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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훔치는 사람이 교사가 된다면?

........ 조회수 : 1,283
작성일 : 2006-07-31 11:33:31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상습적으로 물건, 돈을 훔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시험 중에는 부정행위도 하고요.
부정 행위에 대해 부끄럽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처음엔 가정에 문제가 있나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아니더군요.
부모님이 평균 5년 정도 젊다는 것 외에는 부유하고 평범한 집안입니다.
단.. 성격은 좀 유별나더군요.
부모님, 친척들 모두.......

이 사람은 평상시엔 굉장히 착합니다.
특히 자신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더욱 친합니다.
자기 방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사람이 교사가 될 수 있을까요?
교사가 되면 자신의 신분을 자각하고 착하게? 행동할까요?

자존심이 엄청 강한터라 제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자체로 굉장히 화를 낼겁니다.
그래서 뭐라고 말도 못하겠네요.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정신치료는 받아야 하나요? 그럼 해결이 될까요?
두서가 없네요. 이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왔고. 혼란스럽구요....
제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아는 사람 중에 이런 경우가 있으신 분 계신가요?

아.. 혹시나 해서 저도 교사가 되고 싶은 사람입니다
IP : 222.105.xxx.2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7.31 11:38 AM (222.235.xxx.30)

    제가 아는 사람은 어린 시절 자기보다 성적이 좋다는 이유로 급우를 왕따시킨 사람이 교사하고 있답니다.
    보면 좀 기가 막히죠.
    그 애도 아이들에게 서로 왕따시키지 말고 잘 대해주라고 가르치는지.

    그 사람이 교사가 될 자질은 부족한 것 같지만
    원글님이 그 사람의 형제자매나 부모, 배우자가 아닌 이상 무슨 치료를 강요할 수도 없구요.
    교사자격을 따기 전 그 문제가 크게 불거지지 않고 지나가면 교사가 되는 것을 막을 방법도 없다고 봅니다.
    시험 중 부정행위에 대해 조교에게 귀띰하는 것 외에 님이 하실 수 있는 일은 없는 것 같네요.

  • 2. ,,
    '06.7.31 11:46 AM (210.94.xxx.51)

    맞아요, 걸러낼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인적성검사 외에는.
    윗분 말씀이 상식적인 거 같네요.

  • 3. 지나가다
    '06.7.31 12:53 PM (219.249.xxx.122)

    대학동기 중에 오랫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친구가 있었어요. 대학 졸업하고 임용치고 교사가 되었더군요. 그런데... 우연찮게 그 동기랑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친구가 있어서 이야기를 들어 봤더니, 동료 교사들 지갑을 턴답니다. 특히 자기 마음에 안드는 사람있음 보고 나가야 될 공문도 숨겨 버리곤 한다고... 참 무서운 사람이예요.

  • 4. 저도 한 마디
    '06.7.31 1:10 PM (211.117.xxx.165)

    고등학교 동창 중에 그런 사람 있어요.
    공부 잘 하고 얼굴 예쁘고 참 싹싹한 친구인 줄 알았는데,
    학교에서 심심찮게 벌어지던 도난사건이 걔 소행이었어요.
    더 경악스러웠던 건 자기가 훔친 짝지 지갑을
    걱정스런 얼굴로 함께 찾으러 다녀주기까지 했다는겁니다.
    모든 소행이 드러나고 나서도 친구들한테 미안한 기색 전혀 없었습니다.
    교무실에선 선생님께 죄송하다며 울더군요.
    그 때가 마침 고 3 때라 좋은 학교 한 명 더 보내려고 그랬는지
    선생님들께선 피해자들을 오히려 설득시켰구요.
    원래대로라면 무기정학이 마땅했지만,
    합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서 반성문 몇 장 선에서 끝냈습니다.
    인간이라면 최소한 미안하다고는 할 줄 알았는데,
    피해 받은 친구들한테 끝끝내 미안하단 소리 한 번 하지 않고
    다시 방긋거리며 학교 잘 다니다가
    결국 좋은 대학 들어가서 예쁘장한 얼굴을 무기로 방송까지 타더라구요.
    지금은요? 모학교에서 중국어 가르치고 있답니다.
    동창들끼리 모이면 가끔 그 얘기해요.
    설마 걔가 선생님이 될 줄이야...
    규정대로 정학시켜 달라고 강하게 나갈걸 그랬다고...
    하늘이 두 쪽나도 아이들을 바르게 이끌어야 할 선생님만큼은
    걔가 건드리지 않아야 할 영역 아닌가요?
    아무리 큰 잘못을 해도 공부 잘 하고 얼굴 예쁘면
    도둑질한 것조차 미안해하지 않던 뻔뻔스러움이 가려지는걸까요?
    그 동창이 나온 교육프로그램이 재방송 되어질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져옵니다.
    교육계만큼은 이런 사람 걸러낼 수 있는 방법.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제가 낳은 아이가 그 친구 같은 선생님한테 배우게 되면 어쩌나 심히 걱정스럽니다.

  • 5. ..
    '06.7.31 9:03 PM (222.115.xxx.221)

    교대에도 컨닝하는 애들 부지기수고..
    또 도서관이나 강의실에서 도난사건도 많이 있어요.. 어느 대학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어쩌겠어요.
    정말 걸러 낼 방법 없습니다.
    여자 사귀면서 중절 무지하게 시킨 남자애도 봤고ㅡ 중상모략으로 친구 왕따시키는 여자후배도 본 적 있고요..
    상습적으로 거짓말하고 남 욕하고 다니는 애들도 있어요..
    물론 그렇지 않은 학생도 많죠..
    하지만 어디까지나 어느 학교 어느과나 다 거기서 거기고..교대 나와 교사한다고 특출나게 착하거나 바른 사람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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