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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자꾸 회사생활이 힘들다고,,
너무 힘들어해요,
요즈음,보면 안쓰러워요,
본래 스트레스 잘 안받는 성격이고 회사에서 그래도 인정받는 편이라 이런말은 거의 안했어요,
접대하려고 싫은 술자리 노래방 억지로 끌려가야 되고,,
남편은 사실 교수같은 연구하고 가르치는 직업이 맞는데 시댁 형편상 대학만 졸업하고 취직했어요,
홍콩에 외가 친척이 하는 조그만 회사가 있는데,
남편이 월급이 작아도 거길 가고 싶다네요,
술에서 해방될수 있고 자기 시간이 있으니까..
하지만 개인이 하는 회사라 솔직히 언제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월급도 작은데,,
거기 오라고 한들 가는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은 이 회사 때려치고 싶다 하지만
막상 거기 가게되면 월급이 많았던 옛시절이 나은거 같고,
그래도 옛직장이 나았던거 아닌가 후회가 들거같아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술때문에 하루하루 건강을 잃어가는거 같아, 너무 안타까워요,
아 우리에게 돈이 있고 밑천이 잇다면,,
이렇게 힘들게 느껴지지는 않을텐데,,하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말을 하는 남편을 보면서 맨날 술먹고 들어오는 남편한테 잔소리한 제가 미안하네요,
그런데 선배들은 조금만 더 견뎌라 사십이 되면 뭔가가 보인다고 참고 견디라고 하는데,,
그런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남편은 공부하고 싶다고 하지만 유학갔다 온다고 해도 비전이 안보여서 엄두가 안납니다.
요증은 다행이 우리에게 지금까지는 자식이 없었던게 참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정도예요,
남편이 자식까지 있으면 얼마나 더 힘들고 부담스러울까..
아무리 그래도 개인 친척이 하는 외국에 있는 회사보다
지금 다니는 직장이 낫겟죠?
인생선배님들,,조언부탁드립니다.
남편한테 그런 이야기를 듣고 나니 저도 좀 힘들고,,
하지만 남편한테 정말 잘해야겟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남편 정말 성실하고 좋은 사람인데,,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1. 네
'06.7.31 3:40 PM (125.181.xxx.221)친척밑에서 일하는것보다 지금 다니는 직장이 훨씬 낫습니다.
지금 생각으로야...
외국에 있는 친척분 회사가 더 구미가 당길런지는 몰라도..
잘못하다간 이도 저도 아니고..
친척과 의 상합니다.
친척과만 사이 나빠지는게 아니라..
이리 저리 소문나서..
집안 사람에게 나쁜 평판이 갈지도 모르고요..2. ....
'06.7.31 3:46 PM (210.94.xxx.51)제 남편도 술접대 때문은 아니지만 요새 많이 힘들어하네요..
외국에 무척 가고 싶어하고, 지금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어요..
님 남편분께선 그나마 외국에 있는 직장기회라도 비교할 거리가 있으시니 다행이네요..
저희 남편은 국내에 있는 회사로는 비교적 쉽게 옮길 수 있긴 하지만 이 업종에선 다 비슷할거같거든요..
전 요새 남편에게 공기업 특채같은것도 생각해보라고 하고싶을 정도에요.. 남편 자격증이 있어서요..
공기업이라도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근데 제가 정부산하기관 다녀보니 진짜.. 일반회사랑 비교안되게 편하더라구요..
그 기관 직원들도 맨날 '사기업은 어쩌구' '사기업은 저쩌구' 하면서 비교하구요.
저희 아빠는 공무원이셨는데 무지 바쁘긴 했지만.. 연금나오니 그건 참 좋으네요.. 특채는 그런건 없겠지만..
아내된 입장에선 진짜 맘 아프죠..3. 아이고
'06.7.31 4:19 PM (222.97.xxx.150)회사 그만 두면 절대 안됩니다.
우짜든지 다둑거려서 시기를 잘 넘겨야지
맘 약해서..불쌍해서.. 해쌓다가 남편 바보 만듭니다.4. 그럼요~
'06.7.31 4:28 PM (220.75.xxx.236)아무래도 대기업이 낫죠~~
홍콩가셔도 거기 물가 비싸요. 살기 빠듯합니다.
한번씩 한국에 들락날락하면 정말 남는거 없을지도 몰라요.
힘들어도 대기업에서 버티시는게 나을거예요.
버티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세상경험 하나둘 늘어가는거구요.
요즘 울 남편도 관두고 싶어하는데, 저도 걱정이예요.5. 힘내세요
'06.7.31 4:42 PM (59.5.xxx.189)저희 남편도 잘 다니는 회사 .. 힘들다고 그만두고..
저희 아빠가 작은 사업 동업하자고 해서 .. 했다가..
1년정도 안되서..
망한건 아니고..
적응을 못해서 그만 두고..
다시 동종업계로 취업했습니다.
처음 다녔던 회사보다 월급은 반밖에 안되구요..
처음에 왜 그만두었을까 후회해요..
가장 중요한건요..
남편이 힘들다고 그랬을때..
옆에서 너무 쉽게 제가 넘어 갔다는 거에요..
그래 그러면 두만 둬.. 이렇게 결론을 제가 내린거죠..
남편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내리고.. 스스로 책임지게 해야 되는데..
결론을 내가 내려서 그렇게 힘들면.. 그만두자.. 이렇게 말하고 나니까..
윗분 말씀대로 남편이 점점 자신감도 잃고 .. 말그대로 바보 됩니다.
또한 친척분 회사라는 것도 정말 안좋습니다.
격어 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
친척간에 배려 한다고 해도..
상하 관계가 생기면..
위축되고 자존심 상하고 ..
지금 회사에서는 기분 나빠도 남남 이니까..
지나면 그만 이지만..
친척 간에는 감정이 두배,세배 더 나쁩니다.
어떤 단체든지 고비는 있고..
지금 있는곳이 그리 나쁘지 않다면..
그냥 스트레스 잘 풀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힘내서 고비 잘 넘길수 있도록 해 주시는 것이 훨씬 낳을것 같아요..6. ....
'06.7.31 4:55 PM (210.94.xxx.51)원글은 아니지만, 그렇군요..
저도 그만두게 한다는건 생각 안해봤는데, 어쨌든 격려해서 다니게 해야지 넘어가면 안되는거군요.. 한가지 배우고 갑니다..7. 신랑힘내!!
'06.7.31 5:00 PM (218.239.xxx.134)울 신랑도 올초에 갑자기 회사 그만두고 같이 해외 연수 가자고해서 얼마나 놀랐던지요.. 그 동안 너무 힘들었던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말할줄은 몰랐거든요.. 제가 그러면 좀 쉬다가 다른곳으로 옮기라고해도 무조건 캐나나 연수 가고싶답니다.. 며칠을 실갱이하다가 제가 우리의 현실이 이렇다.. 아이도 이제 태어났고 대출도 있고 나는 어떻게하면 아이잘 키우고 잘살까 고민하는데 너무 갑작스럽다. 아이태어나기전이면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다.. 신랑이 저더러 너무 돈돈 한다고 머라고하더군요..제가 물어봐라 갑자기 신랑이 이렇게말하는데 좋다 맘대로해라 그러는 와이프가 몇이나되느냐...등등... 다음날 제가 그럼 전세금빼서 가자, 신랑 하고싶으대로해라 했는데 안가겠답니다..^^; 제가 울면서 얘기했거든요..저더러 미안하다고그러면서요..신랑과 잘 이야기해보셔요.. 이 일후 저희는 괌으로 여행을 갔다왔답니다.. 머리식히러...^^
8. 다들그런
'06.7.31 5:41 PM (219.250.xxx.48)고비가 와요. 대기업 11년차인 저희 남편도 그런 고비가 여러번 왔었는데 그냥저냥 아직도 다니네요.
친구들 얘기들어봐도 그렇고 또 중소기업다닌 저도 그랬고 회사 관두고싶고 적성에도 않맞는것같고
그런때가 있어요. 차라니 윗분처럼 그럼 홍콩으로 바람이라도 쐬러 갔다오라고 하세요. 재충전되면
또 열심히 다니실거예요...9. ..
'06.7.31 6:42 PM (211.176.xxx.250)그래도 대기업이 좋답니다..
거기서도 좀 이상한 상사를 만나면 힘들기도 하고 그런가보더라구요..
누구에게나 다 오래다니다보면 확 올라서거나 조금 인정받는 기미 없이 무난하기만한 세월이었다면..
그런 슬럼프는 오게 마련이에요.. 윗상사나 좀 어려운 사람이 부서에 있다면 더 높은사람에게 건의해서 팀을 옮기는 방법도 있고 하니 팀을 옮겨보면 어떤가 하고 한번 넌지시 말씀해보세요..
아니면 두분이 좀 길게 휴가를 받아 여행을 다녀오시면 어떨까요?
재충전이요...10. 직장이짱!
'06.7.31 7:23 PM (211.108.xxx.35)대기업이란 직장 다니는게 제일 좋습니다......남들은 자기사업 하는 사람이 부럽다 하지만...그 스트레스
장난 아닙니다....저는 결혼전에...그나마 좀 큰 기업이란 곳에 다니다가 결혼하면서 신랑 일 돕는다고 그만 두었답니다..직장 다닐때는 넘 힘들어서 죽겠다고 월급 적다고 노래하면서 살았는데요...(사실 직장 관둔다는게 넘 신났었답니다...지긋지긋하다고 느꼈으니까요~~) 막상 자영업이란걸 해보니....정말 힘듭니다...자기 시간도 없고...돈벌기도 힘들고.......그래도 직장 다녔던 때가 천국이란걸 알겠더군요....
더구나 대기업이면 연봉 적은거 아니랍니다...열심히 다니시도록....다독여 주세요......11. 그리구요
'06.7.31 9:30 PM (83.31.xxx.151)홍콩은 집값, 교육비가 넘 비싸서요. 주재원으로 나가는 거 아니면 정말 힘들답니다. (그게 해결되면 여자들 살기 편한 곳이지만요) 잘 다독거려주시구~~~ 고비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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