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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으로 유학가서 공부하고싶어요,
단지 남편과 저는 학창시절 학문에 매진하지 못했던 한(?)이 있고
언젠가는 외국의 명문대에 나가 공부해보고픈 꿈이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유학경험이 있으시다는걸 알고 이렇게 문의해봅니다.
저는 학사만 졸업했구요,
지금은 뭘 공부해야할지,,그런거아직은 구체적으로 세우지는 못했습니다.
그냥 막연하게 옥스포드같은 명문대에서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제 모습을 상상하곤 합니다.
그래서 뒤늦게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구요,,
아직은 정말 너무도 막연하지만 하다보면 언젠가 뭔가 내가 가야할 방향이 잡힐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얼마전 신문에서 자식공부다시키고 57세에 옥스퍼드에서 박사학위 취득한 분이 계시더라구요,
그분의 열정과 그런 기회를 늦은 나이에도 가질수 있음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저의 경우 만약 유학간다면 석사부터 밟아야하는거겠죠?
제 주위분 말로는 박사과정이 더 들어가기 쉽다고 한국에서 대학원을 일단 나오라고 하는분도 계시고,,
제가 이글을 쓰면서도 이런 막연한 질문이 어딨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예요,,
외국에서 유학하신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저처럼 학사만 졸업하시고 유학간분도 계실까요?
아직은 아무것도 구체적인게 없지만 뭔가 뛰어들려면 대강이라도 알아야하지 않나 해서
이렇게 뜬금없는 질문을 올려봅니다.
1. ...
'06.8.2 3:12 AM (62.101.xxx.230)유학생입니다.
솔직히 님의 글을 읽어보면 '외국 명문대의 학생' 이고자 하는 허영심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명문대 유학이라는 것에 대한 환상은 누구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전공도, 학교도 정하지 않은 상태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아무리 봐도 꿈같은 희망사항으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57세에 박사 학위 취득하셨다는 분은 이런 마음 가짐은 아니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그 허영심을 위해서 얼마의 비용이 필요할지는 생각해 보셨나요?
1년 생활비만 몇 천 단위로 듭니다.
그러니 두 분이 유학하시려면 적어도 억 단위 이상은 깨질 거고요.
아르바이트 해서 돈 벌어가며 공부하는 유학은 이젠 개천에서 용나는 전설된지 오랩니다.
더군다나 유학이 더이상 큰 메리트가 되지 않는 지금, 한국에서 학벌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유학을 허영의 장식품(?)으로 생각하시는 듯해서 몇 자 적고 갑니다.
한국어로 노래를 못하는 사람은 영어로도 노래를 못합니다.
즉, 한국어로 공부를 못하는 사람은 아니, 님의 표현대로 한국어로도 '학문에 매진하지 못하는' 사람은 영어로도 역시 어려운 일일겁니다. 아니 몇 배 이상으로 말이죠.2. 저도 유학생
'06.8.2 3:58 AM (222.239.xxx.80)며칠 있으면 다시 출국하는 박사과정 유학생입니다.
윗 분은 점잖게 글 쓰셨는데, 전 이런 글을 접하거나 얘기 들으면 정말 화납니다.
유학은 현실입니다.
막연한 동경과 허영심으로는 절대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입니다.
무슨 공부를 하고 싶은지조차 모르는 단계에서 유학이라뇨.
나이가 어느 정도 있으신 분 같은데요.
'아직은 정말 너무도 막연하지만 하다보면 언젠가 뭔가 내가 가야 할 방향이 잡힐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라는 부분 읽다가 '헉~'합니다.
학부 때랑 다른 전공을 공부하고 싶으면 탐색이라도 해보세요.
무슨 과에서 어떤 공부를 하고 있는지, 아님 한국 대학원이라도 들어가서 공부해 보세요.
한국대학원에서보다 몇 십배, 때로는 몇 백배 힘든 게 유학 생활입니다.
그저 공부하는 게 즐거워서 공부 자체가 목적이라면 아무런 목표 없이 (교수나 연구원, 세계대기업취직 등) 공부에만 매진할 수 있으시다면야 57세가 문제겠어요? 80세에도 박사학위 받을 수 있겠죠.
박사과정이 더 들어가기 쉽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유학다녀온 분이 그랬나요?
전공 특성상, 기초과학 하시는 분들은 박사과정으로 들어가서 석사학위도 함께 취득합니다.
석박사통합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 박사과정 지원시 석사학위가 없으면 안되거든요.
서류도 영어성적표, 학부 및 석사 성적표, statement of purpose, resume, 추천서, writing sample(대부분 석사논문이나 발표논문)있어야 하고, 전공 관련 다양한 경력 등이 요구됩니다.3. 이어서
'06.8.2 4:05 AM (222.239.xxx.80)전세계에서 온 서류들 중에 과의 취지나 연구 목적, 교수들의 지도학생 수용도, 때로는 학교 자금 사정에 따라 고르고 골라 어드미션 줍니다.
장학금 받으려면 또 그 중에서 뽑혀야 합니다.
제가 올 때 이공대 어떤 과는 4000여 명의 서류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우리 과는 제가 들어올 때 박사과정 5명 뽑았고, 한국인은 저 한 명입니다.
일주일에 5일 이상 제대로 잠도 못자고 밥도 못 챙겨 먹으면서, 실험하고 공부하고 발표준비하고 숙제하고 시험공부하고... 토론식 수업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그러다 힘들고 외롭고, 지는 석양 바라보며 여기서 뭐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가족이 너무 그리울 때 울기도 합니다. 수업이나 시험에서 생각보다 못한 결과가 나오면 또 눈물 나고...
자랑이 아니라, 저 솔직히 영어 잘합니다. 발음도 네이티브 수준이구요. 한국에 있을 때도 외국에서 오래 살았느냐는 질문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도 현실의 벽은 다릅니다.
그래서 유학가는 사람들 중 제대로 공부 못하고, 적응 못해 다시 귀국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만큼 뚜렷한 목표의식과 의지가 있어도 유학 생활은 힘듭니다.
그래서 님같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쉽게 말하는 사람들보면 정말 짜증납니다.
영어공부 하신댔죠.
우선 GRE, TOEFL, IELTS 공부해 보세요.
유학에 관심이 있으면 유학관련 까페나 싸이트라도 뒤져서 정보를 알아보세요.
많은 어린 중고등학생들도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유학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출처 불분명한 정보와 아무런 준비 없이 막연하게 조언을 구하시는 분들 정말 한심합니다.
개인 성향 차이라 하시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본인이 추구하고자 하는 사항에 대한 끊임없는 정보 수집과 이해, 본인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선택과 계획 수립 등은 공부하시려 한다면 꼭 갖추셔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게 불가능하다 여기신다면 그냥 한국에서 멋진 엄마, 아줌마 하세요.
외화 낭비 하시지 말고...
님같이 유학을 막연히 남들에게 으시대는 수단으로, 동경과 허영심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준비한다면 십중십 실패합니다.4. ***
'06.8.2 5:41 AM (24.42.xxx.195)올 해 봄 상추 씨뿌리고 열무 키웠는데, 굴파리 애벌레 때문에 50% 버렸어요.
굴파리 애벌레 저도 생전 처음 알았습니다.
열무 잎파리에 지렁이같은 지도 자국 나있어서
카메라 접사로 찍어서 살펴봤어요.
아메리카 굴파리가 잎에 알을 까놓으면 거기서 나온 애벌레가
잎면 속으로 파고 들어가서 즙을 빨아먹고 다닌 자국이 굴을 파고 다닌 자국처럼 난다고 해서
굴파리 라고 한다는데, 그냥 얼핏 보면 모르고 그냥 먹겠더군요.
하지만 이미 알고 난 뒤라 햇볕이나 전구에 비춰서 보니까 지도자국 처럼 생긴 속에 애벌레들이
들어있더라구요.
모르고 먹었던 거 다 토 나올뻔 했구요.
그거 그냥 버리면 다 자라서 성충으로 뚫고 나올까봐 전부 끓는 물에 삶아서 버렸습니다...
그냥 쌩눈으로는 금방 눈에 잘 안띕니다.
그래서 알타리 심고 종묘상에서 굴파리 방제액(친환경인 것으로) 사다가 열심히 살포했습니다.
올해 전국적으로 굴파리가 기승을 부렸다고 하더군요.
알고 나서부터 상추 볼 때마다 햇빛이나 전등에 비춰보는 버릇이 생겼다는...
상업농에서 농약 안치고 상추 재배 힘들겠구나... 다시 한 번 유기농 농사 지시는 분들
대단하다는 생각하며 지낸 1년차 텃밭지기의 생생한 경험담입니다...5. ...
'06.8.2 5:47 AM (68.146.xxx.158)약간은 까칠해 보이는 댓글들이지만.. 현실적으로 다 맞는 말씀들이세요.
원글님께서 꿈을 가지고 사시는 모습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구요..
꿈을 현실로 실현시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꿈을 실현시키고 싶으니 누군가 격려를 해달라는 뜻으로 올리신 글 같습니다만...
이미 손을 놓은 (그동안 영어 학원 약간 다니신 걸로는 공부하셨다고 하시면...
안되시는거 아시지요?)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것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그보다도 어떤 공부를 해야할지, 공부를 끝낸 후에 어떤 일을 하고 싶어서
공부를 하시려는건지... 아니면 교수를 바라보고 공부를 하시겠다는 뜻인지..
혹은.. 여유가 있으신 분이라서 그저 공부만 하고 싶으신건지... (부럽습니다.)
목표부터 세우셔야 할 것 같습니다.
명문대라는 것도 전공에 따라서 다 다를 뿐 아니라, 한국에서 보는 명문대와
외국에서 보는 명문대 다르지요. 더군다나 경기가 안좋은 요즈음에는
한국에서 명문대 나온 석박사 학위자를 절대로 반기지 않는 추세인데
그와 더불어 미국에서는 자국민 이외의 해외 유학생을 별로 반기지 않는 분위기인 것으로
압니다. 다시 말해서 취직이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원글님께서 정말 하고 싶었던 무엇인가를 찾아보세요.
국내에서도 가능합니다. 국내에 있는 학교, 학원..
괜챦은 곳 많습니다.
또한, 해외 대학에서 온라인상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이런 곳도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나름대로 괜챦을 것 같기도 하구요...6. 황당해서
'06.8.2 7:25 AM (74.134.xxx.111)로그인했습니다.
대체 주위분 어느 누가 박사과정이 더 들어가기 쉽다고 하던가요?
그 분 유학하신분 맞습니까?
지나가던 유학생.7. 미국박사
'06.8.2 8:03 AM (61.98.xxx.72)남편이 박사하기받고 올해 들어왔습니다 무자게 힘들었습니다
윗분들이 말씀하시길 개천에서 용나는것은 정말 전설입니다8. ~
'06.8.2 8:14 AM (218.209.xxx.204)무조건 영어공부에 매진하시고 IELTS를 예로 들자면
아카데믹 모쥴로 8.0 이상의 점수를 받으시고 그때 알아보셔도 늦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원글님께는 상처가 될 말이지도 모르겠지만요
이곳이 알기힘든 정보를 얻기도 좋은 곳이긴 하지만 너무 뻔한 질문들(특히 진로나 유학)은 본인이 뭐 하나 알아보지도 않고 질문부터 던지는것 부터가... 전 좀 비관적으로 바라봐요.
그런 분들 중에 결과가 좋은 사람을 보지 못했거든요9. 아이고
'06.8.2 10:09 AM (221.165.xxx.63)유학생 분들 대답을 까칠하게도 하시네요. 이분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전에 뜬금없이 묻는다고 본인도 말씀하셨잖아요?
저기 위에 댓글다신 유학생 분은 제가 보기에는 우월감이 넘쳐나는 글 같아요. 내가 하고 있는 이 생활이 얼마나 어려운줄 알고 그런 쉬운 마음으로 덤벼드느냐 하는 그런 우월감.
제가 인생 조금(^^) 살아 보니까, 뭐든 꿈을 갖고 꾸준히 매진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성공하더군요.
님은 꿈이 있으니까 알아보시고 노력하시고 꼭 성공하세요!10. 네...
'06.8.2 11:28 AM (222.101.xxx.241)정말 답글을 읽으면서 심하다는 생각을했습니다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이렇게 심하게 몰아부쳐도 되는지...
희망적인 말로도 따듯한 말로도 얼마든지 얘기할수있을텐데ㅠㅠ
원글님 앞날에 탄탄대로가 보일꺼에요
뭐든지 열심히 노력하는 님이 참으로 대견해보이네요^^11. ㅎㅎ
'06.8.2 12:08 PM (61.72.xxx.101)원글님께 죄송하지만, 또 전 유학생은 아니지만
옥스포드같은 명문대에서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제 모습을 상상하곤 ==>
이게 애가 아니라 어른의 꿈이라면..좋은 뜻의 '꿈'이라고 보기는 좀 ^_^;;
다만 일 할 필요없는 갑부집 자제분이라면 추천하고 싶어요....아니면 언급하신 분처럼 57세에 따시거나..
공부 자체나 공부한 이후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거기서 있는게 목표인듯해서요.....12. 옥스포드
'06.8.2 12:38 PM (203.46.xxx.153)옥스포드나 캠브리지.. 일단 학비가 무지하게 비싸고요, 천만원 정도?
개인지도가 붙어서 꼼짝없이 일주일에 수십권의 책을 독파해야 한다고 들었답니다.
보내줘도 안가요 라는 생각을 합니다.
외국에서 공부하고 자리잡아 열심히 살면 좋습니다.
다만 유행 따라가듯이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자기 인생이 걸린 것이데요.13. ..
'06.8.2 2:04 PM (210.123.xxx.102)열심히 하면 꿈을 이룬다, 뭐든지 열심히 노력하는 게 대견하다고 칭찬할 일은 아닌데요.
공부에 대한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외국에서 하는 공부'에 대한 환상이 있는 거잖아요. 그런 칭찬은 어떤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없는 살림에도 꿈을 잃지 않는 사람에게 하는 것이지, 하고 싶은 공부도 특별히 없으면서 막연히 외국 생활 동경하는 사람에게 할 말은 아닌데요.
당장 토플 공부부터 한 번 해보세요. 유학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가장 기본 과정이거든요. 그것도 만만치 않을 겁니다. 1년에 천만원씩 10년 이상 모아서 유학 자금 마련하시고, 졸업한 학교 교수님께도 문의해보세요. 그런 과정을 밟은 후에 다시 상의하는 글을 올린다면 그때는 달리는 답글들이 다를 겁니다.14. 유학..
'06.8.2 4:25 PM (221.150.xxx.80)참... 그 곳 한국마켓에선 생선 말리는 3단짜리 모기장 없나봐요.
댕글댕글 매달어 놓으면 모여드는 파리님들 단체 고문에 아주 최곤데.. ㅋㅋ15. 나도 유학생
'06.8.2 6:02 PM (220.71.xxx.186)답글이 지나치게 까칠하네요.
저도 원글님 같은 꿈과 생각을 사춘기 학창시절부터 늘 가지고 있다가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외국에서 박사과정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늦어지게 된 이유는 돈이 없어서이기도 했지만
저는 제가 10년 동안 모은 돈으로 비용을 대고 있거든요.
무슨 공부를 할 것인지, 어떤 주제로 연구를 하고 싶은지를 몰라서
그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10년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의 연구 주제를 선택했지요.
학부와 같거나 유사한 학문을 공부할 것이라면 석사 과정부터 시작하시면 되구요.
아니라면 본인이 선택하고자 하는 다른 길에 대한 경험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자연과학계통이라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있지요.
본인의 능력과 노력 여하에 따라서요.
원글님이 학부에서 무엇을 전공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적었더라면
좀 더 구체적인 충고라도 해 드릴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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