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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의 고민...

말말 조회수 : 1,242
작성일 : 2006-07-31 13:36:04
초등학교 친구가 있는데요.

저는 임신4개월이고,

자주는 연락 못하고 지내는 친군데,

예전에 글 올렸었거든요. 친구한테 서운한게 사실 많아요

임신초기때 자기 아들 보러 오라고

닥달해서 너무 기분 나빴었다고... ㅡ.ㅡ;;

결혼식때도 전 가서 축하해주고 했는데

제 결혼식때 축하한단말 한마디없고 부주도 없었구요.

아무튼, 7주때 자기 아들 이유식 하는거 얼마나 이쁜지 모른다며

자꾸 만나자고 하던 친구였는데, (서로 멀리 살거든요)

엊그제 오랫만에 연락왔어요.

자기 동네에 유아용품 가게를 하나 냈다구요.

출산준비는 자기네 가게에서 하라구요..ㅡ.ㅡ;;

전 첫아기라서 제가 예쁜거 많이 구경하고 백화점에서 몇가지

마트에서 몇가지..또 베네저고리는 제가 만들어 줄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싸게 해준다고 꼭 자기네 집에서 출산준비물 준비 하라고

딱 이야기 하는데 알았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속마음은 싫어요 ...

시댁도 없는거 알아서 시댁핑계도 못대겠고, 시일이야 많이 남았지만

자꾸 자기네 가게에 놀러오라고 하는게

뭔가 하나라도 사가지고 가라는 무언의 압력 같고..그러네요 ;;

임산부가 유아용품집 가서 빈손으로 그냥 오기도 그렇구요.

제가 그 친구한테 자꾸 거리감을 두어서 이런 느낌이 드는건지..

거리감 아닌 거리감이 있네요 ㅠ.ㅠ

이런 마음 가지고 살면 안되는데...휴
IP : 210.2.xxx.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7.31 1:43 PM (24.1.xxx.16)

    만나기 싫은 사람 만나고 오면 스트레스만 쌓이니까.
    (아기한테 안좋아요)
    만나지 마시고 의사가 장거리는 움직이지 말라고 했다고 하시고
    출산 용품은 시댁식구하고 친정식구들 그리고 친구들이 하나씩 해주기로 해서
    필요한게 없다고 하세요.

  • 2. 허거덕..
    '06.7.31 2:00 PM (125.209.xxx.101)

    저도 그런 느낌의 20년지기 친구가 있는데요.. 정말.. ........싫.......어.........요.............
    한 두가지의 단점만 없으면 정말 좋을 친군데.. 넘 오래 사귀니까 아무 허물 없이 대해서 그런가봐요..

  • 3. **
    '06.7.31 2:15 PM (210.106.xxx.18)

    출산준비물을 선물받았다고 하세요..
    시댁,친정,남편 회사, 다른 친구들모임 등등..
    만나서 스트레스 받는다면, 피하는것이 아이에게도 좋을듯 싶네요..

  • 4. -_-
    '06.7.31 2:19 PM (59.19.xxx.45)

    만나면 또 뭔가 사게될듯하고 사고 나서도 기분 별로 좋을것 같지않고 걍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안보는게 좋을듯 싶네요.
    이 좋은 세상 맘에 드는 사람 만나기도 시간 모자라는 판에 황금같은 아까운 시간 허비하지 마시구요 아예 연락오면 대꾸도 말고 전화도 받지 마세요.

  • 5. 그냥...
    '06.7.31 2:39 PM (211.204.xxx.223)

    첫아이 라서 양쪽 집안에서 선물로 주셔서 살 게 없다고 하세요.
    중복되서 들어온 것도 많아서 오히려 팔아야 할 지경이라고... -.-;;
    임신중인데 그런 스트레스까지 받으시면 안되죠. 부드럽게 거절하세요.

  • 6. 님...
    '06.7.31 2:59 PM (61.247.xxx.218)

    저도 결혼하고나서 친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내 맘은 항상 친구를 가족처럼 대해주고 따뜻하게 대해주려고 했는데...친구는 그게 아니더군요. 결혼전 친구집에 갈때 양손에 뭐라도 사들고 갔는데 그 친구 우리집에 올때 삼천원짜리 화분하나 사왔구요. 다른 친구는 정말 제가 잘했던 친군데...결혼식때 남들보다 못한 축의금 달랑하구 우리집 근처에도 바쁘다는 핑계대구 안오던데요.
    오래된 친구가 좋다고는 하지만 뭔가 나하고 맞지 않는 친구는 아니더군요. 오히려 강의 들으러 가거나...주위에서 우연히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게 되네요.
    저또한 친구에 대해서 고민 많이 했었고 이곳에서 선배맘들께 도움되는 글 많이 얻었네여.
    적당한 거리를 두고 맘편히 만나는게 좋을것 같아요. 넘 일방적이지도 말고...넘 나몰라라 하지도 말고..이러면서^^

  • 7. 지나가다
    '06.7.31 4:11 PM (59.187.xxx.211)

    고민하실 필요 없구요..
    첫아기라서 친정에서든 시댁에서든 출산준비 쫙 해주기로 했다고..말씀 하세요..
    그럼 고민 끝이네용^^
    출산 잘하시고 애기 이쁘게 잘키우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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