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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동안 돌쟁이아가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할까요?
사람곁을 잠시도 떠나지 않는 돌쟁이아가와 둘이서만 남게 되었답니다. 2박3일 동안 둘이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할지 엄청 부담이 됩니다.
전 직장맘으로 보통 주말에는 신랑이 잠깐 아기를 돌봐주는 사이 일주일 동안 밀린 집안일을 하고 시간이 나면 가까운 마트로 바람을 쐬러가는 정도로 시간을 보냈거든요. 그런데 신랑이 2박3일 동안 없으니 집안일은 그대로 쌓이고 그렇다고 다른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니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할지 걱정입니다.
어디 친구네 집이나 친척네를 가자니 다들 먼곳에 있어, 이 더운여름에 애 들쳐업고 집 바리바리 (분유에 기저귀에 옷가지에...) 싸가지고 가야 하니 혼자서 이동하기는 엄두도 안나고 그렇다고 운전을 할 수 있는것도 아닌고...아가랑 무엇을 하며 2박3일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지 좋은 선배맘들의 경험담 부탁드립니다.
1. 솔직히
'06.8.7 3:40 PM (203.235.xxx.63)원글님, 조금 한심합니다.
돌쟁이 아가는 원래 사람곁을 잘 안 떠나요.
그리고 옆에서 놀아야 안심이 되지 않나요?
남의 애를 봐주는 것도 아니고 자기 앤데, '엄청 부담'을 느끼신다니,
엄마로서 좀 반성하시구요,
그 다음에,
직장생활 한답시고 맨날 남의 손에 맡겨두는 내 귀한 아가와 뭘 좀 하며 놀아줄까 생각해보세요.
조금 시원한 시간 찾아서 시원한 물이랑 간식 챙겨서 놀이터에도 나가보시고,
같이 블럭놀이도 하고, 그림도 그려보도록 스케치북, 크레파스, 색연필도 쥐어주시고,
하다못해 신문, 전단지 찢기라도 같이 해보세요.
집안일은 아기 낮잠자는 시간에 하면 됩니다. 또 하루 정도 못 해도 큰일 안 나구요.2. 울아기
'06.8.7 5:43 PM (61.249.xxx.56)도 담달이면 돌이예요. 원글님이 맞벌이시라 혼자 아기보는게 부담이 되시는거 같네요.
저는 전업이지만 남편이랑 타지로 나와 살고 있어서 남편이 출장가거나 하면 2박3일 정도 집에서 아기만 하루종일 볼때도 많이 있는데요. 아직 그림같은건 그리지 못하구요. 책 읽어 주면 책에 뽀뽀 하고 따라 읽는거 같이 소리내고 좋아해요. 집에만 있음 너무 갑갑하니까 유모차 태워서 애기 식사 챙겨서 근처 공원이나 놀이터 가면 몇시간 잘 놀구요. 요즘 더우니까 큰 대야 같은데 물받아 주면 물장구 치면서 좋아해요.
직장일때문에 주말에 쉬고 싶기도 하시겠지만, 아기에게는 엄마랑 오래 같이 있을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니 재미있게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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