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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강아지 조회수 : 845
작성일 : 2006-08-05 17:36:07
저희 가족 모두가 강아지를 좋아하긴 하지만
특히 더 아이들이 오래전부터 강아지 키우기를 원해서
드디어 강아지를 키우려고 해요.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도 좋을것 같기도 하구..
그런데 막상 사려고 하니까 생각보다 많은 문제들이 많을것 같아서
잘 키울수 있을지 자신감이 없어지네요. ㅠㅠ

예를들어서 강아지를 데리고 갈수 없는곳으로 장거리 여행을 한다던지,, 등등

강아지 키우고 계신분들께서 여러가지 조언좀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저희는 아파트에 살고있어서 '요크셔테리어' 생각하고 있는데..
혹시 50일~2개월 정도된 건강하고 예쁜 암컷요키 분양해 주실분 계시면 분양 받고 싶어요.^^
  
IP : 220.89.xxx.5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8.5 5:58 PM (221.138.xxx.95)

    여행같은경우는.. 훈련이 된 애견이라면 걱정없어요..
    울집 강아지도 배변훈련도 되있고 밥도 자율급식하는지라..
    장기간 여행이라면 애견호텔에 맡겨두면 되고요.^^

    그리고 알아두셔야 할게,
    강아지가 의외로 돈 많이 들어갑니다.
    처음 데려올때 접종비로 한달 10만원은 금방 나가구요.
    종합접종을 총 5차를 해야하는데 그게 4만원 정도해요.
    4만원씩 다섯번.
    그게 끝나면 코로나백신. 광견병백신. 켄넬코프...등등 이것도 돈십만원 잡아먹구요.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셔서 키우세요.
    백신 안맞추고 버티다가 강아지 덜컥 아프기라도 하면 수십만원 깨지거든요.
    그럼 감당안되는 사람들이 길거리에 버리죠;

    아이들이 고등학생.대학생 정도로 크지않았다면 다시한번 생각하세요.
    이 더운데 강아지 뒤치다꺼리에, 배변훈련도 짧게는 일주일.길게는 몇달걸려요.
    돈두 돈이지만 ..

    "애들 정서적으로 좋을것같기두하구.." 가 아닙니다.
    님이 강아지를 행복하게 해줄수있다면 키우세요.

  • 2. 요키
    '06.8.5 6:03 PM (222.110.xxx.240)

    저희 요크셔테리어 키웁니다 ...저 강아지 싫어했거든요 ...만지지도 못했고 ,,,그런데 자식이 뭔지 아이들이 원하니까 키웁니다 ...돈도 들고 귀찮기도 하지만 키우다 보니 이쁘기도 하고 애들에게는 엄청 좋습니다 ...정서적으로요 ^^

  • 3. 여행
    '06.8.5 6:09 PM (203.132.xxx.72)

    일단 대려오시면 배변훈련부터 고행이 시작되시겠네요. 알아서 잘 가리는 애들도 간혹있지만
    거의 견주의 땀방울로 훈련이 완성된답니다~
    강아지와 같이 여행하는것이 제약이 많아요. 입장 못하는곳도 많고..(저흰 개들이 커서 슬쩍 숨기기도
    불가능하지요 ㅎㅎ) 애견동반팬션은 꽤 많은 편인데 개를 위한 여행으로 흐르기쉽구요.
    작은 개 한마리정도는 여행동반하기 좀 수월할지 모르겠네요.
    차 많이 안타본애들은 멀미도 해요. 울집 한녀석은 두살이 되도 멀미를..
    식당을 가도 차안에 두고가야하니 빨리빨리 먹고 나와야하고.
    몇일전 집을 비우느라 급하게 시댁에 맡겼는데 맘이 편치않더라구요.
    그리고 집에돌아와 하루정도 개들 없이 보내봤더니 몸이 할일이 없더라는..
    저야 개들을 워낙 좋아해서 매일 청소하고 손이 많이 가고 힘들어도 개들 쳐다보면
    힘든게 날아가버리지만..아이하나 더 늘어난다고 생각하심 될꺼예요.
    글구 개키운다고 무조건 씹고보는 분들 의외로 많으니 항상 매너 철저히 지키시고
    정신 바짝 차리고 다니셔야해요 ㅎㅎ;;

    요키도 테리어쪽이라 헛짖음좀 있지않나요??
    50일~2개월은 보기엔 이뿌지만 너무 어리면 면역력도 떨어지니
    3개월을 채웠거나 2개월 반이라도 넘긴 강쥐 분양받으시고
    요키 카페, 동호회에 가입하셔서 요키에 대해 어느정도 알아보시고
    시간을 두고 분양받으세요. 한번 우리집에 오면 가족이니 신중하게 선택하시구요.

  • 4. 페키
    '06.8.5 6:45 PM (222.121.xxx.230)

    저희도 페키니즈 한마리 데리고 와서 첨부터 어찌나 돈이 많이 드는지 괜히 키우나 싶었는데 1년 쯤 지나고 정들고, 좀 영리해지고 키우기 편해지니 참 잘했단 생각 들어요.... ^^

  • 5. 일단
    '06.8.5 9:23 PM (210.2.xxx.36)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진짜 힘들어요. 처음에야 정서적으로 좋고 경제적여건이 되어
    키운다고 하지만, 키우다 보면 내 사생활도 없을때도 많고 요즘 강아지 키우는것도 산책한번
    데리고 나갈라면 좋지 않은 시선도 있구요. 실컷 청소 다 하고 이불빨래 해놨다 해놓으면
    쉬아 해놓은거 치워야 하고...이게 진짜 애정이 있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감당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정말 힘들어요. 또 더 힘든건 나야 다 지킬거 지키고 산다고 해도
    여기저기 몰상식한 애견인 어쩌구 하면 그것도 스트레스고요.
    아파트이시면 시추 추천해드려요. 헛짓음없고 순한 견종이라 낯선사람봐도 발라당..
    순해요. 전 무엇보다 기본적인 동물에 대한 애정이 있으시다면 이런것들 다 감수하고
    잘 기르실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기르다가 지쳐서 본인이 스스로 힘들답니다.

  • 6. 강아지
    '06.8.5 10:00 PM (69.22.xxx.137)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 주시기 바래요. 개도 소중한 생명인데 아이들 장난감처럼 여기시는 분들 많더군요. 님이 그렇다는 게 아니니 오해는 말아 주시고요.
    윗님들 말씀하셨든 경제적, 심리적으로 작은 개 한마리도 생각보다 존재감이 큽니다. 사랑으로 모든 걸 다 감싼다면 아주 좋은 친구이자 가족이 되지만 여유가 없다면 굉장한 부담감이 되지요.
    저도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좋다고 믿지만 님(주부)께서 개를 키우시던 분이 아니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우선 대부분의 책임 (먹이 챙기기, 정기검진, 산책, 목욕, 발톱깎기, 털관리 등등의 미용...)은 주부의 몫이 되더군요. 또한 너무 어린 아기를 데리고 오시면 배변 훈련 시키셔야 하고 자주 병원에 가서 예방 주시 맞히셔야 하는게 추가되죠. 나이가 어느 정도 된 개이더라도 늘 먹는 개 약들 (심장사상충약, 벌레약 등) 챙기셔야 하고, 귀청소, 피부에 문제는 없는지, 눈물이 너무 많진 않은지, 등등 말을 할 수 없는 존재이니 만큼 모든 걸 세심히 챙기셔야 합니다. 요즘 개 키우는 건 애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니까요. 제가 대강 말한 것보다 스스로 키우시다 보면 더 많은 자잘한 손이 가는 일이 많으실 겁니다. 저희 언니도 개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아들 둘 키우느라 여력이 없어 집에 동물 들일 생각도 못하고 있어요.
    그리고 만에 하나 개에게 건강강 문제가 생기면 치료를 시키거나 버리거나 하는데 치료비는 생각보다 훨씬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더구나 나이 들면 개들도 사람처럼 여기 저기 망가지기 시작하고 집이 마루라면 관절염 걸리는 개들 대부분이라 조심하셔야 하고요. 저희 개도 이년 점 큰 사고를 당해서 병원비 말도 못하게 나갔습니다. 정말 자식같이 키운 개니 그만 하지 왕창 돈 나가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중으로 눈물이 나더군요. ㅜ.ㅜ
    혹 경제적인 이유로 가족처럼 키우던 개를 내친다는 건 (안락사, 유기) 웬만큼 냉혈한 아니고서는 사람에게 큰 상처가 되겠죠.
    그리고 개를 데리고 장거리 여행을 하는 건 그다지 권하지 않아요. 개에 따라 다르지만 자동차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는 개도 있고, 낯선 곳을 싫어하는 개도 많습니다. 병이 나기도 하고요. 외국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큰 개들은 같이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지 모르지만 작은 개라면 안 그래도 신경 쓸 것 많은 여행지에서 큰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습니다. 여행하실 기회가 잦으시다면 안 키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아는 한 가족은 늘 여름 휴가도 한 사람 빠지고 갑니다. 집에 남아서 개를 보는 거죠. -.-
    정말 많은 생각을 해 주시고 그래도 동물을 집으로 들이겠다는 생각이시라면 털이 빠지지 않는 종으로, 덩치가 너무 작지 않고 너무 어리지 않아 아이들의 손길을 웬만큼 견딜 수 있는 연륜이 있는 개를 들이시길 추천합니다.

  • 7. 신중
    '06.8.6 12:09 AM (219.241.xxx.177)

    에 신중을 하셔야 할꺼 같아요........강쥐는 사람아이큐로 3살꼬마의 지능을 가지고있다고해요....그만큼 모든것을 느끼고 생각도 하며 눈치도 빠르죠....특히 자기에게 어찌해도 주인에게는 맹목적이기도 하구요->이게 참 맘이 아프지만...../강쥐 종류별로 조금은 틀리지만....손이가는것은 어린아이와 다름이 없어요....아이들은 크기나 하지...강쥐는 만년 아가예요.그래서 강쥐가 크고 손가는것에 지친 사람들이 강쥐를 많이 버려요....../특히 요즘 같은때.....강쥐가 그 생을 다할때가지 보살피기가 어렵다고 판단된다면....전 절대 반대입니다......

  • 8. .
    '06.8.6 1:07 AM (218.144.xxx.243)

    전 마당이있어서 내놓고 기르는데, 전에 처음분양받았을때, 집안에서 몇일 데리고있기가,
    너무힘들었습니다,
    물건들 물어뜯고, 실수들도하고, 배변을 본후에 발에묻어서, 온천지에 묻히고다니고, 위생적으로
    참 좋지않다는걸 알았습니다, 물론 너무많은 애정도 필요하구요,

    전 동물을 너무좋아해서 소원이었지만, 소형견 안에서 기르기는 포기했습니다,
    물고기 기를때 강아지가 너무기르고싶었었는데, 지금 다시어항 작은사이즈로, 열대어기르는데
    한쌍이요, 알이부화해서 새끼도 기르는 종류이에요, 참 이렇게 편할수가없습니다,
    보는 재미도 참 좋구요,사료는 너무주기도편하구요,
    강아지는, 전 지금 산책도 못시켜주고, 일일이 물이랑 밥을 챙겨주는것도
    그리 쉬운일만은 아닙니다, 사료잘안먹어서, 이것저것 끓여주기도자주하고,
    생명이라서, 보통일은 아니에요, 나가서 말붇이면서, 쓰다듬어주는거랑 밥주는거외엔,
    해줄수있는게 별루없더라구요, 전 지금은 , 물고기 기르는 재미가 더쏠쏠하고 너무편하단 느낌을
    가지고있어요,

  • 9. ..
    '06.8.6 8:47 AM (220.127.xxx.46)

    아이들이 좋아해서 키우는것은 반대입니다.
    정말 강아지에게 애정이 있고
    어떤경우에도 끝까지 책임 질것이며
    돈 들어가는거 안 아까우면 기르시라고 하고 싶네요.

    그저 내 필요에 의해 키우면
    그 필요성이 없어지면
    짐이 됩니다.

    저는 강아지 기르는것이
    중증 장애자와 사는것과 같다고 봅니다.
    밥 차려 줘야지, 목욕 시켜 줘야지 산책 시켜 줘야지
    모두다 내손을 거쳐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존재 자체가 고마워 저는 강아지 키웁니다.
    전 강아지가 제 곁에서 건강하게 살아만 주면 행복한 사람이거던요.

  • 10. 윗분 말씀에 동감
    '06.8.6 9:02 AM (221.156.xxx.75)

    윗분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하는중이에요.
    안기르는 사람은 비웃으실지 몰라도, 정말 중증 장애인에게 쏟는 정도의 정성이 있어야 개를 기를듯.
    아이들 정서에 좋다고 들여서, 아이들 위생에 좋지 않다고 버리는 집 많이 봤어요.
    한 생명 정말로 10년 20년 온전히 책임지는게 쉽지 않아요. 금전적으로도 그렇고요.
    저는 남들이 다 크다고 어찌 키우냐고 하는 아메코카 두마리 키우는데, 개들 어릴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한 마리가 아파서 몇백만원씩 들기도 했고요.
    책임감 있게 기르려면 아이 한 명 입양하는것과 똑같이 생각하신 후 결정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11. ...
    '06.8.6 10:55 AM (218.158.xxx.158)

    우리 강아지중 하나가 뇌졸중으로 쓰러졌었거든요
    전신마비가 와서 그자리에서 오줌질질싸고
    똥은 짜내야 했었어요

    안락사 시키라고 병원에서 얘기하는 애를 붙잡고
    대학병원으로 옮겨서
    mri찍고 난리치고 이틀에 한번씩 운전하고 두시간을 왕복했어요
    지금은 어설프게 걸어요

    건강할때는 이쁘지만
    아프면 돈도 무지하게 깨져요
    그렇지만 내새끼 내식구니까
    아프다고 내칠수가 없지요

    강아지 이쁘고 귀엽지만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갑니다
    최소 15년은 뒷바라지 해줘야 되요

  • 12. 정말
    '06.8.6 12:16 PM (222.120.xxx.46)

    책임감이 투철(?)해야만 반려동물을 키울수 있습니다.. 평생 돌봐줄수 있는 책임감이요.. 예쁘고 배변훈련 잘되고 건강하면 오죽 좋겠습니까만 그게 그렇더라구요... 맘대로 안되는거... 전 고양이 세마리 실내에서 키우고, 개 두마리 마당에서 키우는데요... 울 고양이가 동네 고양이 텃세에 밀려서 물리고, 다리 절룩이고, 숨 못쉬고 해서 저번달 돈 80정도 날아갔습니다.. 남편한테는 30만원이라고 하고... 제 비자금에서 나갔지요.. 에고.. 울 고양이 버려졌던 토종고냥이고요... 마당에 있는 진도개,믹스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사상충예방약 먹여야죠.. 사료에 간식에.. 매일 아침 저녁으로 산책시켜야죠.. 또 밥주면서 여기저기 털 살펴서 진드기 잡아줘야됩니다.. 이구 이구.. 내자식 삼남매는 목욕해,밥먹어,청소해 하면 척척 듣지만.. 동물들은 그거 아닙니다.. 한번 들어왔으니 끝까지 책임져야하는데.. 시엄니에,남편에.. 별로 안좋아합니다... 신중하셔야 합니다..

  • 13. ㅎㅎ
    '06.8.6 6:47 PM (59.4.xxx.214)

    윗분님.. 저랑 비슷한 상황..^^
    저 일주일에 한번씩 병원정기검진가거든요. 가면 기본이 8만원인데 가족카드로 5만원 제 카드로 3만원..이렇게 결제합니다.^^

    정말.. 강쥐 키우는거 보통 아닙니다. 저두 그냥 이뻐서 키웠었는데(워낙에 좋아해서) 3년되니 끝까지 키우고 계시는 분들 존경스럽더이다.
    울 애기 작년 11월부터 갑상선항진증에 피부병에 정말 골고루 아팠었네요. 갑상선은 평생 약 먹이면서 살아야 한답니다.
    한달에 병원비가 기본이 30만원 많은달은 50만원.. 울 신랑도 결혼전부터 울 애기 봐오구 이뻐하니 일케 살지, 아니면 싸워도 한참 싸워야겠다 라는 생각도 종종 합니다.
    한달에 30~50만원 적금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떤 남편이 좋아할런지..

    그래도 너무 이쁩니다. 지금 옆에서 눈 또랑또랑 뜨고 저 보구 있는데 이뻐서 깨물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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