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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상현동 30평대 vs 정자동 상록마을 26평대

집고민중 조회수 : 1,267
작성일 : 2006-08-01 17:48:37
그동안 모네타 닥터아파트 많이 들락거렸는데
며칠 들여다보니 여기가 제일 난것 같네요.

전 저 밑에 공덕동 vs 당산동 vs 서래마을 올렸던 사람이에요.
그 글에 수지 30평대 산다고 그랬는데 실은 아직 고민중이에요.
수지 상현동 30평대와 분당 정자동 상록마을 임광보성 26평 중에서요.

저희 집 사는게 좀 복잡해요.
시부모님이 결혼과 함께 해주시는 2억+대출금 2억5천
그렇게 해서 집 사서 전세놓고 여의도 남친 직장 쪽으로 전세 들어갑니다.

어쨌든 남친이 여의도랑 분당/수지가 너무 멀다고 이제 지긋지긋하다고 거의 울고 있고요.
저도 가급적이면 분당에 계신 시댁이랑 먼게 좋아서,
분당이 여러모로 쾌적하지만 남친 직장 근처나 강남과 여의도 사이로 옮기기로 했어요.

이 복잡한 프로세스는 저희 뜻 보다는 처음에 부동산테크를 잘해야 잘 산다는 저희 시댁 뜻이죠.
흑 저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서 제 집에 살면서 도배도 예쁘게 하고 개조도 좀 하고 예쁘게 살고 싶은데,
그건 쓸만한 자금을 모은 후인 대략 15년 후쯤에야 될것 같아요.

어쨌든 꽤 복잡복잡한 이 상황에
분당 20평대가 오른다는 어머님 주장과
수지 30평대가 오른다는 시누이 주장이 맞서고 있어요.

결정은 저희가 하겠는데 거참..
저는, 수지가 평수가 더 크고 30평대여야 집값이 오른다는 막연한 생각에
닥터아파트 시세표를 보면 수지 상승률*수지 30평대 집값 > 분당 상승률*분당 20평대 집값을 앞서고 있어 수지가 땡겨요.
그리고 만에 하나 한 5~6년 후 전세 이사 3번 다니고 더 이상 전세살기 귀찮아서 집에 들어갈때 기왕이면 큰집에 들어가고 싶어서요.
(실은 저는 진짜 제 집에서 살고 싶어요.. 전세로 뜨내기 처럼 다니는것은 좀 속상해서요..)

어머님 생각은 아무리 그래도 집값이 오르는건 강남 > 서초  > 분당 순이라고..
작더라도 분당에서 시작해야 돈이 붙는다고 말씀하세요.
만약에 실거주를 하게 된다면 분당이 정말 살기좋은 곳이라 심정적으로는 분당이 끌립니다만
저는 그래도 시댁 근처라는게 싫어요 ㅠ.ㅜ

제 생각에 수요층은 저희같은 신혼보다는 어린아이를 키우시는 분들이라고 생각되는데,
저는 그래서 30평대가 낫다는 입장이고, 어머님은 또 그래서 학군 좋은 분당이 낫다는 입장이시죠.
뭐 두 개다 일리있는 얘기인 것 같아서.. 고민이네요.

어차피 저희는 투자를 위해 고생을 맡아놓은 입장이라 그냥 돈 많이 오르면 장땡입니다.
어떤 집이 투자가치가 더 있을까요..
IP : 210.108.xxx.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화
    '06.8.1 8:16 PM (210.94.xxx.51)

    그 정도를 고생이라고 말하면 여기선 혼납니다 ^^ 그리고 누구나 다 자기 집에서 살고 싶어하지요..
    저도 서초구 아파트 사놓고 세주고 같은단지 옆옆동 아주 작은아파트에 전세살아요. 얼마동안은 전세 더 살아야죠 뭐.
    그래도 내집마련 고민을 결혼전에 하시니깐 ^^
    살아오신 환경이 좋은편이시겠지만 지금 고생이라기보다도 행복한 고민이라고 좋게 생각 하시구요,

    투자가치보다도, 2억이라는 돈이 fully 시댁한테서 나오는데 어머님 의사를 안 따를 수 있을까요?
    20평대면 좁기도 하고 시댁 근처 살기 싫은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
    강남서초분당순은, 맞는거같은데요 수지가 오를거같아서 그것도 좀 그러네요.

    근데 상승률이야 뭐 거기서 거기일 거 같아요. 분당이 강남은 아니니까요..
    반면에 수지 상현동 가봤는데 제 눈엔 안차지만.. 좀 훵하고.. 그렇더라구요.. 지하철도 없고.. 학군도 수지는 분당에 밀리고..

    그리고 수지나 분당이나.. 시댁이랑 가깝게 살기는 매한가지일거에요. 아예 서울이 아닌 이상.

    근데 이러나 저러나 결국 돈가지고 있는 사람 맘대로 하게 되는거 아닐까요?
    남친분이 강력하게 주장해서 다른 곳으로 가는 방법도 있겠군요.
    그치만 그러실 분이라면 진작에 그리 하셨을 거구요.....
    혹시 그 지역들 다 둘러보고는 오셨는지요?

    수지가 푸악 오르면 어떡하죠? 그러거면 막무가내로 수지를 밀어야 하는데..
    집값이 오를거냐 내릴거냐에 대해선 그 누구도 장담할 수가 없는거같아요. 자기 공부 밖에는.
    지방 vs 강남 도 아니고, 오를거냐 아니냐에 대한 명쾌한 답을 구하신다면 좀 어려울거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나 수지 30평대랑 랑 분당 20평대는..
    글보니까 똑부러지는 분일거같은데 아시겠죠.. ^^;;;

  • 2. 상암동
    '06.8.1 9:11 PM (211.217.xxx.210)

    20평대도 생각하고 계시면 상암동 20평대 사겠습니다.
    30평대는 그 돈으로는 어려울 거 같고.
    시댁 아주 멀~구요, 여의도는 다니시기 좋지요.
    아니면 상암동에 전세로 사시면서 새로 생기는 데 분양권을 사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은데요. 첫째 새 집이니 좋구요. 당장 들어가 살 거 아니니까 지어지는 동안 중도금 모아서 내시면 되구요. 직장도 서울인데 왜 굳이 분당, 수지에서 결정하셔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적은 돈도 아닌데.

  • 3. ..
    '06.8.1 10:04 PM (220.117.xxx.47)

    근데 님께서 결정할 권한은 있으신지요?
    수지도 나름이고 분당도 나름인데
    정자동이라면 저라면 분당에 살거같은데요.

  • 4. 그곳..
    '06.8.2 12:33 AM (222.99.xxx.232)

    우리 아파트군요..
    401동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26평이지만, 평수랑 구조가 참 잘빠졌다고 하더군요..
    7년전에 2억정도 했었는데, 지금은 거의 2배정도 오른가격으로 알고있네요.
    근처에 주상복합이 많아서, 아마 올라도 더이상은 큰폭으로 오를거같진 않은데요..
    와보셔서 아시겠지만, 약간은 외진곳이라
    교통이라든지 뭐 그런게, 다른곳에비해 약간 떨어져요.
    같은 정자동이라도,탄천건너랑은 차이가 있답니다..
    잘 생각하셔서 결정하시길..
    뭐 바로 옆동으로 이사오면, 저야 좋지만서도...

  • 5. ..
    '06.8.2 12:48 AM (220.117.xxx.47)

    정자동 내에서도 다 다르군요.
    상현동에는 제 친구가 넓은 평수에 살고 있는데, 주변 환경이 살기에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아서..
    정자동이면 분당이 나을거같았거든요.
    그럼 판교 입주가 가까워올수록 수지가 오를 수도 있겠네요.

  • 6. 비슷
    '06.8.2 3:13 AM (221.163.xxx.241)

    제가 딱 12개월 여 전에 분당20평대 와 수지30평대를 놓고 고민했지요..
    결과적으로 수지30평대를 택했구요(상현동은 아님) 나름대로 개발호재(죽전역개통,도서관개설,단국대이전)가 있는 지역이어서인지 투자금대비 30%정도 올랐고 나름 살기에도 편해서 만족합니다.
    (물론 저의 놀이터인 동대문 시장을 한번 갈라치면 대략 1시간30분 정도 걸려서 슬프지만요..)
    글고 위에 열거한 호재들이 직접실행되는 시점에는 집값이 더 오를 거란 막연한 기대를 하고 있는데
    정말 그렇게 되면 정자동 주상복합에 함 살아보고싶은 욕망이 드네요. 오가다보니 좋아보여서...^^;

  • 7.
    '06.8.2 11:42 AM (61.74.xxx.222)

    수지 상현동에도 살아봤고 분당 정자동에도 살아봤습니다. 수지 상현동은 53평에서 신접살림했구요.. 그때가 벌써 4년 전이니 지금 많이 변했겠죠.. 그리고 분당 정자동 느티마을 주공 27평에서 3년 살았습니다. 지금은 서울 성수동에 살고 있지만요.. 이런 말씀 드리기 뭣하지만 시부모님 잘 만난 복이라고 해야 하나 둘다 저희 신랑 명의의 집인데요.. 집값 상승률은 분당이 단연 앞서더라구요. 근데 위의 다른 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느티마을의 경우와 임광보성의 경우는 좀 다를꺼라 생각이 되긴 해요. 막상 살아보니까 임광 쪽은 좀 외져 있거든요. 탄천 건너편 쪽이 아파트 단지가 많이 밀집되어 있지요..
    그리고 수지는 지금은 많이 좋아졌으라나 몰라도 분당에 비하면 환경이 너무 열악합니다.
    아파트 평수 넓은 것만 따지신다면 좋으실런지 어쩔런지.. 그러나 주변 환경이 너무 못 받쳐줘서 전 수지 들어가서 다시 살라면 못 살 것 같아요. 편의시설도 편의시설인데다가 주위에 공원이나 녹지도 없구요. 난개발 도시라서 그런지 출퇴근 한번 할라고 하면 차 막히는 것이 장난 아닙니다. 겨울에 눈이라도 오면 진짜 그건 말할 필요도 없구요.. 고속도로 타고 (동수원 IC) 출퇴근하시는 것 아니시면 상현동이 또 사실 가장 안쪽이라 수지에서부터 차가 막힙니다.
    수지쪽은 평수가 넓은 대형평수가 가장 호재가 많고 상승률도 높은데.. 수지의 30평대는 좀 아닌 것 같더라구요.. 저라면 분당으로 나올 것 같아요.. 살아보니.. 천당 밑에 분당이 맞긴 맞는 말이더라구요.
    지하철로 서울도 가깝고 버스도 많구요.. 정자동이면 정자-내곡도로로 나오시면 강남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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