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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8개월 만삭으로 놀러가도 될런지요?

타워호텔 조회수 : 734
작성일 : 2006-07-31 14:32:10
몸도 힘들기도 하지만 아가 나올거 대비해서 돈 좀 아껴보려고 올해 휴가는 마음 접고 있었는데요.

만삭이라 그런지 집이 너무 더워서 (돈 아끼려고 에어컨, 선풍기도 없답니다. 너무 궁상인가요...? ^ ^)
하루 날 잡아 남편 휴가때 수영장 한번 가려고요.

마음같아서는 캐러비안 베이에 너무너무 가고 싶지만 !
거긴 입장권도 비싸고 (돈내고 가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삼성 다니는 아는 사람한테 공짜표 얻으면 가보고 ㅠ.ㅠ) 또 거기가면 어린이들이 많을텐데 뛰어노는 아이들이 배에 부딪힐까 무섭기도 하고 (이상하게 전 요새 애들이 무서워서 코엑스같이 사람 많은 곳을 못가겠어요. 얼마나 배에 잘 부딪히는지)

마침 얼마전 이벤트에 당첨되어 타워호텔 수영장 이용권이 생겼는데 수영복은 없지만 임산부니까 원래는 안된다지만 수영복 안입어도 입장하게 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가서 한 번 시원한 물에 발이나 담궈볼까 하는 바램이 생겼네요.  
그런데 거기도 어린이들 많이 온다던데...

남편은 자꾸 그 티켓 동서네 주라고 그러네요. 저도 너무 가고픈데...

(저번엔 저희 집에도 없는 스팀 다리미를 선물로 받아오니까 그것도 동서네 주라고 그러더니만)

원래 남편이 예전부터 뭐만 생기면 동서네 주라고 그러는 버릇이 있어요.
서방님이 요 몇달 공무원 시험공부한다고 학원다니고 공무원인 동서가 벌거든요.
그래서 남편이 자꾸 동서한테 눈치가 보이나봐요.
그래서 온갖 집안일 대소사 다 빼주고 아버님 생신선물도 동서넨 하지말라고 하고 우리만 하고 어지간한 시부모님네 돈드는건 저희가 다 하는데... )

수영은 어차피 못하겠지만 제 수준에 호텔 수영장 가볼 일이 있을까 싶어서 욕심이 나네요.
거기가 특급도 아니고 한강시민수영장같은 대중적인 곳이라는 말은 들었지만요.

사실은 얼마전 저처럼 만삭인 대학 동창이 여름 휴가로 남편이 선물한 팩키지로 워커힐 풀에서 선탠하고 부페먹는 사진을 싸이에서 봤거든요. 그래서 더 욕심이 나나봐요. 으유, 한심한 저...
IP : 222.99.xxx.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7.31 2:35 PM (203.236.xxx.253)

    아무래도 수영장 미끄럽기도 하고...^^... 위험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수영복 없으시면.. 발도 못 담그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

    저도 32주인데.. 아 너무너무 어디 가고 싶습니다...

  • 2. ..
    '06.7.31 2:39 PM (220.87.xxx.218)

    저두 20주인데 저흰 원래 여름엔 휴가를 안가거든요. 넘 더워서 나가는걸 싫어해요.
    다만 온천같은곳은 가는데
    제가 맞는 수영복이 없어서 울 아이들도 못가게 되어서 넘 미안해요.
    수영복만 있으면 가겠고만....
    그리고 에어컨, 선풍기는 하나 장만 하심이..
    어차피 아이 키우다보면 전 꼭있어야 하겠더라구요.
    아이들 땀띠나면 얼마나 힘든데요..
    올해사서 여름 시원하게 나시고, 내년에 아가랑 같이 사용하세요..

  • 3. 아울렛에서
    '06.7.31 2:55 PM (220.94.xxx.167)

    만원정도하는 수영복 사이즈큰걸루 사서 입고 가시면 좋을 듯 하네요..
    저도 작년에 출산 했는데 아기 낳기 3일전까지 수영장에서 살았어요..
    하루종일 회사에 있다가 퇴근훙에 수영장에가면 어찌나 시원하고 좋은지..
    물속에선 하나도 힘들지 않더라구요...가세요..정말 시원하고 좋아요^^

  • 4. 에어컨이요
    '06.7.31 3:23 PM (211.108.xxx.35)

    흠...전 혼수로 에어컨 한데도 시엄니가 질색을 해서 안샀답니다...더운 여름 땀 흘려가며 지내다가
    아이 생기니...날 더워서 아가 몸에 땀띠 생기고 밤에 잠 못자구...하니 시엄니가 사주시더군요...^^
    아마 아가 태어나면 거의 필수로 있어야 할겁니다...선풍기,에어컨.....미리 하나 장만 하셔서 시원하게
    보내세요....^^ㅎㅎㅎㅎ

  • 5. 안가셨음..
    '06.7.31 4:12 PM (203.46.xxx.153)

    전 안가셨음 해요. 수영장 워낙 많이 사람들 모이는 곳인데 누가 뒤에서 밀기라도 해서 님이 넘어져서 애기 다치면 애기도 그렇지만 님 건드린 사람은 일부러 그러진 않았을 텐데 또 얼마나 가슴 콩닥거리겠어요...차사고를 내도 임산부가 있다 그럼 말만 들어도 너무너무 걱정스러운데요.. 만약을 위해 애기 낳고 내년에 가셨음 해요.

  • 6. 위험하죠
    '06.7.31 6:31 PM (125.181.xxx.221)

    8개월의 임산부는...

    사람많은곳은 가지 말라는 의미가
    병균을 옮겨 올수도 있기 때문이고..

  • 7. 안가심이.
    '06.8.2 6:19 AM (222.99.xxx.197)

    요즘 수영장 저의 목욕탕 수준으로 사람많습니다. 아니 애들이 많습니다. 방학한 꼬마들 수영장에서 지들도 자빠져가면서 막무가내로 뛰어 다닙니다. 저도 임신 7개월 혹여 애들이 밀치고 뛰어다니다 넘어지기라도 할까 두려워 엄두도 못내내요. 글고 한의사왈 요즘 수영장 사람많아 목욕탕보다 세균많다고 차라리 목욕탕이 산모한테 안전하다고 말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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