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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때 소매물도 갔다가 피부가 화상입은것 처럼 탔어요..ㅠㅠ

아파요.. 조회수 : 698
작성일 : 2006-08-03 19:26:04
이번 여름 휴가로
월요일에 거제도 가서 외도 갔다가
화요일에 소매물도에 갔었어요.
예쁜 등대가 있다고 남편이 가자고 해서
산책로 되어 있을걸로 생각하고 룰루랄라 끈나시 입고 갔는데....

왠걸요...
완전히 암벽등반? 수준이더라구요.
도저히 양산쓰고 룰루랄라 걸어갈수 있는곳이 아니더라구요.
땡볕에 양산도 못쓰고 손으로 짚어가며 등대섬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왔더니 (왕복 거의 2시간 반정도 걸려서요..) 어깨랑 팔이랑 늑골주변이랑
홍인종같이 타버렸어요..ㅠㅠ
다녀오는다 여행객들 하나같이 다들 투덜투덜거리고,
속아서 왔다고 하고...
근처 샤랑도라는 섬도 장난아니게 힘들다고 어떤분이 그러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등산을 해야 하는곳인줄 알았으면 안갔을텐데....ㅠㅠ


너무 화끈거려서 시내로 나와 얼음 사러 롯데마트에 들렀더니
사람들이 저를 전염병 환자 쳐다보듯이 뚫어져라 보고...ㅠㅠ
밤에 남편이랑 오이잘라서 팩을 했지만... 계속 후끈후끈..


어제도 종일 화닥거리고 힘들어서 저녁때 집으로 왔네요.
밤늦게 부터는 따갑고 옷을 입으면 살이 쓸리는게 너무너무 아파서 속옷만 겨우 입고 있답니다.
오늘 시댁 가기로 했는데, 옷을 걸치면 너무 아파서 남편만 좀전에 보냈네요.
이런 상태가 며칠이나 지나야 괜찮아질까요...?
남편은 내일이면 괜찮을거라고 하지만, 지금 상태로 봐선 안괜찮을것 같아요. 엉엉
한번도 이렇게 탄적이 없어서.. 무서울정도예요.

  

IP : 221.147.xxx.5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로에 젤
    '06.8.3 7:40 PM (210.183.xxx.116)

    바르면 많이 좋아지는데..
    저도 작년에 경험이 있어서 안타깝네요..
    저는 며칠 가더라구요..

  • 2. .
    '06.8.3 7:41 PM (125.176.xxx.23)

    감자를 갈아서 붙이면 좀 나을 거에요,,
    아마 며칠은 갈텐데...

  • 3. ㅡ,ㅡ
    '06.8.3 8:08 PM (125.129.xxx.146)

    ㅜ.ㅜ
    저도 이번에 제주도 갔다와서
    엄청 탔어요
    지금은 껍찔까지 벗겨지는데..어떡하죠

  • 4. ..........
    '06.8.3 8:10 PM (220.86.xxx.46)

    감자 갈아서 붙여보시고 많이 힘드시면 병원에 가세요.
    전에 저도 응급환자로 분류되서 한달정도 다녔거든요.
    피부가 하얀편이라 타도 까맣게 안되서 빨갛게 익어버렸어요.
    밤에도 열이 나서 후끈후끈...부어서 이뇨제 처방까지 받고 고생했던 생각나네요.
    병원가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 5. 알로에 있어요
    '06.8.3 8:15 PM (58.141.xxx.93)

    저 방금 강남 신세계백화점에서 알로에젤 두개 구입했는데 하나 보내드릴까요? ^^
    오늘까지만 있는다구 그래서 두개 구입했거든요
    개당 12000원에 구입했는데 하나 보내드릴수 있어요
    어떤 아주머니 그러시는데 넘넘 좋아서 피서다녀왔을때 넘넘 좋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관심있으심 댓글 주세용~ (브랜드는 fruit of the earth 예요.. 미국수입품)

  • 6. 저기..
    '06.8.3 9:46 PM (222.115.xxx.60)

    병원가세요. 아파서 옷도 못입을 정도라면 심한 화상이예요~
    저도 작년에 딱 두시간 햇볕 강한 바닷가에서 그/냥/ 앉아서 낚시만 했는데 너무 심하게 타서요..
    감자 갈아 붙이고 약국 약만 바르다가 도저히 잠도 못자고 열이 너무 올라서 병원갔더니 화상 심하게 입었다고 뭐라시더라고요..
    전 병원 이주 넘게 다녔던 것 같아요..
    주사도 맞고 먹는 약도 먹고, 바르는 약도 처방 받고요.
    껍질 벗겨질때도 거의 허물 벗는 수준이었어요. 쭉 잡아당기면 껍질이 손가락 제외한 손바닥 만하게 벗겨지고 그랬거든요 ㅠㅠ
    완전 괴물...ㅜㅜ
    원글님도 어여 병원가세요~

  • 7. 아파요..
    '06.8.3 11:17 PM (221.147.xxx.56)

    답변 감사드립니다.
    알로에 님.. 말씀 너무 감사드려요. 당장 가져다 발라보고 싶지만, 남편도 시댁가고 없고...
    지금 감자 갈아서 거어즈 대로 붙여 보고 있는데, 혼자 하려니 영~ 제대로 안 발라지고 힘드네요.
    내일 병원 가야 겠어요. 햇볕에 타서 병원가는건 부끄럽다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네요.
    문의 글 안 드렸음 미련하게 계속 고통스러워할뻔 했네요. 답변글 모두 감사드려요.

  • 8. 소매물도 참고사항
    '06.8.4 12:00 PM (203.193.xxx.2)

    그러게요..소매물도가 좀 힘들죠?전 가기전에 그냥 룰루랄라 휙 가면 등대섬이 바로 눈앞에 펼쳐질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이쁜 사진 찍기위해 약간 굽있는 샌들 신구 소매물도 들어오던 같은배 아가씨들 많이 힘들어 보이더라구요..소매물도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절대..나시는 입으시면 안되구요..거기가
    산을 넘어가야 하다 보니 태양을 많이 받는 어깨가 많이 타더라구요..거의 화상으로..신발은 운동화나
    아쿠아샌들 정도 신으셔야 할거같아요..전 7월 마지막주 비가 오락가락 할때 햇빛 그닥 뜨겁지 않을때
    갔는데도 하얀 피부의 울 남편 뻘겋게 온통 익었더라구요..참..그리구 여객선 통영에서 내리시는 분들에겐 서호시장 농협 근처의 시락국을 강추합니다. ^^

  • 9. 소매물도
    '06.8.4 3:55 PM (219.252.xxx.42)

    꼭 11팩 다 사야 하나요?
    전 2팩만 있음 좋겠는데요.

  • 10. 아파요...
    '06.8.4 5:21 PM (221.147.xxx.56)

    원글입니다.
    소매물도 고생도 그런 고생이 없어요.
    저희는 통영 여객선터미널에서 갔는데 왕복 배삯이 50,400원(2인)
    여객터미널에 차량 주차비용도 따로 받더군요. 5천원

    등대섬에 배가 왔다갔다하면서 관광객들을 실어 날으기도 하는데,
    내려가느라 너무 고생해서....저희도 돈 내고라도
    그배 타려고 기다리다가 해경떴다고 배 안온다고 해서 (불법이래요...) 걸어서 올라왔답니다.

    시원한 얼음생수랑 이온음료 몇병 꼭 챙겨 가셔야 하구요.
    저희는 물 한병 갖고 갔다가 아껴아껴 마시고... 내려갔다 올라와서 선착장쪽에 있는 민박집에서
    물이랑 음료수 사먹는데 5천원 썼어요. 돈은 돈대로 쓰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선착장에 딱 내리자마자 기가 막혀서 "나 등대섬 안갈래~" 그랬더니...
    남편이 "그럼 3시간동안 뭐할려구?" 그래서 할수 없이 갔다왔는데 후회막심이예요.

    가실분들은 꼭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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