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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버디가 왜 나쁜가요?

버디 조회수 : 1,769
작성일 : 2006-08-01 20:23:58
....라고 둘째 딸이 물어보네요.
큰언니가 컴터만 하면 버디를 하는데 옆에서 보자면 참 시간만 낭비한다고
느껴지거든요.
어른들 채팅이랑은 달리
뜻모를 자음만 마구 쓰거나 아님 욕이거나 ... 엄마눈에는 너무도 한심한 대화들을
하느라 헛된시간을 쓰고 있는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여러번 하지말라고 야단도 쳐 보았지만 이제 중2라 엄마말은 귓등이네요.
그런데
어제
초4학년 둘째딸이 (엄마 버디버디가 왜 나빠요? 내친구들은 모두 하는데..)
하고 편지를 보냈어요 제 머릿맡에....
아마도 저도 하고 싶은듯.

얼핏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를 몰라서 나중에 얘기하자고 했는데
어릴적엔 대충 대답해주거나 아님 야단치거나 해도 그냥 넘어갔는데
이제는 저도 사춘기인지라 이치에 맞지않는 말에는 조목조목 따지려 해요.
그래서
저도 이성적인 대화를 좀 해보려구요.

제가 생각하는 버디버디는
시간만 무지하게 많이 잡아먹으면서 공부할시간을 뺏고
또 아무것도 남는게 없는 무의미한 장난이라 생각하거든요
물론 친구들과 어울리는것도 중요하지만
그럴려면 차라리 전화로 통화하는게 낫다 싶어요.
게다가 아직 한타도 익숙히 치질 못하기때문에
급하게 채팅을 하다가는 독수리 타법이 되기 쉽거든요
큰아이가 그래서 독수리타법이 되었고 지금 다 커서도 습관이 되서 고치질 못하더라구요.
여러님들의 조언좀 부탁드려요.
생각좀 정리해서 딸아이와 얘기좀 해보려구요.
IP : 222.233.xxx.8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8.1 8:27 PM (219.241.xxx.126)

    남편이 독수리타법인데요.
    그래도 연구소에서 일하는 박사예요..
    그거 잘 고쳐지진 않지만 살면서 그렇게 중요한건 아닌듯..
    저는 외워서 쳐서 편하긴 하지만.
    남편도 나름대로 불편한거 모르고 다다다다다 입력합니다..^^

  • 2. ...
    '06.8.1 8:46 PM (218.48.xxx.187)

    모든 것이 때가 있는 것을

    그 나이에는 잘 모르지요.

    당장 눈앞에 있는 친구가 더 중요하고..

    개학하면 집에서 보내는 시간보더 더 많은 학교에 있고

    당연히 친구관계가 중요할때이긴 하죠

    둘째와 같이 큰 딸도 함께 이야기 해보세요..

    성질?나더라도 끝까지 참으시고

    "시간낭비이고 그럼 인생이 낭비되는 것이라고

    하루가 일생이라고 생각하라고 ..."

    넘 어려울까요?

    맛있는게 해주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화나지 마시고 이야기 하세요..(열 받게 아이들이 얘기 하거든요...ㅋㅋ)

    시간을 정해서 하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 3. 원글
    '06.8.1 8:51 PM (222.233.xxx.81)

    맞아요. 아이들이랑 얘기하다보면 정말 열받게 얘기해요.
    다른애들은 다 해 ! 이럼서....
    시간을 정했더니 정해진 시간이 다 되도 끝내지 않으려 하고요
    제가 집에 없을때마다 하고요...

  • 4.
    '06.8.1 8:57 PM (211.59.xxx.3)

    버디버디는 주로 저학년<?>아이들이 많이 하는것 같아요 요즘엔..
    단순히 친구들과의 채팅이나 이런것보다
    무작위로 쪽지같은것이 많이 날라들어오는데
    거기에 무슨 원조교제나 기타등등 음란한 내용도 많다고 알고 있어요.
    한참 호기심이 많을 나이에 그런것을 접하게 되면 위험한것..그게 가장큰 문제점이 아닐까 생각해요.

  • 5. ...
    '06.8.1 9:02 PM (218.48.xxx.187)

    진짜에요. 수시로 날라오는 것들이 더 무서워요.

    아는 사람은 키보드 판을 감추고 외출하더라구요...

    아이들 돈모아 새로 샀다고 합니다....

    인터넷 강의도 못 들을 정도로 바디를 한다고 하네요..

    끝없이 설득할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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