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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는데 사고싶은게 많아서 미치겠네요..

맞벌이 조회수 : 1,947
작성일 : 2006-08-07 21:52:32
저 원래 이러지 않았거든요? @.@
초긴축상태거나 극도로 아끼진 않지만
남편이랑 둘이 벌어서 월급 70% 저축하고 살아요.
아파트 대출금 다 갚고 나면 자동차 사려고, 미루고 있구요. 아이가 없으니 불편하지 않네요.

이렇게 살다가,,,,,,,,,, 백화점 상품권이 어쩌다 몇십만원어치 생겼습니다. (친정에서 주심 ^^)
그 상품권으로 여름 옷을 맘에 쏙드는걸로 옛다 하고 한벌 지르고 나니까,
그 다음부터 잠자고 있었던 쇼핑의욕이 마구마구 살아나는 거에요..
샌들이며 티셔츠, 치마 등 자잘자잘하게 산것도 엄청 많구요, (전 사놓으면 다 잘입고 잘쓰는편)
뉴코아아웃렛 앤*** 매장에서 원피스도 2개나 질렀네요.
하나는 진짜 비싸보이는 검정 가을원피스 ^^
하나는 여름 세일상품. 하늘하늘한 천으로 아이보리색바탕에 잔꽃무늬요.
뒷일은 생각도 않고 너무 너무 마음에 들어하고 있어요..

오늘은 날이 더워 홱 돌았는지 자동차까지 보고있네요.. '혼다어코드가 좋아' 이러면서요.
근데 전 운전면허도 없거든요? @.@;

진짜 왜 이럴까요.. 사고싶은게 눈에 안띄는 시절도 있었는데 요새 미친거같아요..
정말 돌아다니질 말아야지..

근데 이미 마음에 불은 질러졌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시간이 약일까요?
아파트 대출금은 갚아야 하는데, 이런저런 것들이 눈에 아른아른거려 미치겠네요.
IP : 220.117.xxx.22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재도 중요
    '06.8.7 10:03 PM (61.83.xxx.199)

    미래를 위해 참고 살기도 해야겠지만 현재 생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긴축하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쌓일 것 같아요.
    저는 비싼 것을 많이 사지 않더라도 검소한 것으로 몇 가지 사면 마음이 좀 풀리던데요.
    쇼핑할 시간 없이 바쁘게 사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구요.

  • 2. 저랑손잡고
    '06.8.7 10:04 PM (211.217.xxx.210)

    쇼핑 중독자 모임에 가시면 어떨까요? ㅋㅋㅋㅋ
    저도 얼마 전에 돈 잘 쓰고 다닌다고 제정신을 잃었다고 썼던 사람인데요.
    전 돈의 한계가 바로 와서 가라앉은 것 같으나 사실 불씨가 완전히 꺼진 건 아닙니다 ㅎㅎㅎ
    저는 체중도 줄이고 있는 참이라서 기념으로 줄어든 사이즈의 옷을 사고 싶어 안달을 하고 있습니다. 스판들어가서 좌~악 붙는 청바지로 ㅋㅋㅋㅋㅋ
    오늘 입어보기까지 했습니다. 음~ 사이즈가 줄은 건 이제 확인했습니다. ㅋㅋ
    하지만! 제 목표치가 변경되어 더 뺄 예정이라 참았습니다.
    제가 왜 체중을 줄일 생각을 했었는지 아세요?
    돈 없으니 있던 옷이나 입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하~

  • 3. 공감...
    '06.8.7 10:04 PM (218.48.xxx.114)

    잠시 즐기세여...아이쇼핑 실컷하고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뒤지다 보면 실제로 사지 않아도 만족감 생기지 않나여? 가끔은 더 속상할떄도 있지만..
    혹 모르니까 카드 두고 아이쇼핑하러 가시구여
    옷 입어보구, 자동차 견적내보구...하세여..
    님 미치신거 절대 아니구여....
    한번사는 인생 아파트 대출금떔에 괴로워하지 마시구여...날도 더운데...잠시라도

  • 4. 맞벌이
    '06.8.7 10:19 PM (220.117.xxx.221)

    원글인데요..
    아녜요 저,, 너무 긴축하는것도 아닌데.. 그러네요.. 대출이자가 생돈 60만원씩 나가기 때문에 지금 돈 쓰면 안되거든요..
    그렇다고 아예 안쓰는 것도 아닌데..
    정말 제가 간사해서 듣고싶은말만 듣고싶어하나보네요.. 괜찮다는 말을 들으니 어찌나 위로가 되는지요 ^^
    그리고 저랑손잡고님 넘우껴요 ㅋ 저도 그심정 모르는바가 아닌지라~

  • 5. ..
    '06.8.8 12:34 AM (61.109.xxx.20)

    그냥 장바구니놀이 하세여..
    그것도 그럭저럭 괜찮아요...ㅠㅠ

  • 6. .....
    '06.8.8 1:40 AM (218.209.xxx.69)

    저도 장바구니 놀이에..올인요.. -_-;

  • 7. 헤헤
    '06.8.8 9:22 AM (221.145.xxx.232)

    저만 그런 게 아니었군요. 동지의식 느껴져서 괜히 혼자 조아하고 있어요. ^^*

  • 8. 동족
    '06.8.8 9:23 AM (202.30.xxx.28)

    장바구니놀이 하는 종족이 저말고도 또있으시네요^^
    모든걸 다해요
    결제버튼조차 누르죠
    카드번호 다 쓰고는 홱 창 닫아버리공..

  • 9. ㅋㄷㅋㄷ
    '06.8.8 9:40 AM (210.207.xxx.253)

    저도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두고 두고 생각해요... 이게 필요할까? 이럼서... 그런담에.. 다 필요 없어.. 없어도..사는거네~ 이럼서 지워버려요~ 삭제!! 삭제!! ㅋㄷ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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