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문안을 가야하는데...

[걱정]

입시생을 나두고 전라도 시어른께 다녀와야 하는데 정말 갈등이...
남편은 며칠전부터 아버님병실에서 간호하고있고
저도 얼른 아버님 얼굴이라도 보고와야하는데 어찌해야 할지요
맘은 후딱다녀오고 싶고
허나 요놈의 입시생이 걸리고...끼니도 제대로 못 찾아먹는앤데
정말 미치겄습니다~

[입시생도]

중요하지만 연세드신 분께서 편찮으셔서 입원까지 하고 계신다면 다녀오심이.... 아니면 전화라도 드려 사정을 말씀드리심이 좋을 것 같군요.

[고고고]

당근가셔야죠. 입시생이 당장 낼 시험칠것도 아니고 입시생이라면 고3일듯한테 끼니도 못찾아먹는애라믄 이번기회에 혼자 챙겨먹고 사먹고 시켜먹고 경험하게끔하세요. 좀 냉정하지만 한마디만 드리께요. 입시생은 아드님이지 엄마가 아닙니다. 제발 아이들 위주로 생각하지말아주세요. 엄마노릇도 중요하지만 자식노릇도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

사지멀쩡한 자식 밥걱정은 하시는군요..

[걱정]

나쁜며느리는 아닌데
여러분의 좋은충고에 내려갈 짐 챙겨놨답니다
이곳이 전 그래서 좋아요
따끔한 충고도 듣고
나이를 한해씩먹어도 아직 부모님 생각하는건 많이부족하나봅니다

[걱정님..]

답글 올리신분들의 말씀에 귀기울이시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신 님에게 존경심이 갑니다..
시아버님의 빠른 쾌유와 입시생인 아이도 좋은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걱정]

걱정님..
감사합니다. 내일 아침 내려갈려구요
병문안 가는거 당연한 일인것을 괜실히 여쭤봐
제자신을 반성많이 했답니다 (쌀 씻으면서..)
어제도 아버님과 통화도 하고
여름마다 휴가는 시댁가서보내거든요 사실
근데 올여름휴가는 없다네요 남편회사 사정상..
더위에 제가 괜실히 용심이 났나봐요~
답글올려주신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