 뭐라하면 다른사람도 다 그러고 산다네요.. 다들 그러고 사시나요?

저희는 맞벌이를 합니다.. 제가 버는거 저는 다 공개할 수 있는데.. 울 남편은 궁금해하지도 않습니다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있는건지.. 답답하네요

월급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카드사용내역은 더더욱 모른답니다...

결혼초에도 월급이 얼마인지 모르고 그냥 주는대로 받았었는데.. 결혼후 2년이나 지났을까.. 불쑥 자백하더군요 현금써비스랑 마이너스대출이 있다고 그게 모두 합하니 2천만원이 넘더군요..
그다음엔 월급안갔다줘도 되니 빛먼저 갚으라 했죠.. 그러지 말껄 그랬나봅니다..
워낙 월급이 들쑥날쑥했던 직장이었을때는 이해했었지만 지금은 고정된 급여가 나오는 직장인데..
왜 밝히지를 못하는건지..

내가 버는건 생활비로 쓰고 남편버는건 모두 저축하고 있는데.. 울 남편 쓸꺼 쓰고 남으면 모으자는
주의입니다.. 그렇다고 물려받을 재산이 있는것도 아닌데..

나이 사십이 다되어가는 지금.. 막막하네요..

어떻게 남편을 설득해야 할까요..




IP : 219.248.xxx.16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벌이
    '06.8.8 2:38 AM (211.48.xxx.242)

    가 문젭니다.
    남편들을 참 안이하고 이기적으로 만들어요.
    여자가 경제력이 있으면 의지하고 게을러지기 마련인데
    님이 남편을 너무 방치하지 않았나 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또다른 빚이 없나 살펴보고
    님의 알권리도 강조하세요.
    어줍잖이 나가지 마시고 아주 고강도로..
    아내의 권리와 배우자만이 할수 있는
    의무인데 ...다른 맏벌이집은 그렇게 안삽니다.
    계획세워서 재테크도 하고
    노후도 대비하지..
    죄우지간 아내의 경제력 믿고
    흥청망청 ..
    힘들게 돈벌어 남는게 없으면 얼마나
    허무할까요?

  • 2. 꼭 밝히세요..
    '06.8.8 4:55 AM (65.4.xxx.95)

    저희 친정아빠와 넘 똑같아서 피식 웃으면서 로긴했네요...

    저희 엄마도 원글님처럼 주는대로만 받고 한 20년 사시다가
    (전 이부분에서 저희 엄마를 존경합니다..)
    대출금이 한 3천만원 있는것이 알려지고
    한번 엄마가 눈감아주고 다 갚아주고 그냥 또 암일없는것처럼 살다가
    한번 더 그런일이 있어서 엄마가 20년 만에 큰 소리 한 번내시고는
    다 밝혀졌어요...(거의 한달이 전시상황이였죠...^^)
    이젠 엄마이름으로 된 통장으로 꼬박꼬박 월급이 들어오구
    아빠가 타쓰는 수준....
    왜 그렇게 숨기고 안알려줄려고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
    원글님도 한번 기회를 봐서
    남편분과 터놓고 애기를 하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아마 그 2천의 빛이 그대로 있거나 더 불어났을 듯한 불길한 생각이 들어서요...

  • 3. ..
    '06.8.8 8:50 AM (219.250.xxx.64)

    설득으로는 절대 안 됩니다. 장담해요.

    일 커지기 전에 광녀처럼 뒤집은 다음.. 꽉 쥐고 사세요.

    윗님이 쓰신...

    "아마 그 2천의 빛이 그대로 있거나 더 불어났을 듯한 불길한 생각이 들어서요... "

    새겨들으시고요...

    제 생각은 ..더 늘어났다 쪽으로 기웁니다..

  • 4. 음...
    '06.8.8 8:54 AM (211.48.xxx.188)

    저도 님과 비슷한 상황이 왔었는 데, 저는 그 때 빚을 갚아줄 테니 통장과 카드를 다 내놔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때부터 제가 수입/지출을 통합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 5. 한번인연
    '06.8.8 9:04 AM (211.216.xxx.253)

    저도 이런문제 때문에 맞벌이 확 때려치워버리고 싶습니다..내가 아쉬워서(?)그러지 못하고 있지만...
    갈수록 맞벌이는 많아지고..갈수록 남자들은 딴 주머니를 차려고 하네요...여자들이야 딴주머니 차도 그게 나중에 가정으로 거의 다돌아오지만..남자들은 안그런 경우가 많더라구요...에휴..

  • 6. 저랑
    '06.8.8 12:46 PM (222.111.xxx.10)

    같네요. 저희는 처음에 같은 회사였어서 월급이 얼마인지 다 알았어요.
    근데..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서 썼더라고요.. 몇년동안 깜쪽같이 속이고요.
    남편이 다른 회사로 옮기고 나서는 월급 명세서 안줍니다.
    자기 빚 갚는다고 예전에 받던 월급만 주겠다고 하더군요. 벌써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입니다.
    제가 보아하니 빚은 더 늘어만 가는거 같더군요.
    이것땜에 몇번 싸워봤지만.. 해결이 안되네요.

  • 7. 아무리
    '06.8.8 4:30 PM (211.224.xxx.37)

    맞벌이라도 그렇지 노후계획과 재테크 계획은 어찌 하시려고
    월급을 안 알려줄까요? 좀 이상합니다.

    다른집 다 안그래요.
    제 남편은 제가 알아듣든 말든 수시로 장래계획....돈 들어오고 나가는거 다 얘기 합니다.
    회사 경리과에 상황을 좀 말씀하시고(보통은 잘 안가르쳐 줄려고 하겠지만) 월급액을 한번
    알아보실순 없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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