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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으로 휴가가는데 뭐 가져가야 하나요? 돈문제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왔다갔다 도로에만 뿌리는 돈도 꽤 돼서 별로 가고싶지 않은데... 왔음 하시네요.
암튼 가기로 했는데 뭐 준비해야 하나요?
몇 번 가니 뭐 가고싶은데도 없고,
바다도 넘 파도가 세서 애들 해수욕하기도 그렇고,
부른배로 놀것도 아니고 정말 시어머니가 원해서 가는거거든요.
원체 제집에 자주 오셔서 뭐 오랫만이다란 느낌도 없네요.
얼마전 내려가야 할 일이 있었는데,
배도 부르고 아이 학교문제도 있어서 안가본게 좀 걸리고
저희가 안가면 이 여름에 오셔서 일주일 넘게 계실것 같아서 제가 떠납니다.
돈도 없고 뭐 하기도 귀찮은 심정인데 그래도 뭐 준비해야 하나요?
결정적으로 시아버지가 가끔 돈 변통해달라는 요구를 시어머니 몰래 하세요.
그래서 한동안 좀 껄끄러워도 참고 하느라고 제 속이 다 뒤집어졌는데,
한 1년 잠잠하더니 또 몇 백 요구하시길래 대출로 융통해 드렸어요.
그전것도 2천 안밖인데(하도 자주라 기억도 안남)
일부는 시어머니가 뒤늦게 좀 주시고 여전히 빚이죠.
시아버진 맨날 시어머니 알면 소심해서 놀랜다고 모르게 하라는데,
며느린 대범해서 빚지고도 좋은줄 아시는지......
어쩔땐 제가 싫기도 하지만 이런식으로 빚이 생기는걸
시어머니가 알아서라도 방지해야 될것 같긴 한데 저도 잘 모르겠어요.
시어머닌 이런 제 속도 모르고 제가 다정하지 않아서 불만일테고 저만 가운데서 미치죠.
휴가준비물(선물?)과 돈문제에 대한 조언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휴가얘기로 시작했다 제 불만이 나왔네요...^^;;;
1. 어머님께 말하세요.
'06.8.1 4:27 AM (69.235.xxx.88)우리시아버님이랑 똑 같아요.
결혼날짜 받아놓고 저희회사로 전화하셔서 대출부탁하시드라구요.
어찌어찌 거절했는데, 그다음엔 아기낳고 1달 돼선가? 암튼.. 또 많은돈을 대출받게 해달라고..
며느리가 무슨 봉인줄 아는 시아버지가 제눈엔 정상으로 보이지 않아서 신랑이라 한판하고
시어머니께 시아버지가 제게 그러시는거 아시느냐고 말씀드렸어요.
그후로 울엄니가 뭐라하셨는지 저보면 입을 다물고 인상만쓰셨답니다, 우리 시아버님.
인상써도 돈해달라고 하지 않으니 전 훨 낳던데...
요즘은 늘고병든 시아버지가 돈내놓으라고 깡짜는 않부리지만 병원비에 뭐에뭐에 들어갈게 한두푼이
아닙니다. 제가 무슨 시부모님 노후를 책임지기위해 태어난사람 같아요.
남편버는걸로는 우리식구살기도 빠듯한데... 바보인척~ 착한척~ 멍청한척~ 하면서 나 돈벌게하고
자기랑 자기식구 이익보는 우리남편이 보통내기는 아닌것 같은생각도 들어요.
아이가 커가는데 않살수도 없고 우리친정식구들 말처럼 남편을 내가 선택했으니 내가 책임져야하는건지.. 이제까지 참고 살았으니 더 참아봐야죠.
원글님도 말씀하시고요,
그냥 용돈조금 드리시고 애들이랑 계시다오세요.
애들 볶닥거리고 몸무거운 며느리 뚱~하게 이 더운데 함께있다보면 또 오란소리 않하실껍니다.2. 아고~
'06.8.1 9:06 AM (211.202.xxx.186)어쩌신대요~
그래도 올라오셔서 긴 시간을 보내시는 것보다는 다녀오시는 편이 더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그냥 도움되는 댓글은 아니구요.
안타싸워서 몇자 적었어요.3. 저랑
'06.8.1 9:43 AM (222.111.xxx.118)비슷한 일을 겪는 것 같아 댓글 남깁니다. 저두 시아버지가 "딸같아서 ~" 어쩌구 함서 돈문제 를 전화로 얘기하시는데요. 저는 맞벌이라서 내가 돈을 버니까 더 그런 맘이 드나봅니다. 남편은 어머니 걱정하신다고 알리지 말자고 하고 대출로 해주다가 이번에 어머니께 너무 힘들다고 어머니도 아시냐고 다 말씀 드렸습니다. 어머니 미안하다 하시고.. 이제 좀 줄겠죠.. 자신 돈 제돈인줄 아는 시아버지 정말 싫어요. 결혼할때 1전을 안보태고 자기 일 저지른거 다 자식한테 미루고.. 제발 철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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